사진으로 보는 쉬운 에너지 이야기 – 아스팔트 편 (찌꺼기의 대변신 프로젝트)

사진으로 보는 쉬운 에너지 이야기!! 지난 시간에는 황금빛 여행자~ 휘발유 편으로 찾아뵜었는데요 C-: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바로 ‘아스팔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원유 찌꺼기에서 시작되는 아스팔트의 대변신 이야기!!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C-:

원유 찌꺼기로 만든 값진 보물 – 저의 이름은 아스팔트 입니다

원유를 피드로 끓는 점에 따라 제품을 분별해서 뽑아내는 원유증류탑~ 우리가 알고 있는 석유제품들은 바로 이 원유증류탑을 거쳐서 나오게 되는데요.

원유증류탑
이 증류탑과 원유가 만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석유가스와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이 나온답니다

원유증류탑에서는 끓는점이 가장 낮은 LPG와 나프타가 가장 먼저 나오고, 중간 범위에서 경유와 등유가 나옵니다.

원유정제과정
원유를 끓이면 석유 제품이 이렇게 나와요~ 오늘의 주인공 ‘아스팔트’는 제일 마지막에 있네요 C-:

마지막으로 가장 끓는 점이 높아서 증류되지 않고 가장 아래에 남는 무거운 유분이 있는데요. 바로 상압잔사유입니다.

상압잔사유, 감압증류탑
원유증류탑에서 분리되지 않은 상압잔사유를 맞이하는 감압증류탑!

상압잔사유는 상압에서는 더 이상 끓지 않기 때문에 기압을 낮춘 상태에서 다시 끓여야 하는데요.
이 때 필요한 설비가 감압증류탑입니다! C-:

감압잔사유 찌꺼기, 원유 찌꺼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검은 원유 찌꺼기! 바로 이것이 감압잔사유입니다 C-:

하지만 감압증류탑에서도 더 이상 증류가 안되고 무거워서 또 남겨진 유분이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감압잔사유입니다.
원유를 증류시키고 남은 찌꺼기로 찐득찐득하고 끈끈하며 검정 또는 흙갈색을 띠죠.

감압잔사유 찌꺼기
원유증류탑과 감압증류탑을 거쳐도 증류가 안된 유분!! 왠지 뭔가를 숨기고 있을 것만 같은 감압잔사유

이 감압잔사유는 주로 수소와 탄소로 구성되어 있고, 소량의 질소 · 황 · 산소가 결합된 화합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화학적으로 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은 신비한 물질이랍니다. C-:

3중질유분해시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제 3중질유분해시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된 감압잔사유는 지난 2010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제3중질유분해시설의 피드로 쓰입니다.
감압잔사유는 수소와 반응을 통해 분해·재정제됨으로써 황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제거된 경유, 등유 등의 고품질 경질제품으로 환골탈태합니다.

아스팔트 원료
이 감압잔사유가 바로 아스팔트를 만드는 원료가 된답니다 C-:

쇄석, 모래, 돌가루 등에 이러한 감압잔사유를 5∼6% 혼합해서 다지면 단단함과 끈기가 생기기 때문에 도로의 포장용이나 건축재료, 타이어의 원료로 알맞은 아스팔트가 됩니다.

기존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는 고온에서 점도가 떨어지는 반면 저온에서 유연성이 저하되지만 GS칼텍스 아스팔트는 분자 상태에서 입자를 촘촘히 결합해 변형과 균열을 예방한 것이 특징입니다. 균열이나 패임 등을 대폭 개선한 덕분에 포장도로 수명도 2배 이상 늘릴 수 있었죠.

아스팔트는 1854년 파리에서 최초로 도로에 적용되었고, 자동차가 실용화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의 공기 고무 타이어는 고속주행을 가능케했고 평평하고 부드러운 아스팔트 도로와 궁합이 잘 맞아 고속도로의 폭발적인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산골짜기에도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도로가 잘 닦여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도로길이는 일반국도와 고속도로를 포함해 약 10만6000km로 국토의 상당 부분이 아스팔트로 덮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S칼텍스 출신 아스팔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아스팔트 수출은 무한질주를 계속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은 가히 아스팔트를 흡수하는 스폰지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죠.

여러분의 일상에서 도로를 빼놓을 수 있나요? 도로 위에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건 바로 아스팔트 덕분입니다. 도로가 깔리고, 자동차가 달리고, 재화가 이동하고, 산업이 부흥합니다.

안전을 위해, 경제 발전을 위해 낮은 곳에서 제 한 몸 바쳐 경제 발전과 인류의 윤택한 삶을 지탱하고 있는 아스팔트에서 새삼스레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

사진으로 사진으로 보는 쉬운 에너지 이야기 두번째~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스팔트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3번째 만남도 기대해주세요 다시 돌아올게요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