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을 ‘톡! Talk!’ 마음톡톡 치유캠프 2017

어린이들의 한 뼘 친구 마음톡톡이 마음치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GS칼텍스는 교육부, 경기도∙강원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지난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16, 17번째 마음톡톡 예술치유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2017년 치유캠프에는 경기, 강원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특별히 선발된 20명의 마음 선생님(예술치료사)와 70명의 톡톡 선생님(자원봉사자)도 함께하여 캠프에 뜨거운 열정을 더했습니다. 2박 3일씩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치유캠프에서는 다양한 예술매체를 활용한 8회기의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치유캠프에서 만난 아이들 : 친구야, 예술로 함께 놀아볼까?

마음톡톡 치유캠프에서 아이들이 강당에 모여 음악과 만들기 등 예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 첫 만남의 긴장과 설렘 Talk!

강원, 경기 등 각 지역에서 모인 아이들은 낯선 친구, 마음 선생님, 톡톡 선생님을 만나 긴장과 설렘으로 캠프를 시작하였습니다.

마음 선생님들이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연극으로 표현한 시연극 ‘가시소년’을 시작으로 캠프의 문을 열었습니다. 매사에 공격적으로 친구들과 다툼이 많은 아이… 좋고 싫음의 의사표현 없이 자신의 감정을 늘 숨겨 온 아이… 그리고 친구들과 이야기하지 않고 늘 혼자 있는 아이. 세 친구의 사연을 담은 시연극 속 어떤 주인공에게서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까요?

"억울하다" "괴롭힘" 등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종이박스에 달린 가시에 적어두었다.

함께 시연극을 감상한 후 팀별로 나누어진 아이들은 미술, 음악, 연극, 무용∙동작 등의 매체를 통합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놀고 즐기며 새로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투영한 “마음 집”을 만들며 내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난 마음속 가시를 적어 “가시 박스”를 만들고, 상황극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바닥에 둘러앉아 치료사 선생님의 북소리를 들으며 노래로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2. 우리 함께 솔직하게 Talk!

서로 다른 공간에서 5개 팀으로 나뉘어 1회기부터 5회기까지 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대강당에 모두 모였습니다. 팀 전체가 모인 공간 속에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경계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음악이 활용되었습니다. “둠칫두둠칫” 북소리에 맞추어 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알로하~” 옆에 팀 친구와 인사하며 ‘가시 박스’ 속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 서로에게 불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박스 조형물 속에 커다란 하트가 만들어져 있다

“캠프에서만큼은 괜찮아” 라는 듯, 아이들은 예술 치유를 통해 ‘톡톡~’ 두드려진 마음으로 미술 / 음악 / 연극 / 무용・동작을 활용해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Talk Talk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각 팀별로 가시 박스를 모아 사람 키보다 더 큰 가시 박스 조형물을 만들고 그 의미를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속마음을 발견한 건희(가명) 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난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건희(가명)는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지 않은 채 친구들과 장난치고 다투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 친구들 앞에서 팀원이 함께 만든 작품을 발표할 때는 “우리 팀이 먼저 발표할 거예요. 우리가 제일 잘하자!” 라며 친구들에게 ‘화이팅!’ 힘을 주었습니다. 혼자 하는 활동은 피하고, 다른 친구들의 활동은 응원하던 건희가 사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실수해도 괜찮아” 였습니다. 건희는 혼자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었나 봅니다. 마음톡톡 캠프에서는 매 순간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3. 숙소로 돌아가도 끝나지 않는 Talk!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끝내고 돌아간 숙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를 제외하면, 2박 3일 캠프 내내 아이들의 모든 시간은 자원봉사자인 ‘톡톡 선생님’ 들이 함께 하는데요. 숙소에서도 아이들은 이 ‘톡톡 선생님’과 함께 매일 밤 ‘숙소 미션’을 수행하느라 바빴습니다.

첫째 날 밤에는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며 “나도 나도!” 공감하고, 서로 다른 점에 대해 “나만 나만!”을 외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 밤에는 우리 팀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CF를 함께 만들며 머리를 맞대고 나와 우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습니다.


캠프를 마치며: 치유캠프가 아이들에게 남긴 보석들

캠프를 마치는 마지막 8회기에서 아이들은 친구들이 발견한 ‘나의 새로운 강점’이 적힌 자신만의 보석 감정서를 받았습니다. “편안한, 의리, 재치, 쾌활한, 미적감각, 창의적” 이라는 단어들이 보입니다. 새롭게 사귄 친구를 표현하는 따뜻한 마음 속 한마디들이죠. 이 마음 속 보석이 캠프를 마치고 돌아간 가정과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반짝일 수 있기를, 캠프의 모든 사람들이 바랐습니다.

"난 친구랑 앞으로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낼 거야." 마음톡톡 치유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에 마음을 담은 다짐을 써넣었다.

마음톡톡 캠프는 아이들이 집에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부모님 만나기 1분 전!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내내 잠을 잤던 지유(가명)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선생님, 너무 아쉬워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지유는 그제야 캠프가 끝난 것이 실감이 난 모양입니다. 예술을 매개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준 마음톡톡 예술 치유캠프의 경험이 개학 후에도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새로운 에너지로 작용하길 응원합니다.


치유캠프의 또 다른 주역 : 전국에서 모인 ‘톡톡 선생님’

치유캠프에서는 전문 예술치료사 외에도 열정 넘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과 함께합니다. 전문 치료사 ‘마음 선생님’이 캠프에 최적화된 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동안, 자원봉사자들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존감 향상을 돕는 다양한 형태의 지지와 격려를 제공합니다. 자원봉사자의 책임감 있는 역할 수행을 독려하고 아이들이 예술치유 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캠프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언니/오빠/형/누나가 아닌 ‘톡톡 선생님’이라고 불립니다.

이번 치유캠프에도 서울/경기 지역은 물론, 멀리 대구와 부산에서까지 많은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음톡톡을 찾아 주었습니다. 심리학과나 유아교육학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이 캠프에 합류 했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꼼꼼한 서류면접과 전화면접을 통해 선발된 후 캠프 출발 전인 8월 14일에 GS타워에서 2시간의 사전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특성은 어떤지, 아이들과 활동할 때는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예술치료사와의 상호보완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그리고 예술치료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는 것까지. 치유캠프에서 아이들의 마음치료를 도와주기 위해서 꼭 필요한 교육들이었습니다.

왼쪽부터 박숙현 선생님, 김용기 선생님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캠프에 참여한 ‘박숙현 톡톡선생님’

“아이들 마음속 깊숙이 숨어있던 에너지가 발견되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나는 것을 확인했어요. 아이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현장에 올해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여름이었어요.”

그림자처럼 아이들의 안전을 보살펴 준 ‘김용기 톡톡선생님’

“예술치유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학교생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마음 톡톡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 모두 응원할게요!”

두 명의 톡톡 선생님이 마음톡톡 치유캠프에 참여했던 아이들에게 쓴 편지가 놓여 있다

기본적인 숙식 등의 생활 지킴이부터 야외 활동 중 안전 지킴이, 조별 미션 등을 함께 수행하며 즐거운 추억을 더해주는 행복 지킴이까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캠프를 만들기 위해 늘 아이들의 한 걸음 뒤에서 노력하는 톡톡 선생님들이 ‘감초’처럼 캠프를 빛내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다 : 마음톡톡 치유캠프가 지나온 길

2013년~2017년 동안의 마음톡톡 치유캠프 현황이다. 총 참여아동 수는 1499명, 봉사자 수는 537명을 기록했다.

GS칼텍스가 마음톡톡을 진행한 5년간 1,500여명의 아이들이 치유캠프에서 심리・정서적 지지와 치유의 기회를 접했습니다. 미술, 음악, 연극, 무용동작 등 다양한 예술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음톡톡과 함께 하고자 찾아온  5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아이들이 온전히 지지받고, 예술치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마음톡톡 치유캠프의 3가지 효과성 평가방법이다. 1)참여아동 만족도 조사, 2)교사용 사전/사후 검사, 3)치료사 정성평가

치유캠프가 끝난 후에는, 참여한 아이들은 물론 교사와 치료사의 3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치료효과를 되돌아 봅니다. 아이들은 캠프 과정에서 얼마나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경험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에 대해 만족했는지를 알아봅니다. 교사와 치료사도 아이가 예술 치료 프로그램을 거치는 동안 조금씩 어떻게 변화했는지, 캠프 이후에도 행동과 심리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관찰하게 됩니다.

2016년도에 조사한 마음톡톡 치유캠프 참여아동의 만족도 지표다. 5전 만점 척도에서 1) 자기이해 3.77점, 2) 자기표현 3.86점, 3) 사회성 4.15점, 4) 소속감 4.17점, 5) 응집력 4.41점.

설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2016년도 치유캠프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 척도에서 평균 4.07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회성 / 소속감 / 응집력 등 건강한 또래관계를 경험한 것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캠프를 통해 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다양한 감정표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는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치유캠프. 과연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만나 마음을 나누게 될까요?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신을 느끼고, 마음을 표현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GS칼텍스 마음톡톡은 아이들과 더 먼 길을 함께 걸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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