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살리는 빗질, ‘비치코밍’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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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회용 컵에 커피 테이크 아웃, 점심에 배달 음식 시켜 먹으니 나오는 플라스틱이 수십 개! 여러분은 오늘 몇 개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셨나요?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이 만든 해양쓰레기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안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무려 13.8톤, 이는 2018년보다 약 45% 증가한 수치입니다. 바다를 살리고 지구의 기온을 낮추는 방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바다를 즐기며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비치코밍’을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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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치코밍’

‘비치코밍’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시다고요? 비치코밍은 beach(해변)과 combing(빗질하다)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해변을 빗질한다는 뜻인데요. 본래는 예쁜 조개껍질이나 마모된 유리 조각을 찾는 행동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변에 예쁜 조개껍질보다 버려진 쓰레기들이 더 잘 보이는 요즘, 비치코밍의 의미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해변에 떠밀려온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비치코밍이라 부릅니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더불어, 비치코밍은 MZ세대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MZ세대는 운동과 레저를 즐기고,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그래서 비치코밍은 바다를 즐기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이른바 ‘일석이조’ 친환경 활동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또, 쓰레기 수거에 그치지 않고, 주운 쓰레기를 활용해 예쁜 악세서리나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기도 한다고 하니, 비치코밍의 매력, 무궁무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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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코밍과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은 1μm (마이크로미터) 이상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 제품이 물속에서 부서지면서 생성되기도 하고,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치약과 각질 스크럽제에도 아주 작은 미세 플라스틱들이 들어있죠. 말 그대로 아주 미세한 크기이기 때문에 하수처리 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가는데요. 이렇게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연간 최소 142만톤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단순히 환경을 파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강과 바다의 생물들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도 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식수에도 들어있죠. 이렇게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은 바다에서 물고기로, 물고기에서 다시 우리로 돌아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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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코밍 어떻게 참여하나요?

혼자서도 의미 있는 활동, 함께 하면 더 의미 있겠죠?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환경오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비치코밍이 만드는 나비효과, 만들어볼까요?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은 문화나눔 가치확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다에서 쓰레기를 주워 문화 예술 활동을 전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4박 5일간 태안의 해변 길을 걸으며 ‘비치코밍’을 전개하는 프로젝트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BEACH UP>이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비치코밍 코리아’, ‘에코에코협동조합’ 등 다양한 환경단체가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혹시라도 비치코밍을 시작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런 비치코밍 행사에 참여 해보세요!

비치코밍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중요한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직접 실천해보는 일만 남았겠죠? 바다를 보며 운동도 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삼조의 친환경 활동! 이번 주말 바닷가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볍게 비치코밍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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