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시원한 맥주를 마실 때, 주말 오전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준비할 때, 남은 피자를 데워먹을 때, 꼭 필요한 주방가전! 익숙한 주방 생활 속 나도 모르는 사이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것’들만 실천해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세도 아끼고 탄소 저감도 실천하는 방법 알아보아요!
에너지 절약 1. 냉장고
여름철 음식이 상하지 않게 도와주는 냉장고! 냉장고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냉장고 적정 온도 유지하기
냉장고의 온도를 1도만 올려도 5%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장고의 온도를 적절하게(냉장실은 0도~5도 이하,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 유지시켜주기 위해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보관해주세요. 또한, 냉장고 문을 자주 또는 오랫동안 여닫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자재 목록을 작성해 냉장고에 붙여두는 건 어떨까요? 또한, 냉장고 칸마다 반찬류, 장류, 소스류의 자리를 정해두거나, 반찬통 겉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을 꽉 차게!
냉장고 내부를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잘 순환되어야 해요. 만약 냉장고가 가득 차 있다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냉장고 콤프레셔의 작동 시간을 늘리게 되면서, 자연히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냉장실은 60% 이하로 채워주고, 냉동실을 80~90% 채워주는 것이 좋아요. 냉장실의 음식물 양을 10% 줄이면 냉장고 1대당 연 7kg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냉동실에 남는 공간이 생긴다면 아이스 팩이나 얼린 페트병으로 빈 공간을 채워주세요. 냉기도 빠르게 채워진답니다!
에너지 절약 2. 전기밥솥
가전제품 중에서 크기로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에너지 소모량은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서울 지역의 전력사용 통계에 의하면 월평균 전기요금의 25.4%가 전기밥솥에서 발생한다고 해요. 작은 몸집의 에너지 도둑, 전기밥솥의 에너지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보온 시간 최소화
전기밥솥의 전력 소모량이 높은 이유는 바로 보온 기능 때문입니다. 전기밥솥은 취사 시 1kW, 보온 시 30~70W의 전력을 소모하는데요. 전기밥솥의 보온시간을 하루에 3시간만 줄여도 1대 당 연간 25.9kg의 CO2 절감, 3.9그루의 나무 식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밥이 남았을 경우 보온해 놓는 것이 일반적이죠. 따라서 애초에 먹을 양만큼만 밥을 짓거나, 밥이 남았을 경우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식힌 후에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온 기능을 사용할 시에는 예약 취사 기능을 통해 보온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밥이 남았을 경우 보온해 놓는 것이 일반적이죠. 따라서 애초에 먹을 양만큼만 밥을 짓거나, 밥이 남았을 경우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식힌 후에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온 기능을 사용할 시에는 예약 취사 기능을 통해 보온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찬 물 아닌 따뜻한 물로 밥 짓기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을 때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찬물을 사용할 때보다 전기를 1/3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밥을 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전력을 약 14%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은 용량의 전기밥솥 사용하기
용량이 적은 전기밥솥일수록 에너지 사용량도 줄어든다고 해요. 6인용과 10인용의 전력 소비량을 비교했을 때 약 300~400W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또한, 전기밥솥 6인용으로 실제 10명까지도 식사할 수 있다고 하니 더더욱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죠?
에너지 절약 3. 전자레인지
빠르고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는 사실상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전제품이죠. 그런 전자레인지의 전력 소비량도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전자레인지의 에너지 소모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까요?
플러그 뽑아두기
전자레인지는 특히 자주 사용하는 만큼 플러그를 그대로 꽂아두는 경우가 많죠.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0분 안팎으로 짧지만, 소비전력은 1,000W 정도로 에어컨 다음으로 전력 소비량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높은 대기전력을 가지고 있는 전자레인지의 플러그를 뽑아두면 월 약 1.9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1,600원가량의 전기요금도 절약된다고 하네요.
전자레인지 깨끗하게 청소하기
전자레인지 내부가 깨끗하면 음식으로 열이 빠르게 전달되어 조리 시간을 단축해줍니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섞어 용기에 담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10분 정도 가열 후 젖은 행주로 내부를 닦아주면 기름때로 인한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자연해동 과정 거치기
전자레인지 해동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자연해동 과정을 거치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요. 알루미늄 냄비 두 개의 사이에 얼려진 음식을 넣어놓거나 다음 날 사용할 식자재들을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면 손쉽게 자연 해동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레인지 턴테이블 가운데에 음식을 놓으면 열 흡수력이 높아져 음식을 빠르게 가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주방생활하루에 한 번은 꼭 들르는 주방! 우리가 알게 모르게 했던 사소한 행동들로 인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작은 실천들로 지구의 에너지를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