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은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는 날인 ‘무비데이’입니다. 영화를 즐겁게 관람하고 나면 그 작품의 리뷰나 관련 뉴스 등을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 영화는 클리셰를 깬 작품이야”, “특히 ___작품의 오마주 장면이 인상깊었어” 등의 문장을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오마주, 클리셰 등 언뜻 들어는 봤지만, 명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르겠는 단어들이 있죠. 오늘은 이런 <영화 관련 용어>를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 클리셰
클리셰는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오랜 시간 반복되면서 사용된 뻔한 연출을 의미하는데요. 호러 영화에서 하지 말라는 일을 하거나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가서 일어나는 사건도 한 예시가 됩니다. 거의 이겨 놓은 악당의 마무리를 내지 않고 뒤돌아 서는 주인공은 99% 확률로 악당에게 다시 공격 당하기도 하죠.
2. 몽타주
몽타주는 프랑스어로 ‘조립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쿨레쇼프 효과를 예로 들면 무표정한 인물 컷 뒤에 관에 있는 여인 컷, 식탁 위의 음식 컷을 각각 붙였을 때 그걸 바라보는 관객의 감정이 각각 슬픔과 배고픔으로 달랐다고 하네요. 이처럼 따로 촬영된 컷을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편집 기법이 바로 몽타주입니다.
3. 미장센
미장센은 ‘장면’ 속에 무엇인가를 놓는다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프레임 속에 담긴 모든 시각, 연출 요소를 뜻하며, ‘화면 구성’으로 말해지는 것이 통례라고 하는데요. 인물, 조명, 분장, 소품, 의상, 카메라 워킹 등 한 화면 안에 담긴 총체적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4. 맥거핀
맥거핀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영화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치를 의미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왠지 저 목걸이 수상한데? 같은 의문이나 혼란을 유발하는 것을 뜻하죠. 특히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에서 사용된 후 보편화 됐다고 하네요.
5. 페르소나
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그리스 어원의 단어입니다. 한 영화감독의 작품에 특정 배우가 자주 출연하는 경우가 있죠? 이렇게 감독의 분신처럼 그의 영화 세계를 대변해주는 대역이 바로 페르소나인데요. 오우삼 감독과 배우 주윤발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오우삼 감독이 담고 싶었던 영웅 협객의 페르소나를 배우 주윤발이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오마주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말입니다. 보통은 후배 영화인이 자신의 영화에서 선배 작가나 작품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기존 작품에 나오는 장면, 대사 등을 차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존경을 표한다는 점에서 표절이나 패러디와는 결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재미로 알아본 영화 용어들! 미리 알고 보면 더 즐겁고 다채로운 영화 감상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오늘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에너지 UP 되는 영화 한 편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