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010년부터 매년 특별한 달력을 제작해왔습니다. 초창기에는 국내외 명화를 활용했으며, 2023년부터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실력 있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한 해를 관통하는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 달력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친숙하면서도 정제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달력 한 장에는 단순한 날짜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루를 계획하고, 한 해를 돌아보며, 문득 멈춰 서게 만드는 순간들이 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감성을 담아, ‘에너지의 온기’를 시각적 언어로 전하는 시도를 매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일상의 온도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성키 작가가 그 여정에 함께했습니다. 그녀의 시선이 담긴 2026년 GS칼텍스 탁상 달력은 ‘일상 속의 따뜻한 순간’을 새로운 감성으로 전달합니다.
담백함과 과감함의 균형으로 일상을 그리는 작가, 성키
Q1. 작가님 본인과 작품 세계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성키입니다. ‘성키’라는 이름은 어릴 적 동생이 지어준 별명에서 시작된 작업명입니다. 저는 늘 중심 잡힌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예기치 못한 일들로 가득해요. 그런 일상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시각 매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2.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식이 아닌 디지털 아트로 작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드로잉에 익숙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입니다. 앞으로는 영상, 수작업, 입체 작업 등 다양한 포맷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조금 더 폭넓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Q3. 작품 구상은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장면이나 생각을 기록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평소에 사진과 메모로 기록해 둔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기록의 조각들이 모여 한 장의 그림으로 완성될 때, 가장 자연스러운 창작의 흐름을 느낍니다.
Q4.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제된 따뜻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백하지만 감정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색감과 질감은 과감하게, 형태는 단순하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런 대비에서 많은 분들이 제 작품만의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Q5. 작업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림은 매우 개인적인 표현이지만, 그것이 타인과 연결될 때 새로운 의미를 얻습니다. 제가 구상한 이미지와 클라이언트의 상상이 맞아떨어질 때, 혹은 제 그림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 예술이 누군가의 감정과 이어졌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작은 응원을 담은 GS칼텍스 달력 이야기
Q1. 2026년 GS칼텍스 탁상 달력에 수록된 작품을 소개해주세요.
이번 달력에는 제 초창기 작품들이 많이 실렸습니다. 그중 가장 최근작인 ‘Roommate’는 집에서 함께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그림입니다. 최근 빈티지 조명을 통해 관심이 생긴 70~80년대 인테리어에 제가 좋아하는 오브제, 동물, 식물을 하나둘 채워 제 취향으로 가득한 공간을 그려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관심과 애정이 깊게 담겨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Q2. 작가님의 작품이 처음으로 달력 소재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번 달력을 통해 작품을 접할 GS칼텍스 구성원과 고객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출근길이나 자주 가는 카페처럼 일상에 스며든 장면들은 시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저에게 달력은 그런 존재입니다. 하루하루 눈에 익어가며 오랜 시간 곁에 머무르는 물건이기에 이번 작업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제 그림이 여러분 일상 속에서 하루의 시작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다가올 2026년 한 해, 곁에서 잘 부탁드립니다!
Q3. 마지막으로 작가님에게 ‘I am your Energy’는 어떤 의미인가요?
며칠 전, 길을 걷다 한 어르신께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먼저 인사해 주셨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마음의 풍파는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하지만, 그런 작은 다정함과 배려가 하루를 버티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력 작업 역시 누군가의 하루 시작에 그런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일상에 머무는 따뜻한 에너지
GS칼텍스는 앞으로도 단순히 작품을 달력에 수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통해 ‘에너지의 온기’를 나누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달력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상징입니다.
한 장 한 장의 그림이 전하는 잔잔한 위로가 여러분의 책상 위에서 하루를 여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
빛의 조각들이 모여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이루듯, 작은 순간들이 모여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2026년, 빛처럼 반짝이며 피어나는 하루하루가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따뜻한 에너지로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