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석유 시장은 코로나 19 팬데믹과 3월 OPEC+의 생산정책 합의 불발로 유가 전쟁 위기에 내몰리며 전례 없는 파동을 겪어야 했다. 이후 5월부터 이어진 산유국의 대규모 감산과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유가도 회복세로 전환하였다. 2020년 2분기 석유 시장의 깊은 침체 속에서 중국의 원유 수입 증대는 국제유가 회복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최근 코로나 19 백신이 개발 및 보급되고 있고 이에 따른 2021년 석유 수요에 대한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0년 석유 시장 파동은 수요 측면의 요인이 큰 만큼 앞으로 석유 시장의 펀더멘털과 국제유가의 향방에 있어 석유 수요의 회복 여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겠다.
팬데믹 이전에도 세계 석유 수요 증분은 OECD가 아닌 중국, 인도 등과 같은 비OECD의 석유 수요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시장은 비OECD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된 현재, 비OECD 특히 중국 석유 시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점증하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 중국은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국가에 비하면 탄소 중립에 대한 움직임이 미미했으나 최근 206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중국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발휘할지 짚어볼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거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탄소 중립을 향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면 중국 석유 수요 더 나아가 국제석유 시장은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최근 발표된 중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들이 세계 석유 시장에서 갖는 의미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1. 팬데믹 시기에 중국 석유 수요가 갖는 의미
2020년 대부분의 국가는 팬데믹으로 2019년 대비 급격한 석유 수요 감소를 겪었다. 영국의 Pfizer/BioNTech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사용 승인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사용 승인이 이어지고 있으나, IEA와 OPEC 등의 기관들은 여전히 석유 수요가 2021년은 물론 2022년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석유 소비처인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유럽국가의 방역 조치 강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동성(mobility, 2020년 11월 기준 미국과 유럽의 이동성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에 그치고 있음)이 크게 위축된 상태이다.
또한, 시장 관계자들은 백신 사용 승인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 2021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택근무, 업무상 출장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 19로 촉발된 현재의 소비자 행동이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이러한 상황이 2021년 석유 수요가 2019년 수준을 하회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더욱더 많은 시일이 소요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에 반해 중국은 저유가 시기를 활용해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며 국제유가 회복의 한 축으로 작용했고, 2020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 수준을 상회하는 석유 수요를 기록했다. IEA의 2020년 12월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석유 수요가 증가(전년 대비 0.12백만 b/d)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국가이며, 2021년에도 0.84백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Platts 역시 아시아 석유 수요가 2021년에는 1.7백만 b/d 증가하여 팬데믹 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았으며, 이 증분 중 중국과 인도의 기여도가 7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원유수입을 늘리며 저유가 이점을 충분히 누림과 동시에 저장시설, 정제시설 확충을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타국 대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비교적 빠르게 진정되면서 산업 활동 회복과 수송 부문 수요가 증가한 점도 중국 석유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석유 수요 증가를 저해하고 있는 요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외에 거시 경제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업무 관련 외 이동성이 미국과 유럽에서 2021년 말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겠으나 주행거리의 약 1/3을 차지하는 업무 관련 이동성은 구조적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두 지역 모두 실업률이 2021년 4분기까지 2019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JP Morgan은 미국의 2021년 4분기 실업률이 2019년 4분기 3.5%보다 높은 5.6%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 역시 2019년 7.4%보다 높은 9.1%로 보고 있다. 또한, IMF는 2021년 세계 GDP 성장률을 5.2%로 보고 있으며 그 중 미국과 유로존은 3.1%, 5.2%의 경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IMF는 중국 경제에 대하여 주요국 중 유일하게 2020년 경제가 성장(1.9%)할 것으로 전망했고 2021년에는 8.2% 고도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데믹 이전부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에너지 전환 흐름 역시 앞으로의 동 지역 석유 수요를 제한하는 요소이다. 중국 역시 신에너지 차량 보급 등의 친환경 정책이 부각되고 있었으나, 경제성장과 중산층 증가에 따른 차량 대수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2. 제14차 5개년 경제계획의 중국 석유 수요 영향
가. 최근 중국 에너지 정책
중국은 2020년 10.26~29일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에서 제14차 5개년 경제계획을 채택했으며, 이는 2021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체화하여 발표될 예정이다. 10월 발표된 초안에서는 환경보호가 정책 최우선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9월 22일 UN 총회 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정점을 찍은 후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이후 12월 12일 UN 2020 기후 정상회담(Climate Ambition Summit)에서는 2030년 탄소 목표를 구체화하여 제시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① 2030년까지 탄소 집약도(GDP 당 탄소 배출량)를 2005년 수준 대비 65% 감축하고, ② 1차 에너지 소비 중 비화석 연료 비중을 25%까지 확대하며, ③ 산림면적을 2005년 수준 대비 60억m3 추가 조성하고, ④ 풍력과 태양광 발전 용량을 연 71GW 추가하여 최소 1,200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탈탄소화와 더불어 중국은 Dual Circulation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2020년 5월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국은 디커플링(인접국 또는 세계 경기 흐름과 달리 독자적 경제 흐름을 보이는 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만 있지 않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통합(제1 순환)과 함께 국내 자급률을 증대(제2 순환)하는 쌍 순환 전략 개념을 언급했다. 이러한 전략은 불확실성의 증가와 더불어 무역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 갈등을 겪는 등 적대적 대외환경으로 인하여 중국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휘청거리는 미국 경제를 틈타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자 함이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에 보호주의가 강해진 만큼 중국도 국내 생산망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세계 거시경제 특히 미국 등 서방 국가와의 관계에 따라 받는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부 취약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국 경제에 초점을 맞춰 국내 생산확대를 통하여 국내 수요를 자극함으로써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수요 충족에도 나서도록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략을 에너지 시장에 비추어 본다면 에너지 안보, 즉 중국 내 에너지 생산 강화로 귀결된다. 중국 내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내 에너지 부문에 신규투자가 확대될 것이며, 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축소하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은 1993년 무렵 석유 순 수입국으로 전환되었으며, 2019년 기준 석유 소비의 71%, 천연가스의 약 4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나. 탈 탄소 목표가 중국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국 칭화대 연구소는 2020년 10월 중국의 탈탄소화와 그에 따른 중국 에너지 소비 변화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하였다. 동 연구소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2℃ 내 온도 상승 억제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향후 15년간 증가하나 2035년 이후에는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비 화석연료 비중이 2020년 16%에서 2025년 20%, 2030년 25%, 2050년 73%까지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강화된 1.5℃ 시나리오(2050년 에너지 관련 CO2 배출 순 제로)의 경우, 2050년 에너지 소비가 2℃ 시나리오 대비 2억TCE(Tonnes of Coal Equivalent) 감소하므로 동 기간 비 화석연료 비중은 85%까지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CNPC 역시 중국이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시 중국의 1차 에너지 소비가 2035년에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탈 화석연료의 핵심은 전기화에 있으며 현재 기술을 고려한다면 탈탄소화에 있어 우선순위에 들어갈 부문으로 발전과 수송 부문을 꼽고 있다. 발전 부문은 중국 탄소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며, 발전과 수송 부문을 합치면 그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먼저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 그리고 그 청정 전기를 전기차 등 다른 부문으로 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두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2050년까지 전기 생산을 2배로 확대하고 특히 청정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30% 수준인 비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2050년까지 90%로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용량 4배, 풍력과 원자력 발전용량은 8배까지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탈탄소화가 어려운 제조, 산업용과 농업 부문은 조림산업이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수소 기술로 상쇄 시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중국이 탈 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미 탈탄소로의 움직임을 시작한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일 내에 더욱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칭화대 연구소는 2℃, 1.5℃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에너지 시스템에 연간 GDP의 1.5~2.5%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탈탄소화와 더불어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 안보의 관점에서 본다면 단기적으로는 화석연료 소비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재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 수요 변화가 단기간 내에는 크지 않을 것이며 석유와 가스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특히 가스는 탈 탄소 목표 달성에 있어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 탈탄소화 목표 달성 시 중국 석유 수요에의 영향
선제적으로 탈탄소화 움직임이 예상되는 현재 중국의 발전(發電) 부문 중 석유의 비중은 단 0.1%로 미미한 만큼 발전 부문 탈탄소화에 따른 중국의 석유 수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석유 수요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경우 탈탄소화에 따른 중국 석유 수요에의 영향은 발전 부문보다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의 전기차 보급은 석유 수요 증분 손실을 일으킬 것으로 예견된다. 중국의 석유 수요 중 도로 수송 부문은 38%에 달하는 등 부문별 수요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11월 중국 국무원은 ‘친환경 차량 개발 계획 2021-2035’를 발표했는데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량 보급률 20%를 목표로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에 앞선 10월 또 다른 기관에서는 중국 경량 차 시장의 전기차(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비중은 2025년 20%에서 2035년 5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Hybrid electric vehicle 비중이 나머지 50%를 차지해 내연기관 차량 비중을 제로로 본 것이다. JP Morgan은 이로 인한 석유 수요 손실이 2025년 1.1백만 b/d, 2030년 2.1백만 b/d, 2035년 3.0백만 b/d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경량 차 전기화보다는 그 속도와 규모 면에서 작겠으나, 수소 트럭 보급(현재 약 7천 대에서 2025년 10만 대, 2035년 1백만 대로 확대) 역시 석유 수요 감소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한 중국 석유 수요는 2025년과 2035년 각 0.05백만 b/d, 0.5백만 b/d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칭화대 연구소는 1차 에너지원 중 석유 비중이 2020년 18.5%에서 2025년 18.0%, 2030년 17.0%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석유 수요가 2020년 13.5백만 b/d에서 2025년 14.9백만 b/d, 2035년 15.3백만 b/d로 15년간 증분이 단 1.8백만 b/d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이는 지난 10년간 증분인 4.6백만 b/d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물량이다. Sinopec 산하 연구소 역시 최근 중국이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할 경우 중국 석유제품 수요가 2025년 피크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종전 피크 전망 시점인 2029년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CNPC 역시 중국 석유 수요 피크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다.
Platts는 제14차 계획 하에서 중국 석유 부문은 더 많은 통합과 석유제품 가격 책정 매커니즘 등 시장 기반 개혁, 강력한 탄소 배출 규제, 신재생 프로젝트로의 투자 비중 확대 등을 겪을 것으로 보았다. 반면, 경제 성장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가 이를 다소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Sinopec도 이런 점을 반영해 휘발유 수요는 2025년 정점이 예상되는 반면 석유화학 부문 수요는 2040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이미 중국 산둥성 중심 소규모, 단순 정제시설 폐쇄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앞으로는 이들 소규모 시설은 축소되고 국가산업 기반 업그레이드 노력의 일환으로 대규모 통합 정제·석유화학 플랜트 설립이 증가할 것이다. 한편, 중국 국영 석유회사들은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가스, 신재생 프로젝트 투자 비중을 확대함과 동시에 또 다른 중국 정부가 강조하는 에너지 안보 이니셔티브 달성 기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나가며
중국 정부는 최근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하며 탈 탄소를 향한 경로를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탄소배출 정점에서부터 탄소 중립에 이르기까지 2030 ~2060년으로 전환 기간이 30년에 그치며 이는 탈탄소화를 먼저 시작한 유럽 등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라 하겠다. 그만큼 중국이 밝힌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은 막대한 투자와 정부의 의지가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제14차 계획에서 강조되고 있는 또 다른 축인 내수 촉진을 고려하면 고부가 가치의 석유화학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석유화학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는 바 이는 원유 수입 수요 촉진을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다수의 기관이 2025년경을 휘발유 등 수송 부문 수요 피크 시기로 예상하는 반면, 석유화학 부문 수요 증가세로 동 부문 석유제품 수요는 이보다 오랫동안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Platts는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원유 수요 강세로 중국의 석유 수요 피크가 2040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석유화학 부문 수요 배제 시 중국 석유 수요 피크 시기는 이보다 10년 앞선 2030년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JP Morgan 역시 중국 석유수요와 휘발유 수요는 각각 2025년, 2024년 수요 피크를 예상했으나 항공유와 화학 부문 원료로 사용되는 LPG/납사의 경우는 2030년까지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전기차, 수소, 신재생에너지 차량 촉진 정책 등을 공격적으로 시행한다면 이 또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은 주요 석유 수요지로 최근 석유 시장 회복을 주도해왔다. 중국의 경제 특성상 중국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과 이에 따른 중국 석유 수요, 더 나아가 세계 석유 시장 펀더멘털에의 영향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대리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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