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준∙평가, 이젠 알잘딱깔센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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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준∙평가, 이젠 알잘딱깔센으로 발전하고 있다! | 20210916 01 01
언론에서 ESG를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의제라는 것이겠죠.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ESG위원회와 같은 의사결정 기구를 수립했다고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에 여성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 등의 ESG 관련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관점도 변하고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기업의 재무제표만 잘 들여다보면 됐겠지만, 이제는 ESG 현황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투자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기업/나라마다 상황이 다른데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등 살펴볼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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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의 원칙, 기준, 평가의 상관관계

여기서 잠깐 ESG의 원칙, 기준, 평가의 관계를 짚어보고자 해요. 어떤 계기, 예를 들어 환경오염 사건으로 인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말자!’ 등의 원칙이 세워집니다. 그 후 원칙에 따라 세부적인 기준(폐수, 오염물질 배출 기준 등)이 수립되고 그에 따라 평가 방법이 정해지는 것이 순서인데요. 표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은 순서입니다. 갑자기 영어가 등장해서 많이 놀라셨나요? 괜찮습니다. ESG와 관련된 원칙, 기준, 평가에 이런 것들이 있다 정도만 아시면 좋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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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각 단계별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점차 경계가 희미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또한 위의 표에는 없지만 블룸버그, 레피니티브(옛 톰슨로이터), 마켓워치와 같은 기업들은 기존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 기업의 ESG 정보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일부는 ESG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MSCI는 물론 ISS와 같은 의결권 자문사, S&P/Moody’s와 같은 신용평가사들이 ESG 평가사와 ESG 정보제공 기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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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준을 통합하려는 움직임

자, 다시 ESG 기준, 평가로 돌아와 봅니다. 이처럼 ESG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야 하기에 공급망 차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다양한 ESG 측정 방법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세계적으로 600여 개 ESG 평가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정말 많죠? 기준과 평가가 다양하다 보니, A라는 기업이 W라는 ESG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Z라는 ESG 평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ESG 기준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어요. 아까 위에 표에서 잠깐 등장했던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가이드라인 제시),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 CDP(Carbon Disclosur Project :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에 CDSB(Climate Disclosure Standards Board : 기후정보공개표준화위원회), IIRC(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uncil : 국제통합보고위원회)의 5개 기준이 ESG 공통 기준을 수립하겠다고 2020년 9월에 발표했으며,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 GS칼텍스도 GRI와 SASB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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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G 기준도 발전 중!

우리나라에서도 ESG 기준에 대한 움직임이 있는데요. ESG 기준이 대부분 해외에서 시작된 것들이다 보니 한국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우리나라 기업에 맞는 ESG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한국형 ESG 기준, 이른바 K-ESG를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 환경부도 녹색채권(그린본드, Green Bond)의 투자처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녹색분류체계(Taxonomy)를 확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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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ESG 평가는?

한편, ESG 평가도 점점 세부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해당 기업이 ESG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만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ESG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어떤 목표(KPI)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묻기 시작한 것이죠. 주로 기후변화대응(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폐기물 배출, 환경투자비용과 같이 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전 지구 차원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공통적인 자각에서 출발했을 것입니다.

또, 과거에는 해당 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신뢰한다는 전제하에 ESG 평가가 진행되었는데요. 최근에는 답변을 입증할 수 있는 공식적인 증빙 제출까지 요구합니다. 더 나아가 해당 기업의 답변에만 의존하지 않고 ESG 평가 기관 스스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하여 해당 기업의 ESG 현황을 수집/평가하기 시작했고요, 여기서 파생되어 ESG 리스크가 예상될 경우 경고를 해주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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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에 주의하세요!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긍정적, 발전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ESG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다 보니, ESG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마케팅이나 서비스, 관련 어워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기업이 그린워싱(Green Washing)*[efn_note]그린워싱(Green Washing):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예컨대 기업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시키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시켜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efn_note]의 유혹에 빠지도록 할 우려가 큽니다. 어떤 분야든 새로운 것이 부각되면 다양한 사업 모델이 생기기 때문에, 처한 상황을 고려해 ‘진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즉, 회사가 필요로 하는 ESG 평가를 잘 고르고, ESG 경영의 본질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기관 투자자들도 기업의 특정 평가 결과에 따라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ESG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그 기업의 대처 방법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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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면서 인권과 산업안전을 중시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GS칼텍스의 투명한 ESG 경영,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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