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위기에서 잠시 벗어난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해야 할 일
하지만 이러한 탄소 감축이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2008년 닥친 경제 위기가 회복된 후 탄소 배출량은 다시 6% 가량이 급격히 증가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탄소 배출량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죠. 오슬로 국제기후 연구 책임자인 글렌 피터스(Glen Peters)는 코로나19가 2020년배출량을 약 5% 줄인다고 가정했을 시, 0이 되려면 2050년까지 이 속도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위기 속에서 뜻밖에 얻어낸 효과인 만큼 파리기후협약*[efn_note]파리기후협약 :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기후변화협약으로 2016년 11월 발효, 파리기후협약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195개 당사국 모두에게 구속력 있는 보편적 첫 기후합의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짐, 최근 취임한 미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해 많은 관심을 받았음[/efn_note]에서 명시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대응 체제’를 갖춰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요.
이렇듯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탄소 감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 인류적으로 노력이 필요한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대면 회의가 화상 회의로 대체되고, 각종 수업도 온라인 강의로 이루어지는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각종 시스템의 전기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에 따른 전기 에너지의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각국의 역할이 요구될 전망입니다. 전기 에너지의 효율이 향상되면 과거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것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었을 때 지구가 회복된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활동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GS칼텍스
코로나19로 인해 감축된 탄소 배출량, 기쁘고도 씁쓸한 현실입니다. 지구의 건강에 한 발자국 나아가는 이 상황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전 세계 각국과 개개인이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