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원유를 현대 사회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제품으로 분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CDU (Crude Distilation Unit)에 대해 지난 에너지식백과 영상을 통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CDU 공정의 가장 아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요소는 바로 상압 잔사유(AR)입니다. 이 상압 잔사유는 탄소 체인이 가장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석유 찌꺼기, 아스팔트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상압 잔사유는 전체 원유의 가장 많은 비율인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압 잔사유가 활용될 수 있는 아스팔트, 벙커C유는 공급이 많아 저부가가치 상품으로 분류되는데요. 원유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여러 연구자들의 노력 끝에 상압 잔사유의 탄소 체인을 더 잘게 쪼개서 고부가가치 상품인 휘발유, 경유 등으로 분리하는 ‘고도화 기술’을 개발해내게 됩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석유 수출국으로서 세계적인 지위를 가지게 된 이유도 바로 이 기술 때문인데요. 석유를 수입해와 뛰어난 정제 기술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어 역으로 수출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국내 수출액을 견인하는 요소로, 우리나라 수출품목 TOP5 안에 늘 ‘석유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GS칼텍스에서 하루에 정제하는 원유의 34%가 바로 이 고도화 공정을 통해서 소생된 원유라고 하는데요?!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와 함께 석유의 고도화 공정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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