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형해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칫솔모로 사용되는 부드러운 플라스틱 나일론부터 열에 잘 견디는 성질 덕분에 전자렌지용 용기로 자주 이용되는 폴리프로필렌까지,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산성과 내구성 뿐 아니라 ‘감성’을 충족시키는 것 또한 플라스틱 개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인 것, 알고 계셨나요? 이렇듯 촉감과 후각 등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은 ‘감성공학’이라 명명되며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데요.
최근 GS칼텍스 폴리머기술개발팀에서는 부드러운 촉감과 내구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인 ‘고강성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개발로 2019년 7월 2일에는 본 소재의 상용화 성공으로 국가에서 제품 개발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폴리프로필렌에 고무를 넣어 부드러운 성질을 갖게 한 뒤 유리섬유를 추가해 단단한 성질을 더하고, 물리적으로 성형 속도에 차이를 줍니다. 그 과정에서 겉은 부드럽고 속은 단단한 플라스틱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가죽같은 촉감을 자랑하는 ‘고강성 열가소성 플라스틱’은 가장 먼저 자동차 문 안쪽 소재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며, 차 내부의 고급스러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내구성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감성공학’, 그리고 플라스틱의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는 ‘고강성 TPE’에 대해 과학 크리에이터 ‘안될과학’이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