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찾은 주말에 장태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이미 가을맞이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숲에 들어서자 마자 아스라하게 늘어선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맑은 공기에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렇게 많은 바이오매스로 바이오부탄올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이오매스(Biomass)란 원래 주변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조류 및 나무, 꽃, 풀, 가지, 잎, 뿌리, 열매 등 광합성으로 생성되는 모든 식물자원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톱밥, 볏짚부터 음식물쓰레기 및 하수 슬러지, 축산분뇨에 이르기까지 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모두 바이오매스 자원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이러한 바이오매스가 약 2조 톤 존재하며, 매년 2,000억 톤의 바이오매스가 광합성에 의해 임산물과 농산물 형태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오매스는 직접적으로는 산소도 만들어 내지만, 횃불로 만들어져 어둠을 밝히기도 하고, 잎이나 짚으로 밥을 짓는데 사용되거나, 장작불로 증기 기관차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미생물을 사용하여 알코올을 만들고 메탄가스 및 퇴비를 만드는 등 바이오매스를 변환하여 이용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로 수집 가능한 폐기물 바이오매스를 이용한다면 약 22억 toe(농업부산물, 임산폐기물, 축산폐기물 등)의 바이오에너지로 전환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전세계에서 1년에 소비하는 에너지의 약 30%와 맞는다고 합니다.
현재 에너지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가 머지 않아 고갈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1978년 말부터 시작된 제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매스 이용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바이오에너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다양한 바이오에너지 중에서 우리회사가 연구하고 있는 바이오부탄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