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레포트] 에너지경제연구원, 2024년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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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11월에 발간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내에 “2024년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 결과”를 요약한 자료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허가를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19차 G20 정상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2021년 로마에서 기후·에너지 장관 공동선언문이 합의 채택된 이후, 3년 만에 에너지 전환 장관 공동선언문이 합의 채택됐는데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세계 에너지 시장 인사이트” 간행물을 통해 발표한 “2024년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 결과” 분석 보고서를 GS칼텍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2024년 G20 에너지전환 실무그룹 활동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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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에너지전환실무그룹(Energy Transitions Working Group, ETWG)은 G20 셰르파 트랙 내 주제별 15개 실무그룹 중 하나인데요.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사용과 공정하고 접근 가능하며, 포용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전환에 대해 논의하는 고위급 실무 회의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G20 ETWG는 3가지 중점 의제를 설정하고, 2024년 2월 제1차 실무회의를 개최한 후 10월 4일 에너지전환 장관 회의까지 총 7차에 걸친 실무회의를 통해 장관 공동선언문 산출을 위한 협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G20 ETWG가 설정한 2024 3대 중점 의제는 ▲신흥시장 및 개도국 에너지전환을 위한 금융 및 재원 조달 강화, ▲에너지전환의 사회적 측면 고려, ▲지속 가능 연료의 생산 및 보급 확대인데요.

첫 번째 의제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재원 조달을 위한 투자 위험 완화 방안을 주제로 논의하고, 학계,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등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또한, 의장국 브라질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개발도상국 청정에너지 투자 증대를 위한 로드맵 작성을 의뢰하고, 개도국의 에너지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에너지 계획 연합(GCEP) 창설을 제안했습니다.

두 번째 의제 관련해서는 에너지 빈곤 해결, 에너지전환 프로젝트의 사회·경제·환경적 영향의 해결과 완화, 에너지전환의 합리적 비용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공정하고 포용적인 에너지전환 원칙에 대한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이를 주제로 한 10가지 자발적 원칙을 수립했는데요. 이 원칙들은 10월 4일 에너지전환 장관 회의에서 장관급 성과물로 채택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지속가능 연료에 대한 혁신적 관점”이라는 주제 하에 지속가능 연료의 확장성, 경제성, 공정성을 위해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고, 상호 운용∙검증이 가능한 표준, 인증 방법론을 논의했는데요. 이러한 방법론은 각국 상황에 따른 생애주기 평가(LCA) 원칙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연료를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 성과

이번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는 2021년 로마에서 기후·에너지 장관 공동선언문이 합의, 채택된 후, 3년 만에 에너지전환 장관 공동선언문이 합의, 채택된 회의입니다. 올해는 2022년(의장국 인도네시아)과 2023년(의장국 인도) 연속으로 공동선언문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려는 미국, 중국, 사우디 등 주요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상과 의장국 브라질의 노력으로 오랜 협상 끝에 주요 쟁점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졌는데요. 이후 11월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도 이번 회의 결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동선언문은 머리글을 제외한 16개 문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TWG가 올해 중점 의제로 설정한 3가지 의제를 담은 문단들과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인프라 강화 등 에너지전환에 공통으로 논의되어 온 문단들이 포함되었습니다.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 공동선언문>

문단내용 (비공식 번역)
두문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및 생산국을 대표하는 G20 에너지 담당 장관으로서, SDG7, 파리협정 및 제28차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된 “첫 번째 글로벌 이행 점검 결과”에 발맞추어, 각국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기후 변화에 긴급히 대응할 긴급성에 비추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서,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함께, 청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정하고, 저렴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며 우리는…
1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히 취약 계층과 빈곤층을 배려하여 청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정하고 저렴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을 서약합니다.
2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격차 해소를 위해 모든 재원과 채널로부터 투자를 촉진하고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에너지 전환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한 기존 및 추가적 투자를 활성화, 다각화하고 위험을 줄이는 것의 긴급성을 강조합니다.
3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유치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국내 에너지 계획, 역량 강화, 정책 전략 및 프레임워크의 중요성과 정부 간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합니다.
4브라질 의장국 하에 설립된 글로벌 에너지 계획 연합(GCEP)과 2025년 G20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협력하여 개최될 제1차 에너지 계획 정상회의 개최 선언에 주목합니다.
5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특히 개발도상국이 직면하는 불평등과 도전 과제를 인식하며, 에너지 안보, 시장 안정성,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현대 에너지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합니다.
6청정취사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청정취사 프로젝트에 대한 연간 투자 확대와 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모든 자금 및 기술적 지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합니다.
7“공정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에 대한 자발적 원칙”을 지지하고, 각국의 상황에 맞춰 이를 에너지 전환을 추구하는 국내 정책 수립 및 시행 시 고려합니다.
8다양한 에너지원, 공급자, 경로로부터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에너지 안보와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목표에 비추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포용적 투자를 통해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이고 비차별적이며 자유로운 국제 에너지 시장을 촉진할 것을 강조합니다.
9기술중립적이며 통합적이고 포용적인 접근이 온실가스 저감 및 제거, 탄소 관리, 배출량 감축을 포함한 다양한 지속 가능 연료와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특히 난감축 부문에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규모 확장과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10지속 가능한 연료의 온실가스 배출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론과 표준 개발에 관여하는 국제 기구들이 IPCC의 과학 및 기술 정보를 각국의 상황에 맞추어 고려하고, 일관성 있는 방법론적 접근을 증진하고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를 통해 각국의 상황에 맞춘 생애 주기 평가 원칙을 기반으로 상호 인정되고 상호 운용 가능하며 투명하고 비교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표준과 인증 방법론에 기반하여 지속 가능한 연료의 확장성, 경제성, 공정 경쟁 및 신속한 보급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11다양한 경로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진전시켜 우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와 2050년경까지의 글로벌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인식합니다. 개발도상국이 저탄소 및 저배출 전환을 이루는 데 있어 지원이 필요함을 인식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저비용 자금 조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2기존 목표와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성 개선의 연평균 속도를 두 배로 향상하려는 노력을 지원하며, 이에 맞춰 저배출 및 무배출 기술, 특히 감축 및 제거 기술의 실행을 각국의 상황에 맞게 지원할 것을 촉구합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기 위한 노력과 관련하여, 수요 관리, 유연성 개선 설비, 그리고 전력망 인프라의 확장 및 현대화를 통한 백업과 밸런싱 용량 강화 등 각국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시스템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인식합니다. 배터리와 양수 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저장 기술의 보급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제1의 연료’인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을 증진하며, G20 회원국들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우호적인 국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합니다.
13각국의 국내 상황에 따라 안전하고 평화적인 민수용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선택한 국가들이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SDG 7 달성,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재확인합니다.
14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과 연구, 개발, 실증(RD&D)을 통한 국제 협력이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의 개발, 보급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데 있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15특정 광물, 소재, 부품, 제품 및 기술이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임을 인식하며, 글로벌 시장은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에 기반하여 신뢰성 있고 다각화된,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공급망과 가치 사슬을 구축해야 하며, 현지에서의 부가가치 창출 및 원산지에서의 선광 처리 확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회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유엔 사무총장 주재의 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 전문가 패널에서 진행된 작업을 주목합니다.
1610월 3일에 개최된 제15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와 제9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의 공동회의가 G20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을 향한 공동 목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음을 주목합니다.

또한, 의장국 브라질은 3가지 중점 의제 중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차원에 대한 논의를 중시했는데요. 그 결과 공정하고 포용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한 10가지 자발적 원칙이 공동선언문과 별개로 G20 장관급 공식 성과물로 채택되었습니다. 10가지 원칙은 ‘공정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에너지 계획’, ‘에너지 빈곤 종식’, ‘사회적 대화 및 이해관계자 참여’, ‘공정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에 투자’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원칙은 향후 에너지전환 정책 수립과 실행, 재원 조달, 현장 연구, 그리고 G20 및 기타 다자 포럼에서 공정 전환과 포용적 전환 논의를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G20 의제 지원을 위한 IEA 지속가능 연료 관련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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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G20 지속가능 연료에 관한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2종의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먼저 ‘지속 가능 바이오 연료를 위한 탄소 회계’ 보고서는 바이오 연료의 탄소 집약도 평가를 위한 올바른 방법론을 논합니다. 세계 바이오 연료 정책에서 탄소 회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투명하고 국제적으로 합의된 탄소 회계의 개발이 지속가능 바이오 연료의 보급에 핵심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바이오 연료 온실가스 회계에 있어 불확실성과 임의성이 높은 의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해당 보고서에서는 바이오 연료 탄소 회계를 검증가능한 성과 기반의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실용적인 정책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적절한 검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지속가능 연료의 공통 정의를 향하여’ 보고서는 지속가능 연료를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는 공통 기준 설정 가능성과 함의를 탐구하며, 현재 다양한 지역과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준, 규제 및 인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맵핑(mapping)합니다. 지속가능 연료는 청정 에너지 전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요. 지속가능 연료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일관성 있고 공통된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은 향후 지속가능 연료의 공정하고 투명한 비교를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죠. 또한 이처럼 공통된 정책과 국제 협력은 지속가능 연료의 투자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

2025년 G20을 조율하게 될 의장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오는 12월에 내년도 실무회의, 장관회의 일정과 계획이 수립될 예정인데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이지만, 이를 위한 부담은 주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들에 가중된다는 면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 또한 필수적일 것입니다.

이번 제19차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지속가능 연료뿐만 아니라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과 순환경제 관련 기술 혁신의 중요성도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12월 부산에서 진행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막을 내렸죠.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각국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본 글은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의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내 현안 분석 리포트 ‘2024년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 결과’ 보고서를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 URL : 
https://www.keei.re.kr/pdfOpen?bid=0014&list_no=123882&seq=1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개별 사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당 법인의 전문가와 상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GS칼텍스와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의 사전 동의 없이 전체 또는 일부를 무단 배포, 인용, 발간, 복제할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 :
1) G20 Rio de Janeiro Leaders’ Declaration
2)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작업반 출범…韓 차기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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