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일상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마음의 방역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사업장 인근의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예년과 달리 ‘특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요. 바로 임직원과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입니다.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2주간 임직원 및 가족 약 420명이 참여했던 두 가지 형태의 비대면 봉사활동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시각장애인의 유일한 문자 ‘점자’, 점자 학습 교구 제작하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대한민국 인구 중 약 5%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10%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을 만나는 눈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유일한 문자인 점자는 글자 하나하나를 손가락 끝으로 만져가며 익혀야 합니다. 하지만 시중에 출시된 점자 학습 교구들은 고가이며 보급률도 낮은 편입니다.
GS칼텍스는 점자 습득을 위한 기초 학습 교구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학습 교구는 GS칼텍스가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신규 개발한 키트입니다. 이 키트는 점자일람표를 자석 형태로 제작하여 시각장애인들이 혼자서도 쉽고 재미있게 점자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기초 점자 습득부터 낱말 학습까지 학급 수준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봉사자들은 점자 자석을 화이트보드에 붙여 기초 점자 습득 및 낱말 학습이 가능한 학습 교구를 제작했습니다. 지난 12월 17일에는 허세홍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점자 학습 교구 제작에 참여했는데요. 이 교구들은 전국의 복지기관에서 처음 점자를 배우게 될 아이들 또는 중도 실명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한글 교육 콘텐츠 대비 현저히 부족한 점자 학습 교육 자료를 새롭게 개발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또는 팀원들과 함께 학습 도구를 만들었던 봉사자들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참여자 소감
지역아동센터 타일벽화 제작을 통해
GS칼텍스의 따뜻한 에너지 나눔은 여수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어린 왕자, 고래의 꿈 등 ‘책’과 ‘꿈’을 주제로 임직원 및 여수지역 아동들이 타일벽화를 제작한 것이죠. 봉사자들의 손길로 완성된 타일은 50개씩 모아져 하나의 작품이 되었고, 각 작품들은 여수 지역아동센터 8곳에 타일벽화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참가한 봉사자들의 작은 꿈과 소망이 모여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기에 더욱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자 추억으로 남겨졌습니다.
참여자 소감
그 외에도 GS칼텍스는 오랜 시간 회사와 인연을 맺은 복지기관을 통해 김장 김치 구입 비용 후원, 보육원 식당 테이블 및 의자 교체 등 지역사회 저소득 노인, 장애인 및 보육원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연중에는 정기적으로 각 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봉사 수요가 큰 연말에는 집중적으로 릴레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GS칼텍스. 비록 올해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마주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순 없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또 같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