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비속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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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언어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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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패드립 : ‘패륜적 애드립’의 줄임말. 부모님이나 조상과 같은 윗사람을 욕하거나 개그 소재로 삼아 놀릴 때 쓰는 말

② 엠창 : 상대방의 어머니를 저속하게 이르는 말

③ 엠이: 어머니를 저속하게 이르는 말

④ 니기미 : ‘너네 엄마’의 줄임말. 혹은 ‘제기랄’의 사투리 표현

⑤ 현피 : ‘현실’의 앞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게임, 메신저와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

아이들은 하루에 어느 정도 비속어를 사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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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교총
한국교총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청소년의 65%가 매일 욕설을 사용하고 무려 50%가 습관적으로 욕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중고생 3명에게 소형 녹음기를 달아 아이들이 대화에 얼마나 자주 비속어를 사용하는지 관찰해 보았는데요. 평균 75초에 한 번꼴로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왜 비속어를 사용하는 걸까요?

사춘기 아이들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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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교총
아이들과 자주 상담하는 심리치료사에 의하면, 요즘 사춘기 아이들은 욕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 “또래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왜 욕을 하는지 물어보면 “세 보인다.” “그래야 다른 아이들이 무시하지 않는다.” “나만 안 할 수 없어서.” 등의 대답이었다고 하는데요. 그에 비해 요즘 아이들의 답변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요즘 아이들은 오랜 시간 SNS나 메신저 등으로 대화하다 보니 자신들이 쓰고 있는 말이 은어나 비속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래의 뜻은 사라져버린 채 추임새 정도로 아무 때나 쓰이는 말처럼 사용하고 있죠. 더불어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표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언어의 변화는 자기표현의 서투름이 큰 이유입니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고, 받아들여진 경험이 적을수록 단순하고 강한 말로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아이들 언어로 ‘퉁 쳐버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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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관계가 건강하고 유연한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사용하는 단어가 다양하고, 대화가 길게 이어지며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과 반응을 잘합니다. 모든 사람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그 방법을 잘 모르겠고, 연습해 본 경험이 없어서 ‘강하면 살아남는다.’ ‘나만 다르면 소외된다.’ 라고 생각해 비속어 사용같이 쉽고 빠르게 보이는 방식을 택할 뿐이죠.

그러나 그 방식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도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공감하고 이해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람, 어렵고 복잡한 감정이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알려주는 사람을 아이들은 찾고 있는 거죠.

아이들의 뇌를 공격해 충동 조절 및 언어 발달을 저해하는 비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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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BS 다큐프라임 - 욕해도 될까요?
EBS의 다큐프라임 ‘욕해도 될까요?’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욕설의 빈도가 높은 사람은 욕설의 빈도가 낮은 사람에 비해 무계획 충동성, 인지 충동성은 높게 나왔지만, 어휘력은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과연, 욕설 사용은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걸까요?

사람의 뇌는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감정의 뇌는 항상 한 단계 높은 이성의 뇌 통제를 받으며, 사람이 이성적인 행동, 이성적인 감정 표현을 하도록 하죠. 하지만 심한 욕설에 노출될 경우 감성의 뇌는 이성의 뇌의 명령을 잘 따르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감정의 뇌에서는 수많은 감정들끼리 서로 부딪히게 되어 이성적인 통제를 잃게 되고 공격적인 성향 및 행동을 보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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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BS 다큐프라임 - 욕해도 될까요?
게다가 욕설은 성장기 청소년들의 뇌세포 생성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비속어는 18~21세가 되어야 성숙하는 전전두엽의 성장을 방해하기에 변연계(사람의 기억, 감정 호르몬 작용을 조절)의 통제 능력을 떨어지게 합니다. 변연계의 통제 능력이 떨어질수록 감정적,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게 되는데요.

놀랍게도 공격적인 언어를 많이 들은 사람은 물론, 사용한 사람도 해마 크기가 정상에 비해 중간 이하로 뇌 발달이 느리게 나타났죠. 더 중요한 사실은 성장기에 전전두엽이 장애를 입게 되면 성인이 되어도 회복이 되지 않기에 작은 자극에도 감정 조절을 못 해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단어 바꾸기 게임 : 아이의 비속어 사용 개선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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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인 <단어 바꾸기 게임>을 통해 비속어 사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비속어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비속어 여부를 인지시켜주고, 상황별로 분류해 해당 단어를 바른 단어로 바꾸어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무차별적인 비속어 사용도 문제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해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도 크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단어 바꾸기 게임>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놀이라고 할 수 있죠!

비속어 사용하는 아이를 위한 현명한 부모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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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을 알았을 때, 강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제재하는 것은 가장 나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아이와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기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아이가 비속어를 사용하더라도 끝까지 아이의 말을 듣고, 올바른 표현으로 바꾸어 “네가 말하고 싶은 게 이 말이니?”라고 정정해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 주는 것이 좋죠.

무엇보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사소한 이야기나 이해할 수 없는이야기를 하더라도 들어 줄 수 있는 심적인 여유와 시간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아이들 비속어 사용 개선 관련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 한국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사이버상담 센터)
– 대상 : 만 9세~24세의 청소년 및 부모님
– 시간 :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
– 전화 : 1388 (휴대전화 사용 시 지역 번호 + 1388)
– 홈페이지 : www.cyber1388.kr

⊙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센터
– 시간 : 화~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7시 (전화 상담 예약 후 내담 혹은 면담)
– 전화 : 02-511-5080
– 홈페이지 : www.kccp.kr

⊙ Wee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 연계 통합지원 서비스 망)
– 대상 : 초, 중, 고교 재학생 및 학부모
– 이용 : 각 학교 Wee 클래스 또는 거주 지역 Wee 센터
– 홈페이지 : www.we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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