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영화 필름은 종이로 만들어졌는데요, 쉽게 훼손되는 종이의 특성상 오랜 보존과 영사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죠. 1889년, 이러한 종이 필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은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셀룰로이드 필름 롤’을 개발했습니다. 플라스틱의 탁월한 내구성과 가단성*[efn_note]물체가 외부의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성질[/efn_note] 덕분에 빠른 속도로 영사기에 돌려 실제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인공 합성수지인 베이클라이트(Bakelite)는 과학자 베이클랜드(Baekeland)에 의해 개발되었어요. 베이클라이트는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축압해 내열성과 전기절연성, 내약품성*[efn_note]산, 알칼리, 염 등의 화학약품에도 견디는 성질[/efn_note]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야말로 어떤 환경에서도 버티는 ‘천의 용도를 지닌 신소재’가 발명된 것이죠. 이후 1944년, 베이클라이트 사가 폴리에틸렌 비닐을 대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하며 포장과 운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또한 통조림 캔, 멸균 팩의 내부에도 플라스틱을 코팅 처리해 식품을 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한 플라스틱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분야에서도 필수적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필수품 일회용 마스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늘 사용되는 주사기나 수액팩부터 병원균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한 일회용 수술 도구에도 플라스틱이 사용되죠. 플라스틱으로 인공관절이나 인공혈관을 만들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우레탄으로 인공심장을 개발해 이식에 성공하기까지 했어요.
플라스틱의 발명은 인류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놀라운 발전과 풍요로움을 준 동시에 ‘환경오염‘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안겨주었습니다. 플라스틱의 장점인 내구성이 오히려 해양, 토양 등 자연은 물론 동식물과 사람에게까지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이죠. 그렇다고 이러한 플라스틱을 인류의 삶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플라스틱과 우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까지 폐플라스틱은 매립, 소각, 재활용 순으로 해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매립과 소각은 대기오염과 토양오염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가장 친환경적인 처리 방법은 ‘재활용’인데요.
GS칼텍스는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MR(Mechanical Recycling)*[efn_note]MR(Mechanical Recycling/물리적 재활용) :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분쇄한 뒤 관련 공정을 거쳐 재활용 하는 방식[/efn_note] 기술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1에는 CR(Chemical Recycling)*[efn_note]CR(Chemical Recycling/화학적 재활용) : 폐플라스틱을 탄화수소 등의 성분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방식[/efn_note]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이 모두 가능하게 되면 더욱 효과적인 플라스틱의 순환경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플라스틱을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플라스틱 리터러시(Plastic Literacy)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려 합니다. 플라스틱 리터러시는 글을 잘 알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Literacy)와 같이, 플라스틱을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GS칼텍스는 플라스틱 딜레마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플라스틱에 대해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모아 인터랙티브 기반의 웹페이지(www.gscaltexplasticliteracy.com)를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 리터러시 웹페이지에서는 플라스틱이 인류의 생활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비롯해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문제 상황 및 배출-수거-선별-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각 단계별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정확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GS칼텍스와 함께 플라스틱과 우리의 공존을 위한 플라스틱 리터러시,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