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7천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그리고 식당마다 사용하는 용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 성인 1명 기준, 총 1년 동안 접하는 미세플라스틱은 무려 약 7천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 일회용컵 사용량을 분석해 보면 1년 동안 성인 한 명이 마시는 커피는 약 337잔, 일회용 컵 1개당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수가 8.5개라고 했을 때 총 3,200여 개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밥, 국, 소스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도시락 등을 주 1.9회 정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배달용기에서 검출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수를 39개로 계산하면 1년간 인체에 노출되는 양은 연 3,850개에 이릅니다.
이렇게 일상 속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있는 미세플라스틱,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2021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오염에서 해결책까지: 해양 쓰레기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세계적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의 화학물질은 특히 여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며, 인간 유전학, 뇌 발달, 호흡률 등에 변화를 준다며 경고합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가소제(plasticizer)의 잔류물, 중금속, PFOS(과불화옥탄술폰산)과 같은 극도로 해로운 미세 오염물과 같이 부착되어 있어, 인체 내에서 독성학적 손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나아가 미세플라스틱은 사람뿐만 아니라 생태계도 위협합니다. 2019년 기준 171조 개 이상의 플라스틱 조각이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물과 자외선으로 마모된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해양 동물의 몸속에 축적되는데요. 연구된 해양 생물종의 88%가 플라스틱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실제로 호주 연안에 서식하는 바닷새(붉은발슴새)가 미세플라스틱 조각으로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겨 조직이 변형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다회용기, 왜 사용해야 할까?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간한 <일회용기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기와 다회용기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회용 제품 16종, 다회용 배달용기 및 컵 4종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양을 조사한 결과, 다회용 플라스틱 컵(16oz 기준)에서는 1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서는 4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죠. 일회용기에서 다회용기보다 약 4배가량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어 우리의 건강과 생태계를 위해서는 다회용 플라스틱의 적극적인 사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당연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해왔던 일회용 플라스틱이 우리의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회용기는 가열해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또한 포장과 밀폐가 잘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이점도 갖고 있습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는 다회용 컵을, 포장 또는 배달 시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생활 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점차 지워보세요.
플라스틱에 대한 올바른 이해
평범한 일상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플라스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대로 사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죠.
GS칼텍스는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에 대해 잘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리터러시 인터랙티브 웹콘텐츠(https://www.gscaltexplasticliteracy.com)를 만들었습니다. 총 3가지의 챕터로 구성된 플라스틱 리터러시 홈페이지에서 플라스틱 역사, 플라스틱 생산-배출-수거-처리 과정, 재활용 기술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GS칼텍스와 함께 플라스틱을 공부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또한 GS칼텍스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플라스틱을 선별, 분쇄, 세척해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MR(Mechanical Recycling,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며 재활용된 플라스틱이 자동차, 가전제품 등 부품으로 널리 사용될 수 있게 했습니다. 2021년에는 CR(Chemical Recycling) 사업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의 원료로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물성이 그대로인 플라스틱을 만드는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나섰습니다.
GS칼텍스와 함께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세상, 플라스틱 선순환 실현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