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도 다 같은 플라스틱이 아냐!” 숫자 확인법

GS칼텍스 -

"플라스틱도 다 같은 플라스틱이 아냐!" 숫자 확인법 | 20230222 01 01

플라스틱 용기에 적힌 마크의 정체는?

튼튼한 플라스틱 용기, 투명하고 얇은 비닐봉지 등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모습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나게 되는데요.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플라스틱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 걸까요?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한 번쯤 보았을 삼각형 마크 아래의 문자들이 바로 플라스틱의 종류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플라스틱 재질 분류 마크’입니다! 7가지로 플라스틱 재질을 분류하는 이 마크는 국내 기준과 국제 기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ISO(국제표준화기구) 기준의 경우 삼각형 내부의 1번~7번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표기하고, 국내 기준의 경우에는 한글로 ‘플라스틱’을 표기하며 재활용이 용이한 ‘페트’ 재질에는 노란색을 사용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국제 ISO 기준의 경우 숫자가 작을수록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 빈도가 높고 재활용이 용이하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이 ‘숫자’를 통해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들과 재활용에 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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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1번 플라스틱 ‘PETE’

플라스틱 ‘PETE’는 폴리에틸렌 테레프라테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PET’, ‘페트’라고 부르는 용기입니다. 투명하고 가벼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수병과 음료병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데요. 열에 대한 내성이 낮아 주의가 필요하지만, 음료병 이외에도 옷과 쇼핑백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죠. 국내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으로 ISO 표기와 달리, 노란색 삼각형 안에 ‘페트’를 표기하고 있으며, 따로 수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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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없어 안전한 2번 플라스틱 ‘HDPE’

HDPE’ 플라스틱은 ‘High Density Polyethylene’의 약자로, 폴리에틸렌(PE) 중에서도 밀도가 높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뜻합니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PETE’와 다르게 내열 온도가 70~100 °에 달하기 때문에 열처리를 통한 소독,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주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젖병 등 가정 용품이나 용기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데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무독성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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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유연한 3번 플라스틱 ‘PVC’

유연한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PVC’은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의 약자로, 염소와 탄소로 이루어진 열가소성 고분자 플라스틱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는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어 필름, 전선, 신발, 가방에 사용하는 인조 가죽 등 산업용 플라스틱 또는 패션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열 시 환경호르몬과 독성가스를 방출하여 재활용은 어려운 플라스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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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로 익숙한 4번 플라스틱 ‘LDPE’

‘LDPE’ 플라스틱은 ‘Low Density Polyethylene’ 저밀도 폴리에틸렌(PE)으로 2번 플라스틱인 ‘HDPE’와 같이 화학성분 배출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LDPE’는 ‘HDPE’와 달리 유연하고 투명하여 비닐봉지, 비닐장갑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약한 내구성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화학적 재활용(CR : ChemicalRecycling) 열분해 기술이 개발되면서 산업용 연료나 석유정제공정의 원료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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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한 5번 플라스틱 ‘PP’

플라스틱 ‘PP’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의 약자로,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중합하여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입니다. ‘PP’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고온에서도 쉽게 변형이 되지 않아 ‘가장 안전한 플라스틱’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때문에 내열성이 좋은 특성 덕분에 텀블러나 반찬통 그리고 주방 소도구에 사용되기도 하고, 의료 장비나 의료 부품 또는 보건용 마스크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 유지가 용이해 높은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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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냄새가 없는 6번 플라스틱 ‘PS’

플라스틱 ‘PS’는 폴리스티렌‘Polystyrene’의 약자로, 벤젠과 스티렌을 중합하여 만들어진 플라스틱입니다.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좋으며, 특히 맛과 냄새가 거의 없어 요구르트병, 일회용 숟가락, 포장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열성이 약한 편이고 내열 시 스티렌에서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PS 역시 과거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했으나, 최근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재활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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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플라스틱 재질이 합성된 7번 플라스틱 ‘OTHER’

마지막 플라스틱인 ‘OTHER’은 ‘All Other Resins’를 뜻하며, 주로 안경, 스마트폰 케이스, 렌즈 등에 이용됩니다. 해당 플라스틱은 2가지 이상의 재질이 합성된 플라스틱이거나 PET, HDPE, LDPE, PP, PS 외의 기타 플라스틱 재질인 복합소재를 말하는데요. 여러 소재가 합성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 여부와 안정성을 판별이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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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순환 경제’에 앞장서고 있는 GS칼텍스

지금까지 다양한 플라스틱을 살펴보았습니다. 종류가 많은 만큼 각자의 특징이 다르고 재활용의 한계도 존재하기에, 적극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이 중요합니다.

현재 플라스틱은 물리적 재활용(MR : Mechanical Recycling)과 화학적 재활용(CR : Chemical Recycling) 방법을 통해 플라스틱으로 다시 만들어집니다. 물리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을 선별, 분쇄, 세척해서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이고, 화학적 재활용은 물리적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들을 화학적으로 분해해서 석유화학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기술이에요.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 중이며, 2021년부터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여수공장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여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이 함께 이루어지면 더욱 효과적인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재활용된 ‘PP’의 경우에는 순도가 낮고 품질이 떨어져 건축 자재, 일회용 파렛트 등 제한된 제품군으로 활용된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GS칼텍스는 차별화된 전처리 기술과 복합수지 생산 노하우를 통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부품 등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영역을 넓히며, 화장품 공병/커피 캡슐 등 복합 소재로 되어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인 ‘3HP’ 양산을 위한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앞으로도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기술, 생분해성 신소재 플라스틱 등 자원순환을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일상 속 에너지를 유기적으로 순환시키고 확장하는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GS칼텍스의 도전,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플라스틱 리터러시(Plastic Literacy)’ 웹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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