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주유 앱 1위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앱이 전 세계 정유사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디자인 혁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IDEA와 레드닷은 독일 iF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며, 일본디자인진흥회(JDP)가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까지 더해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로 통합니다.

에너지플러스는 2021년 출시 당시, 바코드 인식으로 할인·적립·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바로주유’ 기능으로 빠르게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한 개선을 통해 고객 주유 경험 전반을 풍성하게 확장했고, 2025년 9월말 기준으로 가입자 19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앱은 이제 단순 주유 기능을 넘어,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실행되는 바로주유, 주요 기능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위젯, 앱 화면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바로주유를 사용할 수 있는 Shake & Pay, 리뷰 시스템, 게임형 콘텐츠, 금융 계좌 연동까지 고객 경험 전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고객이 쉽고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UX 혁신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 관점에서 작은 개선부터 혁신까지 이끌어온 GS칼텍스 DevOps(Development & Operations)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빛나는 수상 뒤에는 어떤 고민과 시도가 있었을까요? DevOps팀을 이끌고 있는 정재호 책임(프로덕트 오너)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Q1. 앱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A. 더 이상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A/B 테스트, 사용자 설문, 히트맵 분석 등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이 남긴 데이터를 정성적인 디자인 영역에 정량적으로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심미적 완성도가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2. 다양한 혁신 기능을 업데이트했는데, 디자인까지 강조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에너지플러스 앱의 지향점은 “다른 것을 팔 수 없다면, 같은 것을 다르게 팔자”였습니다. 단순히 기술 기반의 기능적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를 넘어 고객 인식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디자인 고도화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이 자발적으로 ‘사고 싶어지는 브랜드’로 진화시키고자 했습니다.
Q3.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단순히 수상만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UX/UI 디자인이 글로벌 기준에서 어느 수준에 있는지 검증 받고 싶었죠. 그래서 팀 결성 초기부터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얻는 피드백과 배움이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자산이 될 거라 봤습니다.
아마존의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 방식, 즉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결과에서 거꾸로 기획하는 사고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수상을 전제로 PR 기사 초안을 써보고, 시상식에 참석한 장면을 합성해 보기도 했는데요. 이런 도전적인 목표와 준비 과정은 팀을 결집하고 몰입하게 만든 중요한 동력이었습니다.

Q4. 첫 도전이 쉽지 않았을 텐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수상 결과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준비 과정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집요하게 주관처에 문의하며 필요한 사항을 하나씩 정리했고, 100건이 넘는 수상 사례를 분석하며 우리 팀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Q5. 레드닷 2관왕을 포함해 총 5개 어워드에서 6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이끌어낸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결국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워터폴 개발방식을 탈피해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극 도입했고, 우리는 늘 “더, 더, 더”를 외치면서 한계를 넘는 팀이었어요. 제품 책임자를 포함해 단 세 명의 기획자·디자이너로 디자인 어워드를 준비했지만, 밀도있게 협업하면서 UX/UI 전반을 점진적이지만 빠르게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디자인 영역을 감각에서 확장해, 고객 중심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객관화 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디자인은 흔히 정성적인 영역이라 말하지만, 고객이 느끼는 심미성이나 직관성은 정량 데이터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 더 대담하게 – 큰 꿈을 꾸고, 실패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 더 집요하게 – 한두 걸음 더 깊이 파고드는 끈기
- 더 단순하게 –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궁극의 단순함
이 세 가지가 팀의 방향이자 일하는 방식이었고, 이번 수상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6. 이번 수상이 팀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팀이 추구해온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줬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걸 넘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입장에서 사용 흐름을 설계하는 방식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성취감과 자부심은 물론, 앞으로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Q7. 앞으로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해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싶으신가요?
A. 저희 팀은 ‘Permanent Beta’를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완성이라고 단정 짓지 않고, 언제든 더 나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하며 계속 바꿔 나가는 방식입니다. ‘이전보다 편하다’, ‘쓸수록 괜찮다’라는 경험을 주기 위해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니까요.
에너지플러스 앱도 그렇게 만들어 왔고, 복잡하지 않게, 하지만 필요한 기능은 빠짐없이 담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이 앱을 통해 더 쉽고, 더 즐겁고, 더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에너지플러스앱은 주유 경험을 혁신하며, 고객 일상 속 작은 순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앱을 찾고 일상에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