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GS칼텍스 임직원들에게 ‘슈퍼픽션(Superfiction)’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슈퍼픽션은 아트 디렉터 김형일, 3D/모션 디렉터 송온민, 브랜드 디렉터 이창은으로 구성되어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슈퍼픽션만의 이야기가 담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Q2. ‘대단한 이야기’이자 ‘대단한 거짓말’이라는 의미를 가진 슈퍼픽션은 스캇, 프레디 등 캐릭터를 중심으로 특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캐릭터마다 디테일한 설정을 추가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캐릭터 설정은 곧 캐릭터의 콘셉트입니다. 내/외형적으로 디테일하게 설정할수록 캐릭터는 더욱더 입체적인 성격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지게 되고 동시에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슈퍼픽션의 세계관 또한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3. 슈퍼픽션에서는 잭슨, 테오과 같이 새로운 캐릭터가 꾸준히 탄생하고 있죠.
또한 지난 8월 말까지는 세 번째 전시 ‘논-픽션’도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꾸준히 새로운 프로젝트 및 전시 구상을 위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남다른 아이디어를 도출하시나요?
슈퍼픽션은 3명의 멤버가 있기 때문에 각자 영감을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송온민 디렉터는 생활에서 듣는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 김형일 디렉터는 혼자 있는 시간과 전시, 이창은 디렉터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영화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공통점은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Q4. 세 분 모두 같은 회사를 다녔던 직장 동료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퇴사 후, 아티스트라는 영역에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혹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으셨나요?
아티스트의 영역에 도전일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단지 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것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멤버 모두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물론 있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제작하여 전달하는 욕구가 더 컸습니다.
Q5.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와 콜라보를 진행하셨는데,
협업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슈퍼픽션 초기에 우리끼리의 상상으로 협업 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정유사와 협업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협업 제안이 왔을 때 그런 부분이 흥미로웠고, 에너지플러스 브랜딩 과정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에너지플러스 톤 앤 매너에 슈퍼픽션 캐릭터를 재미있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Q6. 스캇과 프레디가 굿즈와 주유소 공간에 입혀졌는데요.
이를 위한 디자인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신가요?
스캇과 프레디는 슈퍼픽션의 대표 캐릭터입니다. 다양한 굿즈를 적용하기엔 스타일이 다른 두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에너지플러스 첫 런칭에 함께하는 굿즈에는 무엇보다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전달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플러스 브랜드 컬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슈퍼픽션 캐릭터를 모든 굿즈에 일관성 있게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아트웍은 보통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기반으로 제작합니다. 때문에 실측 규모가 수십 미터가 되는 주유소 공간 협업 프로젝트의 경우 완성된 결과물을 상상과 감에 조금 더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림 소재와 레이아웃 등에 평소 작업보다 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에너지플러스 굿즈, MUSINSA(무신사) 입점!
Q7. GS칼텍스와 함께 콜라보 하시면서 GS칼텍스에 대해 달라진 이미지가 있으실까요?
기존 정유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없으셨을까요?
정유사라는 곳에 대한 보수적인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플러스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고 기존 이미지와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GS칼텍스 주유소 방화벽/캐노피 협업을 함께 했을 때 GS칼텍스 변화에 대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데 협업을 요청해 주셔서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가요?
무엇보다 좀 더 진하게 슈퍼픽션의 이야기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트웍과 영상뿐 아니라 콘텐츠를 가장 잘 녹여낼 수 있고 설명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덕트를 만들거나 전시와 재미있는 자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앞으로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