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GS칼텍스는 성장해 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4년 경영위기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며 내실을 다져온 GS칼텍스의 위기 극복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사보담당자: 책임님, 2020년이 이렇게 마무리 되네요. 코로나로 지난 1년 정신 없이 지나가 버린것 같아요.🙁
박홍서 책임: 그러네요.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면서 한 해를 살았던 것 같아요.
사보담당자: 나중에 돌아보면 2020년 만큼 힘들었던 시간도 없겠죠? 🤔
박홍서 책임: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전에도 힘들었던 순간은 많이 있었어요.
사보담당자: 그때도 이렇게나 힘들었을까요? 🤕
박홍서 책임: 그럼 오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얘기를 들려드려야겠네요.
사보담당자: 아!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 붕괴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던 그 때죠?

박홍서 책임: 잘 아시네요. 세계 경제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어요. -0.6% 였었죠. 📉
사보담당자: 마이너스 성장률이면…
박홍서 책임: 세계의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다 무너지는 수준이었어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이라고 했었죠.
사보담당자: 전 세계가 그렇게 힘들 정도였으니 우리나라도 피해가지 못했죠? 😮
박홍서 책임: 그렇죠. 수출이 둔화되면서 내수도 크게 위축되었어요.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주가는 폭락하고 경상수지가 6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어요.
사보담당자: 그럼 기업들도 힘들었겠네요.
박홍서 책임: 중소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하면서 실업률이 매우 높아졌어요.
사보담당자: 저희 정유 업계는 어땠었나요? 🛢️
박홍서 책임: 저흰 정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환율이 엄청 오르면서 원유 수급 대금이 엄청 비싸진거죠. 🛢️

사보담당자: 우리 회사도 많이 힘든 상황이었죠?
박홍서 책임: 달러당 940원 하던 환율이 연말에 1,260원까지 올랐어요. 당시 회사는 시설고도화를 위해 제2중질유분해시설을 비롯해 제4경유탈황시설을 새로 건설했어요. 또, 제3중질유분해시설 건설을 진행하면서 대규모의 투자가 계속 되던 때였어요.
사보담당자: 그렇게 중요한 때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만난 거군요. 😮
박홍서 책임: 맞아요. 그런 공격적인 투자의 시기여서 발생한 외화표시 부채가 크게 증가했어요.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해,
즉 환차손이 약 5,000억원정도 되었습니다.
사보담당자: 오…오천억원이요? 😮
박홍서 책임: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2009년 요동쳤던 유가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어요. 1월초 배럴당 87달러였던 유가가 7월에 131달러로 치솟았다가, 연말에는 다시 4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어요.
사보담당자: 유가가 그렇게 롤러코스터처럼 변하기도 하는군요. 🤕
박홍서 책임: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던 유가는 4,300억 원대 손실을 가져왔어요.
사보담당자: 회사 최대 위기였겠는데요.
박홍서 책임: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죠. 위기 극복을 위한 정말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정부에선 매월 3,500억원에 달하는 교통세의 납부를 유예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전스 그러니까 원유를 도입할 때 대금 지불 기일도 조정 받았어요.
사보담당자 그걸로 숨통이 좀 트였을까요?
박홍서 책임: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손실이 워낙 컸기 때문에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사보담당자: 지출 줄이려고 투자도 연기하고 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박홍서 책임: 설계완료 단계에 있던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공사에서 VGOFCC 및 관련 시설을 분리해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로 명명하고, 이의 건설을 유보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연기했어요. 여수공장에서는 인근 공장과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스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매년 2,3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고요. 공장 운영에서도 축적된 기술력으로 생산성 향상에 힘을 쏟았죠.
사보담당자: 그리고 그때 직영주유소 일부도 매각했었잖아요. 🤔
박홍서 책임: 네, 수익률이 저조했던 직영주유소 약 200여 개를 매각해서 4,800억원을 확보했어요. 그렇게 어렵게 모은 비용으로 부채를 상환했죠. 정말 드라마 같은 한 해였어요.

사보담당자: 아… 2020년 이상으로 힘든 순간이었네요. 🙁
박홍서 책임: 2008년 10월 허동수 회장님께서 임직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해 당부의 메시지를 보내셨는데요.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외부 환경 변화에 일히일비 하지 않으면서, 우리만의 핵심 전력을 갖춰가자는 메시지 였어요. 🙂

사보담당자: 그 어려운 상황도 잘 버텨내고 극복했듯이, 이 번 팬데믹도 잘 이겨내겠죠? 🙂
박홍서 책임: 그럼요. 잘 이겨낼 겁니다. 🙂
사보담당자: 책임님께 회사의 위기 극복 스토리를 듣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러네요. 🤔
박홍서 책임: 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보담당자: 늘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회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책임님께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박홍서 책임: 저도 이야기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