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에너지와 일의 의미
“에너지가 뭐야?”
아이의 짧은 질문 앞에서 부모는 잠시 멈췄습니다.
매일 업무 보고서와 회의실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였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분자식도, 정제 공정도, 배럴도 아닌 언어가 필요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무언가를 움직이게 하고, 빛나게 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야.”
그 대답은 곧 그림이 됐습니다.
해님 아래 손을 잡은 가족, 세상을 밝히는 에너지 마법사, 지구를 지키는 에너지 히어로. 아이들은 부모의 일을 자신만의 언어와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GS칼텍스는 2026년 5월, 임직원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참여형 미술 프로그램 ‘GS칼텍스 Art Festa’를 진행했습니다. 기획의 출발점은 단순했습니다. “에너지를 가장 순수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누구의 것일까?”
그 답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에너지를 ‘엄마의 일’, ‘아빠의 직업’으로 처음 만나는 아이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눈 뒤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림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나눈 대화였습니다.

대화가 그림이 되다
“우리 엄마는 에너지 지킴이예요”

수소 CCS사업팀에서 일하는 엄마. 아이에게 자신의 일을 설명할 때 엄마가 고른 단어는 ‘지구온난화’였습니다. 너무 어려웠을까요? 아이는 오히려 눈을 빛내며 바로 크레파스를 들었습니다.
도화지 위에 등장한 것은 에너지 지킴이 엄마였습니다. 아이가 작품 옆에 직접 적은 설명은 이렇습니다.
“우리 엄마는 지구가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지구온난화를 해치우는 일을 해요. 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계속 빛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그래서 ‘에너지 지킴이’는 GS칼텍스를 다니는 우리 엄마예요.”
엄마가 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이 아이의 눈에는 별이 빛날 수 있도록 밤하늘을 지키는 일 이었습니다. 어떤 기술 설명보다도 정확하고, 어떤 ESG 보고서보다도 따뜻한 정의였습니다.
“아빠는 에너지 마법사예요”

정유제품운영팀의 아빠가 자신의 일을 설명하자, 아이는 그림에 이렇게 담았습니다.
“우리 아빠는 에너지 마법사. 마법사 아빠가 무지개 파이프로 에너지를 전해 온 세상을 밝게 변화시키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같은 팀의 김병주 팀장의 자녀 역시 아빠를 에너지 캐릭터로 그렸습니다.
“GS칼텍스에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보내주는 역할을 하시는 아빠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습니다. 캐릭터가 손에 안고 있는 둥근 형태는 소중한 ‘에너지’를, 배경의 플러그와 콘센트는 그 에너지를 일상으로 안전하게 수호하고 전달하는 임무를 상징합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지켜주시는 아빠와 모든 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생각보다 훨씬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러움’으로 표현했습니다.
“e-Fuel이 나오는 미래 주유소”
미래 에너지를 그린 작품 중에는 어른도 놀랄 만큼 구체적인 설명이 담긴 그림도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e-Fuel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주유소를 그렸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얻은 수소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드는 액체 연료라는 설명까지 직접 더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우주 태양광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초전도체 전선과 궤도 엘리베이터로 지구에 보내는 장면을 상상했습니다. “우주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를 초전도체 전선과 궤도 엘리베이터로 지구로 송전.” 부모와의 대화 속에서 배운 단어들이 아이의 상상력과 만나 미래 에너지의 풍경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그림 한 장이 남긴 것
전시된 작품들은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율이 맞지 않는 그림도 있고, 현실에는 없는 장치와 히어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어떤 설명보다 선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에너지는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고, 가족의 일상을 움직이며,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입니다.
GS칼텍스가 만드는 에너지는 정제 설비와 생산 현장, 새로운 에너지 기술 안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나눈 대화 속에도, 크레파스로 채워진 한 장의 종이 위에도, 그리고 “우리 엄마가 별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믿는 아이의 마음속에도 존재합니다.
그림 한 장이 완성되기까지의 대화.
그것이 이번 전시가 보여주는 가장 따뜻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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