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믿으며 함께 만들어낸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25-26시즌 우승

GS칼텍스 -

전반기 14연패, 최종 6위. 2024-25시즌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을 따라다닌 숫자들입니다.

그로부터 1년 뒤, 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6연승을 거두며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성적만 반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한 선수에 기대지 않는 팀으로, 버티며 성장해낸 한 시즌의 기록입니다.

우려가 앞섰던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GS칼텍스 2025-26 시즌 우승

GS칼텍스서울KIXX, 위기의 계절을 넘어 완성한 챔피언의 시간

지난 시즌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은 전반기 14연패를 겪으며 최종 6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섰습니다. 실바 원톱 의존, 젊은 선수단의 경험 부족, 그리고 지난 시즌의 부진이 그대로 불안 요소로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5-26시즌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낸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6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5년 만의 정상 탈환, 통산 네 번째 우승. 이번 시즌은 단순한 성적 반전이 아니라, 흔들리던 팀이 끝내 버티고 성장해낸 기록입니다.

불안한 출발, 그러나 달라진 팀

시즌 초 GS칼텍스는 우승 후보보다는 ‘봄배구 가능성을 지켜봐야 할 팀’에 가까웠습니다. 전반기를 11승 13패의 성적을 거두며 5위로 마쳤고 경기력의 기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영택 감독이 우승 뒤 “첫 목표는 봄배구 진출이었다”고 말했듯, 팀은 먼 목표보다 가까운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하며 버텼고, 후반기 접어들며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실바의 결정력과 함께 유서연·권민지·최가은 등 국내 선수들의 기여가 살아나면서 팀은 점차 ‘실바 한 명의 팀’에서 ‘실바를 중심으로 함께 완성되는 팀’으로 변해갔습니다. 이 변화가 시즌 막판 상승세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분기점은 정규리그 마지막에 있었습니다. 3월 18일 현대건설과의 최종전에서 GS칼텍스는 3-0 완승을 거두며 3위를 확정하며, 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이 경기는 순위 하나를 지킨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6위로 마쳤던 팀이 봄배구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시즌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GS칼텍스 2025-26 시즌 우승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확신을 만든 경기들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 준플레이오프는 여자부 최초의 단판 승부였습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고, 실바의 42점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단기전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을 팀 전체가 공유하게 된 경기였습니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실바가 1차전 40점, 2차전 32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국내 선수들의 수비와 연결, 그리고 승부처 집중력이 맞물리며 GS칼텍스는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니라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습니다.

김천에서 잡은 흐름, 장충에서 완성한 우승

챔피언결정전에서도 GS칼텍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김천 원정 1, 2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시리즈 흐름을 선점했습니다. 2차전에서는 실바 35점 외에도 유서연 11점, 레이나 10점, 최가은 9점으로 고른 공격이 살아났습니다. 원정 2연승은 사실상 우승의 방향을 결정한 승부였습니다.

4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무릎 통증을 안고 코트에 선 실바가 36점을 책임졌고, 권민지 15점, 오세연 11점이 힘을 보탰습니다. 김천까지 찾아온 임직원과 팬들, 장충을 가득 채운 응원, 그리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하나로 모여, GS칼텍스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6전 전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GS칼텍스 2025-26 시즌 우승
GS칼텍스 2025-26 시즌 우승
GS칼텍스 2025-26 시즌 우승

우승 그 이상의 의미

이번 우승은 이영택 감독과 선수단이 함께 만든 극복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의 어려움 속에서 팀을 다시 정비했고, 선수들은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해내며 더 질기고 끈끈한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팀이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는, 내부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이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구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성급한 결론보다 축적의 시간을 선택한 태도, 팀을 조급하게 압박하기보다 기다려준 자세가 이번 우승을 만든 중요한 배경이었습니다. GS칼텍스는 말이 아닌 경기와 결과로 평가를 바꿔냈습니다.

1970년 창단 이후 GS칼텍스는 한국 여자배구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번 우승은 그 오랜 진정성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한 팀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 팬과 임직원, 구단의 시간이 함께 담겨 있기에, 이번 우승컵은 더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정비 끝, 가속 시작!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2025–26 시즌을 향한 도약 | kixx thum

2025-11-03

정비 끝, 가속 시작!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2025–26 시즌을 향한 도약

2025–26 시즌,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은 새로운 도약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팀, 그리고 언제나 함께해 주는 팬들의 응원은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창단 55주년을 맞은 지금, 팀은 장충체육관을 다시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습니다.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의 55년 발자취, 명문 구단의 자부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 | gscaltex seoul kixx 55th anniversary main visual

2025-11-03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의 55년 발자취, 명문 구단의 자부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

한 구단의 역사가 곧 한 종목의 역사가 될 때가 있습니다. 1970년 창단한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은 한국 여자배구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 써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철학으로 55년을 이어왔습니다. 무수히 많은 이름이 바뀌고 세대가 교체되어도, 팀의 DNA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긴 여정을 넘어, 또 한 번의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뉴스레터 구독신청

에너지 산업 이슈, 석유 관련 기초 지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