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004년 출범한 국내 바둑팀 간 단체대항 프로기전인 ‘한국바둑리그’에 2006년 신생팀으로 참가하여 첫해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가장 오랜 전통의 프로바둑 명문팀인 ‘킥스팀(Kixx)’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최고 전통의 킥스팀은 참가 첫해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는 특출한 ‘1지명’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게 결정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국내 프로바둑팀들은 2021~2022시즌을 끝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의 선수보호 연한(3년)이 완료되자 10개 팀 중 7개 팀이 신진서 9단을 뽑기 위한 선수선발 드래프트에 뛰어들어 바둑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영입전을 벌였습니다. 그동안 선수선발에서 행운이 따르지 않았던 킥스팀은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서 ‘1번’을 뽑아 드디어 신진서 9단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킥스팀은 최다 포스트시즌 진출 및 승수를 보유한 김영환 감독의 지휘 아래 1지명인 세계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박진솔 9단, 김승재 9단, 백현우 5단, 김창훈 6단(이상 정규리그)과 박재근 6단, 임진욱 3단, 김선기 4단(이상 퓨처스리그) 등 8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단일 리그로 운영됐으나, 이번 2022~2023시즌부터 대만팀 및 일본팀과 국내 신생팀 등 4개팀이 새로 합류해 총 12개 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각 6개 팀씩 2개(난가/수담) 리그로 분리되었는데, 킥스팀은 난가리그에 속해 있습니다.
킥스팀은 지난 5월 19일 난가리그 1위 팀인 한국물가정보와의 2022~2023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2006년 이후 10번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한국바둑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그동안의 승률제 대신 국내 프로배구 경기와 같은 승점제(4:0 또는 3:1 승리팀=3점, 3:2 승리팀=2점, 2:3 패배팀=1점, 0:4 또는 1:3 패배팀=0점)를 도입했는데, 킥스팀은 정규리그 잔여 1경기를 남겨놓고 치룬 마지막 2번째 경기에서 패해 승점 22점으로, 난가리그 1~4위인 한국물가정보(31점), 셀트리온(26점), 포스코퓨처엠(25점), 컴투스타이젬(24점)에 이은 5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킥스팀이 소속리그 3위까지 자격이 주어지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마지막 경기에서 3점 차(4:0 or 3:1)의 완승이 절실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1위 한국물가정보 선수 4명을 모두 꺾고 승점 3점을 따내면서 포스코퓨처엠과 동점인 25점을 기록했고, 포스코퓨처엠을 승수(10:7)에서 따돌리고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트시즌은 리그별 스텝래더(사다리) 방식으로 진행돼 정규리그 2/3위팀간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1위팀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리그별 정상을 가린 다음, 양 리그 플레이오프 1위팀들이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올해 최종 우승팀을 확정 짓게 됩니다.
킥스팀은 6월 1일(목)~3일(토)까지 당일 저녁 7시에 리그 2위팀인 셀트리온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요, 킥스팀이 셀트리온에 승리할 경우, 6월 9일(금)~11일(일) 저녁 7시 한국물가정보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됩니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케이블채널 ‘바둑TV'(https://www.tvbaduk.com/)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니, 킥스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