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 ‘저 장면은 어떻게 연출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궁금하고 신기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CG(Computer Graphics)일 테지만요. 최근에는 CG와 더불어 3D 프린터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영화 ‘마블’ 시리즈만 해도 이 기술이 이미 상당수 적용되고 있습니다. 더욱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소품, 의상 및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3D 프린트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죠.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을 법한 일들이 세상 밖으로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더 상상도 못할 일이 우리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3D 프린터로 음식도 만들 수 있고, 실험실에서 식물 기르듯 고기를 배양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예 새로운 음식의 종류가 탄생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의 먹거리가 될지도 모를 ‘3D 프린터로 만든 음식’과 ‘실험실 고기’! 믿어지시나요?
오늘은 여러분의 의아함을 풀어줄 미래소년펭군이 미래 먹거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내가 먹던 육류가 환경오염의 주범?
미래 먹거리가 주목을 받게 된 건 기술의 발달과 특별함만이 아니에요.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상이 발달했지만, 그와 동시에 환경 또한 오염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 환경은 본격적으로 파괴되기 시작했죠.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은 서서히 지구를 망가뜨려, 이제는 그 규모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즐겨 먹는 육류도 환경오염에 가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잘 모르는 분들도 꽤 있으실 텐데요.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우리는 여러 종류의 육류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의 경우 반추동물로 하루에 12시간을 되새김질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풀을 먹고 자라는 초식 동물인 소는 풀의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효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소 위장 속 미생물들이 대신해서 셀룰로오스를 분해해 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는 트림의 형태로 ‘메테인(가장 간단한 탄화수소 기체)’을 배출합니다. 하루 한 마리의 소가 배출하는 메테인의 양은 약 500L에 해당하며, 이산화탄소보다 열을 21배가량 더 가둬 놓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은 끼치게 되는데요! 육류와 환경 파괴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나보세요!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될 만큼 환경 오염으로 심각한 육류 소비 및 산업과 우리가 상생할 방안은 없는 걸까요?
미래 먹거리!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사람들이 육류 소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부터 다양한 해결책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중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동물을 사육하기보다는 세포 및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통해 고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있습니다. 소고기는 마블링이 생명인 음식입니다. 하얀 지방인 마블링 옆에 붙어 있는 붉은 살점은 수많은 세포들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다시 말해, 소고기 구성 성분의 최소단위가 바로 세포인 거죠!
세포 배양 기술을 통한 실험실 고기(Lab meat), 클린 미트(Clean meat)
이는 많은 과학자의 실험 소스가 되었는데요. 소고기의 세포들을 마치 레고 블록 쌓듯이 실험실에서 배양해 많은 수로 증식시킵니다. 이렇게 실험실에서 고기가 만들어진다면, 미래의 우리는 실제 소가 아닌! 식물처럼 길러내는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고깃덩어리로 스테이크 요리를 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전문 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60개 정도의 벤처 기업이 실험실 고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기술의 빠른 변화에 힘입어 미래의 고기는 곧 식물처럼 키워져 우리 식탁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험실 고기의 수요가 증가하면, 실제 소고기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텐데요. 이는 미래 먹거리는 물론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까지 되는 거죠.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전문 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60개 정도의 벤처 기업이 실험실 고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기술의 빠른 변화에 힘입어 미래의 고기는 곧 식물처럼 키워져 우리 식탁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험실 고기의 수요가 증가하면, 실제 소고기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텐데요. 이는 미래 먹거리는 물론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까지 되는 거죠.
3D 프린터, 이제는 음식도 만든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3D 프린터’라 함은 작품을 만들거나 운동화나 생활용품 같은 말 그대로 3차원의 물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화 속 소품들, 또는 손이나 발과 같은 의료용 모형이나 친환경 집 등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음식까지 3D 프린터를 통해 탄생하고 있습니다. 실험실 고기 기술만으로도 놀라웠는데, 3D 프린터로 음식을 만든다니 이게 정말 무슨 일일까요?
이러한 기술을 ‘3D 푸드 프린팅(3D Food Printing)’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조금은 생소하죠. 하지만 앞으로 3D 프린터 기술과 음식의 결합으로 탄생한 3D 푸드 프린팅 산업은 추후 식품 생산과 유통 구조를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3D 푸드 프린팅(3D Food Printing)’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조금은 생소하죠. 하지만 앞으로 3D 프린터 기술과 음식의 결합으로 탄생한 3D 푸드 프린팅 산업은 추후 식품 생산과 유통 구조를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3D 푸드 프린팅은 취향에 따라 외적인 부분을 디자인할 수도 있으며, 내용물의 영양소까지 조절할 수 있어요. 이는 다양한 문제로 음식 섭취에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약물 복용을 거부하는 환자들을 위한 식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요소를 제거한 후 만들어내는 작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똑똑한 미래 먹거리로서의 순기능을 다할 수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고기와 내 눈앞에서 프린트되는 음식들, 이렇게 상상 속 미래의 일들이 하나 둘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니 신기하기도 설레기도 합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이 개발될 미래 먹거리들! 곧 우리 식탁에서 만날 날도 머지 않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