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5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미뤄지며 날이 뜨거웠던 8월에 열렸는데요.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총상금 12억 원을 걸고 다시 ‘5월의 축제’로 골프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끝날 것만 같았던 코로나19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까닭에 아쉽게도 이번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더불어 안전한 대회를 위해 외국 선수 없이 진행된답니다.
오늘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개최에 앞서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관전 포인트를 위한 예습으로 먼저 최근 4년간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우승자를 살펴봤어요. 그린 위의 대결, 함께할 준비 되셨나요?
★축 40주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 훑어보기
‘한국의 마스터스’라고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올해로 40회를 맞았습니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회는 단 4개뿐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40년을 쉼없이 달려온 GS칼텍스 매경오픈도 이제 국내 골프대회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역대 다승 우승자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역대 우승자 중 다승(2승)을 올린 선수는 박남신 선수(12회, 15회). 최상호 선수(10회, 24회), 김경태 선수(26회, 30회), 박상현 선수(35회, 37회), 이태희 선수(38회, 39회) 단 5명 뿐입니다. 특시 39회를 맞은 지난해에서야 이태희 선수가 사상 첫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됐을 정도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오랜 전통만큼이나 매 대회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곤 했답니다.
손에 땀을 쥐게했던 연장 승부 모아보기!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 상 연장 승부는 모두 8차례가 펼쳐졌는데요. 11회 대회 때 미국의 토드 해밀턴 선수가 매경오픈 사상 첫 연장 우승을 차지했고요, 13회 대회에서는 김종덕 선수가 연장 승부를 통해 정상에 올랐습니다. 18회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긴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임스 킹스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어요. 27회 대회에서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황인춘 선수가 노승열 선수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 피말리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8회 대회에서는 최종일 선수, 배상문 선수, 오태근 선수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동타를 이룬 뒤 결국 배상문 선수가 파를 잡아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으로 연장 승부가 펼쳐져기도 했어요.
그 후 자취를 감췄던 연장전, 35회 대회에서 박상현 선수와 이수민 선수가 7년만에 연장 승부를 벌였는데요. 2차 연장전에서 박상현 선수가 챔피언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상현 선수는 37회 대회에서도 연장 우승을 차지하며 GS칼텍스 매경오픈 2승의 주인공이 되었답니다.
마지막 여덟 번째 연장 승부, 궁금하시죠? 역전승 하이라이트 먼저 살펴본 후 마저 들려드릴게요!
통쾌한 역전승 하이라이트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은 남자 골퍼의 전설 최상호 선수인데요. 10회 대회 때 최상호 선수는 대만 셰진성 선수에게 1타차 역전을 허용했다가 이글 퍼팅을 성공해 재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16회 대회 때는 신용진 선수가 인도의 지브 밀카싱 선수를 상대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고요, 19회 대회에서는 강욱순 선수가 호주의 킴 펠튼 선수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갤러리를 흥분시킨 바 있습니다.
앞에서 아껴뒀던 이야기, GS칼텍스 매경오픈 연장 승부 여덟 번째의 주인공은 사상 첫 2연패를 기록한 이태희 선수였습니다! 그는 38회와 39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새 역사를 써냈죠. 이태희 선수는 38회 대회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핀란드의 야네카스케 선수를 제압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요, 39회 대회에서는 4개 홀을 남기고 3타 뒤쳐져 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나이는 누가 될 것인가?
이번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이 두 선수인데요. 바로 국내 남자골프 무대 상금왕 박상현 선수와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초 2연패의 주인공 이태희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는 모두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초 3승에 도전합니다!
상금왕 박상현 선수
2005년부터 투어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현은 현재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박상현 선수가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대회는 바로 GS칼텍스 매경오픈이에요. 총 13번 출전한 박상현 선수는 딱 한 번 컷오프 됐을 때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상금을 수령했습니다. 상금 중 20%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이 뿐만 아니라 그의 대회 성적을 통해 그가 왜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나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데요. 2013년 컷오프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2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고요, 우승 두 번을 포함해 공동 4위 이내 성적이 여섯 번이나 된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초 2연패의 주인공, 이태희 선수
이태희 선수는 2019년 대회와 2020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새역사를 썼는데요. 2021년 또 다시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면 최초 3승 그리고 3연패까지 달성하게 됩니다. 또한 박상현 선수와 마찬가지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13번 출전한 이태희 선수는 단 한 번의 컷오프를 제외하고 열두 차례 상금을 수령했습니다. 그도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나이’로 불릴 만하죠?
사실 이태희 선수는 ‘늦깎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선수예요. 2006년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 데뷔했지만 그의 첫 우승은 2015년에야 이뤄냈기 때문이죠. 늦게 핀 꽃이 만개하듯 이태희 선수는 30대 중반이 돼서야 절정의 샷을 날리고 있답니다.
현재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서 단일 대회 3연승 기록은 딱 다섯 번만 나왔다고 하는데요. 바로 전설의 골퍼 한장상 선수 그리고 최상호 선수의 업적입니다.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태희 선수는 35년 만에 ‘단일 대회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박상현 선수 대 이태희 선수,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가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첫 번째 꿀잼 관전포인트였습니다!
스크린골프에서 실제 그린 위로, 이성훈 선수
2021 금호타이어 GTOUR 남자대회 2차 결선의 우승 상품은 바로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권이었는데요. 단 한 장의 티켓, 그 주인공은 바로 이성훈 선수였습니다. 스크린 골프의 황제라 불리는 김홍택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어요. 스크린골프에서 이제 실제 그린 위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이성훈 선수,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요?
이성훈 선수도 늦깎이 골퍼입니다. 골프에 입문한 건 23세, 친구들과 우연하게 스크린골프를 접한 뒤 매력에 푹 빠져 선수가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그가 지금까지 스크린골프를 친 횟수만 6,000번에 달한다고 하네요. 그는 20세 때 사고를 크게 당해 수술을 6차례나 받았다고 해요. 스포츠를 너무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사고로 인해 모두 포기해야 했지만, 골프만큼은 달랐다고 하는데요. 60세가 넘을 때까지 골프를 계속 할 생각이라는 그의 포부, 꼭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셋이 합쳐 67승! 한국 남자골프 ‘전설’들이 한 자리에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한국 남자골프의 역사를 만들어낸 ‘전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최상호, 최광수, 김종덕 선수가 한 조로 샷 대결에 나서기 때문인데요. 최상호 선수는 1991년과 2005년 두 차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최광수 선수는 2001년, 김종덕 선수는 1994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들은 어떤 관록의 샷을 보여줄까요?
한국 남자골프 최다승 43승의 주인공, 최상호 선수
최상호 선수는 그야말로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이죠. 그가 처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을 때는 31세인 1986년이었습니다. 통산 20승째를 기록하며 당시 한장상 선수가 갖고 있던 최다승 타이틀을 넘겨 받았어요. 이후 최다승의 타이틀은 쭉 최상호 선수에게만 해당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200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통산 43승을 기록할 때까지 그는 23차례나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최광수 선수와 김종덕 선수
국내 대회 남자 다승 순위 5위에 빛나는 최광수 선수, 그는 4번이나 상금왕에 올랐는데요. 46세에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고령 상금왕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국내 무대에서는 9승에 머물렀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투어에서 4승을 이룬 선수는 바로 김종덕 선수입니다. 특히 김종덕 선수는 연장 승부에서 많이 승리한 덕에 ‘연장전의 사나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그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던 1994년에도 연장전 끝에 승리를 했다는 여담입니다.
1982년 창설 이래 40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GS칼텍스 매경오픈, IMF 외환위기를 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멈추지 않았어요.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에도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관중 대회로 개최되며 아쉽게 관중 여러분의 함성과 응원은 없지만, 선수들의 열기만큼은 어떤 것보다도 뜨거울 것 같습니다. 골프 팬 여러분! 선수들에게 랜선이지만 현장만큼 열띤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