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꾸준히 도전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2017년부터 무려 5년동안 현장 밀폐공간 작업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했죠.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TA에 성공적으로 무선 가스 디텍터를 도입하여 현장의 안전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끈질긴 시도를 통해 현장의 안전 사고 예방에 기여한 정유/석유화학계기팀 주홍삼 전문과장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홍삼 전문과장(이하 주홍삼) : 안녕하세요, 정유/석유화학계기팀 주홍삼 전문과장입니다.
Q. 나에게 안전이란? 다섯글자로 표현해주세요.
주홍삼 : 출근했던 모습 그대로 퇴근하는 것이 가장 큰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다시 퇴근하고 돌아갔을 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가장 큰 안전이란 가족 지킴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Q. 무선 가스 디텍터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주홍삼 : 밀폐공간 작업을 할 때, 질식 및 사망 사고 그리고 화재 폭발 위험이 존재하여 법적으로 작업 시작 전 가스점검이 필수입니다. 회사는 오전 8시, 오전 10시 반, 오후 1시, 오후 3시 반 총 4번의 가스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고소지역 출입구 가스 측정과 같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며 번거로운 작업이었죠. 무엇보다도 측정하는 시간대가 아닌 다른 시간에 가스가 유출되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에 계속적으로 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시중에 가스 디텍터가 존재하지만 이번 상반기 TA에 도입된 전문과장님의 무선 가스 디텍터는 특별한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홍삼 : 네, 분진이나 워터 스프레이로 인한 수분의 영향을 줄이고자 수분 유입 차단 보틀을 만들었습니다. 이동이 편한 케이스를 만들기도 했죠. 또한 회사의 P-LTE망을 활용하여 컨트롤룸, 작업자 개인 폰 모두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습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었죠.
Q. 성공적으로 TA에 적용하기까지 오랜 시간 시도하고 개선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하셨을까요?
주홍삼 : 2017년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수명의 한계, 원거리 통신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매년 실패를 반복하다가 2020년 하반기 TA에 본격적으로 20대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분 유입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개선할까 고민하기 시작했죠. 저는 인근 마트를 돌아다니며 수분 유입을 막아줄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팀 샤워장에서 20여일 넘게 테스트를 반복하며 디텍터 보완을 거듭해나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수분 유입 차단 보틀을 만들게 되었고 2021년 TA에 성공적으로 170대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생산팀원들이 사용한 뒤 편하다, 좋았다는 칭찬을 전해 들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나에게 도전이란? 다섯글자로 표현해주세요.
주홍삼 :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여러 가지 시도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회사에서 해당 시스템을 적용시켜줄까?’, ‘생산팀에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할까?’와 같은 생각이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의 다양한 실패들이 재산이 되어 하나씩 쌓여갔기에 더 좋은 결과물로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170대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과정에는 본부장님, 공장장님, 부문장님, 팀장님 모두의 도움과 지지가 있었습니다. 또한 넓은 TA 현장에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으로 계속 확인해주고 함께 협력해준 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장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홍삼 : 저는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속에 규정과 절차를 지키다 보면 내 안전이 동료의 안전으로, 동료의 안전이 회사와 가정의 안전으로 커진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동료란? 다섯글자로 표현해주세요.
주홍삼 : 능숙한 선배도 아차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옆에 있던 후배가 ‘선배님! 안됩니다!’라며 서로 지켜주는 것이 안전입니다. 그런 동료가 있음으로써 내가 안전하고, 내가 있음으로써 동료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인터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주홍삼 : TA에는 반드시 무선 가스 디텍터가 따라간다, 무선 가스 디텍터 파이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