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골퍼를 위한 지침서! – 골프 입문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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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골퍼를 위한 지침서! – 골프 입문 A to Z | 20130711 골프 섬네일1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 23탄 – 골프초보!! 골프채 비닐커버를 뜯다.

봄이 오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겨우내내 답답한 실내에서만 지내다 싱그러운 바람과 샛초록빛으로 바뀌는 산이나 들로 나가 등산도 하고 사이클로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려보고 싶으신 생각도 많으실 테지만 싱글이건 비기너건 간에 골프채를 잡은 골퍼들은 뻥 뚫린 페어웨이의 파릇파릇 돋아나는 잔디가 생각납니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고 골프는 부유층의 전유물로 생각되어서 쉽게 시작할 엄두를 못내었고 더군다나 직장내에서는 젊은 나이에 골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 급격히 늘어난 골프장의 공급과다로 요즘엔 그나마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골프 자체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초보 골퍼를 위한 지침서! – 골프 입문 A to Z | 골프 대중화
대중화가 많이 된 골프!! 이젠 더 이상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죠 C-:
더군다나 폭발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크린 골프의 위력 또한 호불호를 불구하고도 누구나 즐기는 골프를 만끽할 수 있어 더욱 많은 골퍼 양산에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젊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한 편이긴 한데요. 주말골퍼이다 보니 아직 보기 플레이어 수준이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정말 멋진 샷을 날리고 싶어서 죽도록 연습도 하고 라운딩도 많이 나갔지만 세상에서 맘대로 안되는 것 두가지를 꼽으라면 자식일과 골프라는 말이 있듯이 저도 좌절과 허탈함에 몸살을 앓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ㅎㅎ 이젠 그냥 즐기는 골프합니다. ㅎㅎ 맘편해요

저도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아는 것도 없고 렉커차 마냥 나를 끌고 다녀주는 골프멘토도 없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사람중의 한사람인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골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사항을 제 개인적인 생각대로 한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골프는 내 인생에서 언제쯤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슨 일을 하든 때가 있듯이 골프도 적당한 시기에 시작해야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도 학생시절에 열심히 안하고 늦공부 터져 다들 공부한거 풀어먹고 살 때 학원이나 독서실에 앉아 있는 것도 안습이지만 골프도 마찬가지로 늦게 시작하면 시작할수록 몸고생 마음고생이 더 심해집니다.

그렇다고 공부해야 하는 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직장에서 자리도 잡기 전에 골프한다고 나대면 그 또한 꼴불견입니다. 왜냐하면 골프를 시작하면 최소 6개월 정도는 기본 스윙 연습을 착실히 해야 하는데 이넘의 것이 연습하다 회식이네 여행가네 하다가 며칠 쉬어버리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직장생활 하면서 대리나 늦어도 과장 정도 되었을 때 시작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제가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 한 분은 과장시절에 연습장에서만 2년을 푸~욱 묵힌 뒤에 라운딩을 시작하셨는데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싱글 플레이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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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연습과 체력관리는 필수겠죠? C-:
그리고 연습도 체력이 받쳐줘야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연습을 해야 하고 주말 하루 정도는 4시간 이상 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거기다가 유연성도 필요하죠. ^^ 음… 쉽게 한가지만 말씀 드리면 가장 기본적인 자세인 머리를 고정시킨 후 왼쪽어깨가 오른쪽 턱밑으로 와야 하는 백스윙 동작을 해보시면 제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 삼십대 중반 지나가면 엄청 힘들어요. ㅎㅎ C-:

더군다나 다른 친구나 동료는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레벨이 되어있을 때 뒤늦게 골프를 시작하는 당신은 말 그대로 밥이 됩니다. 그리고 혼자서 페어웨이는 밟아보지도 못한 채 산으로만 뛰어다니게 되면 날리는 지폐보다 무너지는 비참함에 혼자 속앓이 하게 됩니다. ^^ 젊은 나이에는 재미 없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제 말 명심하세요~

그렇다고 40세가 넘어서 시작한다고 해서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에 내 맘대로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골프이지만 노력에 따라 극복 할 수 있는 것 또한 골프이니까요.

이제 연습장을 찾아볼까요?

시설 좋은 연습장, 유명 프로가 레슨해주는 연습장, 멀티연습장 등등 요즘 어디에서든 골프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생활하는 동선에서 많이 벗어나 있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결코 싸지 않는 레슨&연습장을 등록해 놓고 한 달에 억지로 몇 번밖에 못 간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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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직장근처나 집근처의 레인지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C-:
그리고 처음부터 비싼 레인지 연습장에서 시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내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시고 드라이버 레슨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레인지에 나가보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골프 연습장은 평일이건 휴일이건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출근시간으로 인해 직장근처에서 아침에 연습을 해야만 하는 경우는 주중엔 직장근처에서 등록해서 연습을 하시고 주말엔 집 근처의 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골프채는 뭐가 좋아요?

좋은 골프채는 수도 없이 많고 가격대 또한 엄청난 차이가 날 정도로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처음에 남들이 좋다고 하거나 아니면 레슨프로가 권해주는 골프채를 무작정 구입하게 됩니다. 결국 어찌어찌 라운딩 1년 정도 하다가 골프채를 바꾸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골프채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낭비요소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주변의 지인에게서 쓸만한 채를 물려받아서 연습하시면 좋고요 (일단 비용이 안드니까 하하) 그렇지 않다면 중고 골프채를 판매하는 골프샵이나 인터넷 중고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1~2년 정도 지난 골프채도 아주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30만원 정도면 유명 브랜드 아이언 세트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아이언세트, 퍼터, 우드(페어웨이 #3, /유틸리티#5) 정도만 구입하시면 되고요. 연습을 하시고 스윙이 몸에 메모리 되면 나한테 맞는 골프채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우드의 경우는 급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필요할 때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프트의 강도나 페이스 각도, 모양 , 크기 등등의 자신에게 맞는 골프채는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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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지인에게 물려받거나 중고 골프채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C-:
중고 골프채로 라운딩 해보시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골프채도 눈여겨 보고 자랑하는 말도 귀담아 들어보시고 연습레인지에 있는 골프숍에서 마음에 드는 골프채를 찾아 시타도 반드시 해보십시요. 공이 끝까지 날아가는 걸 수차례 보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하나씩 마련하다 보니 잡다한 브랜드의 골프채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보다는 한 브랜드로 통일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특성이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뭐… 꿩잡는게 매랬다고 잘만 맞으면 장땡입니다. ㅋ 제가 한번은 중고 골프샵에서 우연히 브리지스톤 여성용 9번 아이언우드를 잡아보고 감이 좋길래 5만원을 주고 구입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요게요게 아주 효자 노릇을 하더라고요 ^^ 요즘엔 개인에게 골프채 피팅을 해주는 골프샵들도 많습니다. 제대로 된 골프채는 5타수를 줄여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쪼록 골프채에 나를 맞추려고 하시지 말고 내게 맞는 골프채를 준비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레슨을 꼭 받아야 하나요?

모든 운동은 폼이 중요합니다. 멋진 스윙에 좋은 스코어가 나와야 인정받습니다. 사실 연습장이나 집안 어르신들의 경우는 자득하신 분 들도 많으신데요. 볼은 잘 맞지만 스윙은 8자를 그리거나 심지어 옆에서 보다가 웃음이 나와 난처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슨 3개월은 꼭 받으십시요. 그 다음부터는 안될 때만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시거나 하시면 됩니다. 주위에 싱글 플레이어 지인이 있으시면 연습 때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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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은 기본이 중요하죠! 처음 3개월 정도는 꼭 레슨을 받으세요.

골프웨어가 너무 비싸요

막상 골프를 시작하고 보면 준비할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들어가서 시작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공부하려면 책을 사야 하듯이 골프하면서도 필요한 책을 사는 거라고요. 골프웨어 중에는 무지막지하게 비싼 브랜드들이 많은데요. 반드시 꼭 골프브랜드 옷을 입어야만 골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지나 티셔츠는 베이직한 면으로 된 제품을 입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단, 골프슈즈/모자/우비/바람막이/조끼 정도는 골프웨어 브랜드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골프웨어 브랜드도 아울렛 매장이나 세일기간에 하나씩 준비하시면 됩니다. (남자는 나이키/아디다스/캘러웨이 정도면 무난합니다) 골프슈즈의 경우는 아디다스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오래 사용하시게 되므로 처음에 사실 때 착화감이 좋은 제품을 구입하십시요. 저는 연습장용 라운딩용 두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골프공은 보기 플레이어 이상 되실 때 까지는 로스트볼 사용하시면 됩니다. ^^

헬스클럽에서 근력운동 해도 되나요?

물론 됩니다. 특히 하체 근력운동은 안정적인 스윙에 매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단지 아령을 이용한 팔근육 강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팔근력 운동을 하면 백스윙에 이상현상이 오더라고요 ㅠ 그 밖에 어깨 / 등/ 허리 등등의 근력운동은 프로선수들도 매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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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운동은 안정적인 스윙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필요한 준비물은요?

저는 라운딩이나 레인지에 갈 때 들고 다니는 조그만 가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 건망증이 생기는지 매번 새로 챙기나 보면 빠트리거든요 ^^

그밖에도 궁금한 것이 엄청 많으실 텐데요. 골프 교재 하나 정도는 보시면 좋습니다. 연습할 때 즐거운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골퍼만이 필드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자 어서 연습장으로 가세요~ 시원하게 열려있는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가르는 당신의 샷을 위해서!!
초보 골퍼를 위한 지침서! – 골프 입문 A to Z | profile 박중운

박중운 차장 - 서부지원팀

Simple & Happy~ 란 개인적 인생모토와 역지사지,과유불급 이라는 대외적 인생모토를 가지고 살아가는 20대 정신연령의 중년입니다. 4기 필진 멤버로서 개인적인 행복을 위한 무식하지만 공감이 가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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