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팩토리
GS칼텍스의 DAX 혁신: 중후장대 산업을 AI로 해체하다
2025-11-17
GS칼텍스는 흔히 ‘중후장대(重厚長大)’로 불리는 대규모 장치산업에서는 드물게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 2019년 DX 전략팀 신설로 공식 출발했고 2021년 DX센터 설립을 계기로 파일럿을 넘어 전사 확산 국면으로 본격화됐다. DX 1기 (2019~2023)가 현장 데이터와 암묵지를 측정–표준–공유 가능한 형태로 다지는 토대 구축이었다면 2024년부터의 DAX는 축적된 생산·설비·안전·영업 데이터를 현업 맥락에 연결하고 AI로 예측·최적화·자동화를 돌려 비용·품질·안전 지표를 함께 끌어올리는 실행 단계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GS칼텍스는 사내 AI 플랫폼 AiU를 구축하고 전 직원 대상의 활용 교육을 병행했다. 현재 월 사용자 2713명, 누적 에이전트 1079개 등 가시적 지표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현업 전문가들이 직접 설계한 AI Agent는 안전·정비·영업지원 등 현장 과제에 곧바로 적용되면서 ‘보텀업(Bottom-up)’식 혁신이 자리 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