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스마트 생활 가이드

GS칼텍스 -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6월부터 시작되며 예년보다 빠르게 더운 여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는 온도만큼 높아질 전기 요금이 걱정되기 시작한 지금, GS칼텍스가 생활 속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여름철 전기 요금 핵심 에어컨,
타입 별로 효율적인 사용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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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듯 에어컨도 종류에 따라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우리 집의 에어컨 종류에 따른 효율적으로 에어컨 사용법을 확인해 보세요.

에어컨은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형 에어컨으로 나뉩니다. 이는 본체에 부착된 정보 표시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정격 능력이 ‘정격, 중간, 최소’로 구분되어 있으면 ‘인버터형 에어컨’이고, 구분돼 있지 않다면 ‘정속형 에어컨’입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2011년부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었으므로, 2011년 이전 에어컨이라면 모두 정속형 에어컨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최고 속도로만 작동됩니다. 즉 26도에서 20도를 만들 때도, 21도에서 20도를 만들 때도 항상 같은 속도로 전력 질주를 하게 되는데요. 전력 질주가 가벼운 달리기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듯이 일반적으로 정속형 에어컨은 인버터형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정속형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설정온도를 원하는 온도보다 낮게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고 일정 간격을 두고 껐다 켜는 걸 반복해 보세요. 실제로 같은 12시간을 사용하더라도 같은 온도로 에어컨을 계속 틀고 있는 것보다 2시간 간격으로 끄고 켜고 하는 것을 반복할 때 전력 소모를 35%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버터형 에어컨은 껐다 켰다 하기를 반복하지 않고 계속 켜 둘 때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정속형과 달리 실외기 팬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설정 온도에 도달해도 실외기가 꺼지지 않고 최소한의 전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유지합니다. 즉, 온도 유지 시보다 최초로 온도를 낮출 때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희망 온도를 지나치게 낮춰서 빠르게 시원함을 느끼는 것보다 적정 희망 온도를 설정하고 장시간 유지하는 식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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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종류를 확인해 봤다면 이제 에어컨을 가동할 차례입니다. 에어컨 가동 전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미리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들도 함께 정리해 보세요.

첫 번째로, 지난여름에 사용한 뒤 방치했던 에어컨을 고장 없이 여름 내내 잘 사용하려면 먼저 실외기 주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외기 주변에 먼지나 물건이 쌓여 있으면, 더운 공기가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해 에어컨 열 교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배수 호스도 꺾임이 생겨 막힘이 생기지 않았는지 에어컨 작동 전에 미리 점검해 주세요.

에어컨 주변 환경 점검을 마쳤다면, 다음은 에어컨 필터를 확인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종류, 용도에 따라 제조사가 권하는 방법으로 청소, 교체해야 하는데요.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만으로 냉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2주에 1번 정도는 청소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필터가 깨끗하면 냉기 순환이 빨라져 효율이 올라가 5% 내외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필터 청소까지 마무리되면 이제 콘센트에 전원 플러그를 다시 꽂아 에어컨을 작동해 보세요. 에어컨은 높은 전력이 필요하고 여름철엔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을 위해 멀티탭이 아닌 단독 콘센트 사용을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을 교체할 때, 제품의 취향과 성능만큼 중요한 체크 사항은 바로 에너지 효율 등급입니다. 정격 능력 6,500W 에어컨 기준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은 3등급 제품에 비해 연간 102.8kWh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연간 4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습니다. 5등급과 비교하면 연간 15만 원이 넘는 비용 차이가 발생하게 되니 1등급 제품으로 쓸데없이 낭비되는 비용을 줄여보세요.


익숙해서 놓치기 쉬운 ‘주방’에서 에너지 효율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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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주방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1년 내내 쉬지 않고 작동하는 냉장고부터 밥솥,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수많은 가전제품이 주방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매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주방 가전 제품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4시간 가동되는 냉장고는 항상 같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데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서는 설정 온도가 중요합니다. 냉장실은 0~5도 이하,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를 권장합니다. 특히 냉장고 문을 한 번 여닫을 때마다 전력 소비가 0.35% 증가하고, 10초 이상 열어 놓으면 올라간 내부 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해 10분 이상 걸리니 냉장고 문은 꼭 필요할 때 빠르게 여닫는 게 좋습니다. 또한, 내부의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게 냉장고 내부에 여유 공간을 마련해 두세요. 냉장실은 60~70% 수준으로 유지하되, 냉동된 제품들끼리 서로 냉기를 전달하는 냉동실은 90%까지 채워도 좋습니다. 단, 냉동실의 성에는 1cm 이상 생기면 냉동 효과가 떨어지니 발견 즉시 제거해 주세요.  

에너지 시민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월평균 전기 사용량의 1/4이 전기밥솥에서 발생한다고 할 정도로 전기밥솥은 잘 알려지지 않은 복병입니다. 전기밥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두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보온 기능 최소화’와 ‘적정 용량’의 제품 사용입니다. 같은 양의 밥을 지어도 전기밥솥의 용량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 집 구성원 수에 맞는 제품 사용이 중요합니다. 구성원 수에 맞춰 밥은 먹을 만큼만 짓고, 보온 기능을 최소화하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하게 밥이 남을 때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을 하면 어떨까요? 밀폐용기에 담은 밥을 다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이 하루 종일 보온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입니다.

전자레인지도 에너지를 절약할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전자레인지는 내부가 깨끗할수록 열전도가 빨라져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과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면 내부를 쉽게 청소할 수 있으니,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전자레인지는 사용 시간에 비해 전력 소비가 큰 가전제품 중 하나이니, 조리가 끝나면 꼭 플러그를 뽑아 전기 낭비를 줄이는 습관을 키우는 게 좋습니다.

효율적 주방 전력 관리의 마지막 팁은 ‘조명’입니다. LED 조명은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수명은 길기 때문인데요. 형광등의 50%, 할로겐과 백열등의 20% 전력을 소비하면서도 형광등보다 6배, 백열전구보다 50배 이상 긴 3~50,000시간의 수명을 자랑합니다. 또한 수은과 필라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더욱 친환경적인 조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집안 내 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면 절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겠지만, 생활 공간 전체를 바로 LED로 교체하는 게 부담일 수 있으니 먼저 주방부터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 휴가에서도 에너지 다이어트 하는 법, ‘에코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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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앞두고 계신 분들을 위해 여름휴가 운전 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고려한 ‘에코 드라이빙’ 법을 소개합니다.에코 드라이빙은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동차 수명까지 연장하는 운전 습관으로 ‘친환경 경제 운전’이라 불리는데요. 기본적으로 운전에 다음 4가지를 적용하면 됩니다.

먼저 ‘경제 속도(60~80km/h) 지키기’입니다. 경제 속도를 지키면 연료비의 10%를 절약(연료비 1,800원, 1만 5,500km 주행 기준)하고, 배출가스양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피하기’입니다. 급작스러운 자동차 조작은 연료 소비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늘립니다. 특히 급가속하면 연료 소모가 약 30% 늘어나고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 물질 배출량도 최고 50% 이상 급증하는데요. 여름엔 10초, 겨울엔 30초 정도의 엔진 워밍업을 통해 차량을 예열한 뒤, 천천히 가속해 5초 동안 20㎞/h에 도달하면 연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 무게 줄이기’입니다. 트렁크에 10kg 짐을 싣고 50km를 주행할 때는 짐이 없을 때보다 약 80cc의 연료가 더 소모됩니다. 여행을 떠날 때 불필요한 짐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찾아보세요. 또한, 연료 주유 시에는 연료 탱크의 70~80%를 주유해 차량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기’입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마찰 면적이 넓어져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고 연비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70~80%로 여름철엔 평소보다 10% 높게, 겨울엔 최대 공기압의 70~85%가량 주입해 주세요.

효율적인 전기차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겁니다. 최근 전기차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어떤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나은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등급 전기차는 연간 2,292kWh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에어컨을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죠. 그만큼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올해 여름은 빠르게 다가온 만큼 긴 무더위와 많은 강수량도 예상됩니다. 무더위에는 언제나 가른 전기 사용과 그에 따른 전기 요금이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한 생활 속 작은 노력들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법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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