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에 새로 도입된 생성형 AI 플랫폼 AiU,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나요?
AiU 런칭의 주역인 Digital Lab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서 처음 사용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전 활용법을 공개합니다. 단순한 ‘말 걸기’에서 시작해,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까지 실무 사례와 함께 차근차근 안내해 드립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업무 파트너 AiU와 친해지는 첫걸음,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AiU 런칭의 주역인 Digital Lab에서 GS칼텍스 사내 장안의 화제인 스튜디오 발랄의 얼리어답터, 백정상길이 님을 직접 모시고 AiU 첫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평소 아이유의 광팬으로 알려진 백정상길이님은, 진짜로 아이유에게 말을 걸 수 있다는 생각에 전날 밤 설렘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GS칼텍스의 디지털 전환을 발빠르게 실천하는 Digital Lab 소속 얼리어답터 3인방이 모여 시작한 AiU와 친해지기 프로젝트! 나름 진지하게 며칠간 AiU를 써보며, AiU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며 고민해 찾아낸 정보들을 여러분에게만 특별히 공개합니다.
AiU, 정체가 뭔가요?
- GS칼텍스 사내에 처음 도입된 생성형 AI 플랫폼
- 누구나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는 업무 파트너
- 검색보다 빠르고, 요약보다 똑똑한 실무 어시스턴트
뭐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옆자리에 전근 온 IQ 999의 새로운 팀원을 떠올려봅시다. 똑똑하고 일도 잘하지만, 먼저 말 걸지 않으면 조용히 앉아만 있는 타입입니다. 어딘가 벽이 쳐져 있는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려면 말부터 걸어 봐야겠죠?
완벽하게 정제된 질문이 아니어도 됩니다. 고민하다가 아무 말도 못 하게 되는 게 더 아쉬운 일입니다. 어떤 말이든 괜찮으니 일단 말 걸기! 그게 시작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아무 말이나 해보자!

어쨌든 훌륭한 시도입니다. 간단한 대화 한 번으로 AiU와 라포가 조금 쌓였습니다. 머리가 멍할 때도, 뭘 어떻게 물어보면 좋을지 막막할 때도, AiU는 알아서 내 마음을 헤아리고 원하는 답을 주죠.

프롬프트,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렇게 AI에게 말을 거는 문장을 프롬프트(Prompt)라고 합니다. 동료와 소통할 때도 요령이 있듯이, AI와도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비결이 있어요. 이제부터는 실무 효율성을 200% 높여줄 프롬프트 작성법을 차근차근 안내해 드릴게요.
- 기획서 작성 전에 “요즘 ESG 트렌드 요약해줘”
- 막히는 회의 안건에 “팀워크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 5개만 뽑아줘”
- 포스터 만들기 전 “안전 캠페인에 어울리는 문구 추천해줘”
프롬프트를 한 번 작성해 봤습니다. 원하는 바는 명확하지만, 어딘가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들지는 않나요? AI는 정리되지 않은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똑똑한 친구지만, 정말로 원하는 콘텐츠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요청할 것인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프롬프트 = 목적 + 맥락 + 형식
1. 목적: 무엇에 쓰기 위함인가?
프롬프트에는 반드시 ‘의도’가 담겨야 해요. 그게 빠지면 AI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요. 목적을 말하면,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 “이 Article 요약해줘”
✅ “이 Article 임원 보고용으로 핵심만 3문장 요약해줘. Fact 레퍼런스로 쓸 거라서 가치판단이 배제된 중립적인 어조로.”
2. 맥락: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정보인가?
프롬프트에 맥락이 없으면, AI는 ‘가장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정보’만 제공합니다. 당신이 처한 상황과 맥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수록,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퀄리티는 더 높아집니다.
❌ “기업 지속가능보고서를 검색해서, 최근 ESG 트렌드 알려줘”
✅ “2025년 기준, 국내 제조업 중심 ESG 트렌드 5가지 정리해줘. E(환경) 중심으로. 우리 회사가 E(환경)에 삽입될 신사업들이 많은 상황인데, 다른 정유사들이 비슷하게 펼치고 있는 신사업들에 대해서 다른 기업들은 지속가능보고서에 어떤 톤앤매너와 분량으로 기재하고 있는지 궁금해”
3. 형식: 어떤 모습으로 내용을 받고 싶은가?
프롬프트에 ‘형식’이 있으면 따로 수정 없이 바로 필요한 자료 복붙 가능한 완성형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 “지금 기획하고 있는 전사 봉사활동 공문게시판 글 써줘”
✅ “전사 봉사활동 공문게시판 글을 700자 이내로 써줘. 전임직원이 보게 될 문서이기 때문에, 격식 있고 오피셜하게. 날짜, 장소, 참여 독려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고, 참여시 리워드 사항에 대해서는 전체 700자 중 30% 비율로 하단에 포함되어야 해. “
절대 어렵지 않은 프롬프트 핵심 포인트 세 가지! 공식처럼 외워두시고, 빠트린 건 없는지 체크하는 자세로 접근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목적, 맥락, 형식을 반영한 100점짜리 프롬프트를 작성하시게 될 거예요. AI든 사람이든, 결국 소통의 본질은 똑같거든요. 옆자리 동료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얘기해주듯이 AiU에게도 말을 걸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거예요.

‘고오오오급’ 프롬프팅 기법
텍스트로만 읽으니 여전히 잘 모르겠다고요? 그럴 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GS칼텍스 임직원분들은 사내망 AiU 페이지에서 ‘학습하기’로 들어가시면, 잘 정리된 AiU 사용 매뉴얼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일독을 권해드리구요.
특히 그 중 ‘프롬프팅 기법’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1. 페르소나 기법
AI에게 특정한 역할, 인격, 전문성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처럼 문진해줘”, “브랜드 마케터의 입장에서 설명해줘.”처럼 AI가 특정한 전문가처럼 행동하도록 지시하는 것이죠. 이렇게 역할을 지정해 주면, AI의 말투와 어조뿐만 아니라, 수집하는 정보의 질도 놀랍도록 전문적으로 바뀝니다. 실제 해당 분야에서 쓰일 법한 용어와 설명 방식을 사용하며, 더 구체적이고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2. Shot 기법
생성형 AI는 예제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형식이나 말투를 먼저 제시해 주면 유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죠:
‘우리 모두의 안전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캠페인도 함께 해주세요!’
이런 톤으로 3개만 더 만들어줘.”
이처럼 내가 원하는 말투나 구조, 어조 등을 직접 보여주면, AI가 그 스타일을 기준 삼아 나머지를 손쉽게 채워 나가게 됩니다. 그 외에 프롬프트 작성 기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사용 매뉴얼을 꼭 확인해 보세요!
결과물을 얻고 난 후에는? 반드시 ‘검증’하세요!
프롬프트 작성에 익숙해지고, AI의 답변 수준도 그 편리함 때문에 자연스럽게 AiU를 활용하는 횟수도 많아질 거예요.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AI가 말하는 내용이 항상 ‘팩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AI는 ‘정답을 알려주는 존재’라기보다는, ‘가장 그럴듯한 말을 만들어내는 언어 예측 모델’이에요. 그래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말할 때가 있죠.
이런 현상을 전문 용어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즉 환각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없는 통계를 그럴듯하게 제시하거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법령이나 사례를 단정적으로 말하는 거죠. 처음엔 표현이 너무 그럴싸하고 자신감이 넘쳐서 거짓인지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은 무조건 검토가 필요합니다. 내용의 정확성, 문장의 뉘앙스, 우리 조직의 방향성과 맞는지까지 반드시 꼼꼼히 검토해봐야 하죠. 특히 보도자료, 내부 공지, 대외 커뮤니케이션처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사소한 오류 하나가 조직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AI는 초안을 빠르게 작성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는 ‘초안 도우미’가 될 수 있지만, 결국 그 정보의 정확성을 검토하는 건 사람의 몫이라는 사실! 내용이 정확한지, 어색한 표현은 없는지, 우리 조직에 맞는 말인지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바로 여러분이니까요.
요즘 ‘프로일잘러’는 이렇게 일한다!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대부분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이제는 ‘AI에게도 잘 질문하는 사람’이 조직이 요구하는 새로운 역량이 될 거예요. AI 시대의 프로일잘러로 거듭나는 출발점인 프롬프트!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 보세요. 말 한 줄로, 업무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당신이 “음? 이건 AI랑 같이 하면 더 좋겠는데?” 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면, 당신은 AX(AI 전환)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