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바다 지킴이! 기업들이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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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집어삼킨 쓰레기”

우리가 배출하고 있는 쓰레기가 환경오염 문제로 이제는 바다까지 집어삼키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4.5만 톤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약 6.7만 톤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잦은 일회용품 사용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죠. 이렇게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바다로 유입된다고 합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예능 ‘바라던 바다’에서는 배우 김고은이 ‘바다 지킴이’로 등장하며, 해양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수면위로 올리기도 했어요. 더이상 바다에 닥친 안타까운 상황을 두 손 놓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을 통해 바다를 지키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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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해양쓰레기에 갇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출하는 쓰레기는 비단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까지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거리의 쓰레기들은 강이나 하천을 통해서 또는 빗물에 쓸려오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요. 이를 우리는 ‘해양쓰레기’라고 하는데요. 고의 또는 부주의로 해안에 방치되거나 해양으로 유입, 배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다를 가둬버린 해양쓰레기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육지와 맞닿은 부분에 있는 ‘해안 쓰레기’, 바다 표면에 둥둥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 그리고 수면 아래 가라앉은 ‘침적 쓰레기’인데요. 침적 쓰레기의 경우 눈앞에 바로 보이는 해안 쓰레기나 부유 쓰레기와 달리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어려워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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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에 따르면, 해양사고의 10%가 부유 쓰레기와 관련된 사고라고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바다는 그물이나 로프 등이 많이 떠다니기 때문에 부유물들이 어선이나 여객선의 엔진에 감겨 사고를 유발하는 것이죠. 해상 안전사고까지 촉발하는 해양쓰레기는 바다를 넘어서 우리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의 식탁 또한, 더는 안전하지 않아요. 바다로 유입된 해양쓰레기가 자외선과 파도에 마모되면서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되는데요. 이를 수많은 어류가 삼키게 됩니다.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을 삼킨 어류를 식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거죠. 결국,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초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원초적인 방법도 있지만, 이미 발생한 쓰레기를 잘 모아 업사이클링하는 방법에 더욱 눈길이 가는데요.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하여 바다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을 확인해보세요!

바다 지킴이!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하는 기업

폐어망 업사이클링으로 숨 쉬는 바다를 만드는 ‘넷스파(NETSPA)’

폐어망 업사이클링으로 숨 쉬는 바다를 만드는 ‘넷스파(NETSPA)’

해양쓰레기 중 ‘폐어망’은 페트병, 비닐 등 일상 쓰레기보다 더 심각한 해양 오염의 주범입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여러 해양 동물들이 폐어망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텐데요. 이를 외면하지 않고 바다와 생명을 지키는 기업, 넷스파(NETSPA)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넷스파는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방치되었던 해양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여 바다를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해양 오염의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폐어망을 업사이클링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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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를 재탄생 시켜, 높은 퀄리티의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하는 전문 기업인 넷스파는 유럽의 폐어망 재활용 사례에 힘입어 국내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실제 국내 사례가 드물었던 탓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리사이클링 플랜트’를 개발하여 생산성과 선별 효율을 극대화하여 고품질의 원료를 재생산할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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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망에서 추출된 넷스파의 고순도 R-Nylon(Recycled Nylon)은 합성수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섬유 생산 원료로써 고품질의 장섬유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산업용 엔지니어링에 적용 가능하며 강도 및 내열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폐어망의 단일 폴리머 회수기술을 보유한 넷스파의 등장은 해양폐기물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한 발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해양폐기물을 어떻게 자원화하고, 업사이클링하는가?”라는 질문에 바로 넷스파라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우시산’, 해양쓰레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바다생물에 귀 기울이다

‘우시산’, 해양쓰레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바다생물에 귀 기울이다

쌓여가는 해양쓰레기에 고통을 호소하는 바다생물의 비명은 점차 커지고 있어요. 바다생물들의 다급한 SOS 요청에 귀 기울인 사회적기업 ‘우시산’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다표범이나 고래, 거북이 등 바다생물들의 죽음에는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우시산은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을 보면서 그 심각성과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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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 인형 뱃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다시 쓸 수 있는 업사이클링이란 방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우시산은 폐플라스틱을 여러 공정을 거쳐 솜과 천, 실로 재가공하여 고래 인형과 에코백 등 친환경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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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산은 인형, 에코백을 비롯해 우산, 침구류, 라이프 박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한 우산에는 500mL 페트병 45개가 활용된다고 해요. 그저 비를 막는 용도로만 생각했던 평범한 우산이 폐플라스틱 45개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시산은 모든 수익금의 일부를 고래와 바다 생태계 보호 활동 및 취약계층 고용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을 통해 바다생물들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까지! 우리도 함께 도울 수 있습니다.

환경도 지키고 식물도 키운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트리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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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는 어느새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이러스 문제로 1회 사용을 권하고 있는 만큼 버려지는 마스크의 양도 엄청납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버려진 마스크는 동물들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버려지는 수많은 마스크를 업사이클링하는 기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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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트리플래닛(tree planet)’인데요. 트리플래닛은 사회혁신 기업으로 버려진 마스크의 자투리 원단과 투명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스밈 화분’을 개발했습니다. 스밈 화분은 물이 담기는 투명한 겉 화분과 식물이 담기는 하얀 세라믹 속 화분 형태의 이중구조로, 식물이 필요할 때 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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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담는 ‘속 화분’은 기능성 세라믹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어요. 이는 식물이 알아서 물을 흡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때문에 스밈 화분은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면 돼요. 한 번만 물을 채워주면, 여러 번 신경 쓸 필요 없이 한 달 동안 식물이 스스로 세라믹 속 화분을 통해 물을 흡수하게 되는 거죠. 물을 담는 투명 ‘겉 화분’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져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식물도 오래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는 아주 똑똑한 화분이에요. 식물 키우는 데 자신이 없었던 분들께 안성맞춤인 화분으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트리플래닛은 업사이클 제품인 스밈 화분뿐만 아니라 재난복구 숲 조성 사업, 반려 나무 입양 사업, 실내 숲 조성 사업 등 사회혁신 기업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트리플래닛을 통해 우리도 좀 더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환경운동가 폴 왓슨의 말이 눈앞까지 성큼 다가왔습니다. 숨은 곳에서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하는 기업들을 널리 알리는 일이 바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티끌 모아 태산이 되듯, 함께 바다를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GS칼텍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언제나 환경을 생각하며,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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