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상식]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범 ‘스티로폼 부표’ 2022년부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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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상식]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범 ‘스티로폼 부표’ 2022년부터 금지! | 20211224 01 01
해양쓰레기의 80% 이상이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배출하고 있는 쓰레기가 점점 늘어나다 못해 이제는 바다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닷속 생물들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와 함께 드넓은 바다를 유영하고 있을 텐데요.

사람들이 점차 해양 쓰레기,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바다를 위해서 점차 플라스틱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쓰레기들에 의해 바다가 오염되기도 하지만 사실 바다 자체에서 사용되는 물품이 해양 오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바다에 떠 있는 ‘부표’가 실제 바다에서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지기도 했죠. 오늘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부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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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둥둥 떠도는 미세플라스틱

유엔환경계획 자료에 따르면 연간 수십만 마리 이상의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바닷새까지 플라스틱으로 폐사하거나 고통받고 있어요. 이렇게 폐그물이나 플라스틱에 갇힌 해양 생물들의 폐사로 인해 우리나라 어업 또한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해양쓰레기로 인한 안전사고는 전체 해양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약 11%로 350여 건에 이르기까지 했고요.

그런데, 둥둥 떠다니며 바다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해양쓰레기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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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표’가 환경오염의 주범?
혹시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동그란 물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을 우리는 ‘부표’라고 하는데요. 부표는 보통 굴이나 전복, 김, 미역 등에 어패류와 해조류 양식을 위해 사용되거나, 바다에서 배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설치됩니다. 우리의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안전을 지켜주는 용도인데요. 우리에게 이로운 존재인 줄만 알았던 부표 마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부표의 소재를 확인해 보니, 그럴 만했어요. 물에 잘 뜨기 위해서는 부력을 유지해야 하기때문에 대부분의 부표는 스티로폼으로 이뤄져 있어요. 여기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아채셨나요? 맞아요. 바로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표가 바다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스티로폼 부표는 거센 파도에 의해 쉽게 부서지는데요. 계속 부서지다가 그만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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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어민들이 스티로폼으로 된 부표를 애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약 5,500만 개에 달하는 스티로폼 부표가 바다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비단 해양 오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요.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 즉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하거나 섭취한 해양 생물들을 곧 우리 식탁에서도 마주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부표를 모조리 없애버릴 수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각종 어패류와 해조류 양식용이나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에요. 이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고 대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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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

실제로 미세플라스틱의 대부분이 바다를 둥둥 떠다니고 있는 부표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해양환경공단에서 실시한 우리나라의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관측되는 플라스틱의 55%가 스티로폼이었습니다. 더불어 국내에서 유통중인 바지락 1g당 0.43개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되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부표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죠.

이에 11월 12일 해양수산부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습니다. 개정된 시행규칙을 통해 어장 내 스티로폼 부표 설치를 단계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되었어요. 2022년 11월 13일부터는 수하식양식장 내에서 신규 스티로폼 부표를 설치할 수 없으며, 2023년 11월 13일부터는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새롭게 설치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24년까지 해양수산부는 모든 양식장 및 바다에서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를 목표했는데요. 내년에는 1,143만여 개를 보급하는 친환경 부표의 보급 확대와 함께 비싸고 무거운 친환경 부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비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부표가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점차 미세플라스틱이 환경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른 해양오염 및 환경 오염 문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앞으로의 바다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으로 바다를 그리고 지구를 지켜주세요.
GS칼텍스도 자원 절약과 올바른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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