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까지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배럴당 100불대를 유지하고 있던 유가는 급락하기 시작하여 30불대까지 하락하더니 4년이 지난 2018년 가을엔 다시 80불대까지 상승하였다. 유가는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답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왜 국제유가는 변하는지,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여 유가가 결정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유가 예측의 어려움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
공급 측면에서는 전 세계 일일생산량 9800만 배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과 또한 각각 하루 10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러시아의 생산량이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상대적 저유가의 원인
2014년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상대적 저유가”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의 과잉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석유공급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하며 그 중심에는 미국에서 시작한 셰일오일과 같은 비전통자원의 본격적인 개발이 자리하고 있다. 2018년도 상반기 기준 미국의 셰일/치밀오일은 일산 700만 배럴 이상, 캐나다의 오일샌드는 일산 25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고 있어 전 세계 석유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저유가 시기에도 석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2000년도 중반부터 고유가시기에 석유회사들이 앞다퉈 투자한 개발 사업들이 10년이 지난 지금 생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석유 생산국이 다시 생산을 줄이면 유가는 상승 할 것이다. 그 예로 현재 OPEC 국가들이 하루 200만 배럴 규모의 석유 감산을 결정하고 이행하기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50~70불대를 유지하고 있다. OPEC 국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 전통석유는 생산 운영비 이상의 유가가 유지되면 계속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셰일오일과 같은 비전통자원은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 특히, 수압파쇄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을 하고 있는 치밀오일 또는 셰일오일의 경우엔 생산 개시 후 2~3년 이내에 생산량이 급감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저유가가 지속되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석유회사들은 지속적인 추가 시추를 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1~2년 후엔 생산이 감소하게 된다.
유가 상승의 요인
국제유가 전망
※ 본 콘텐츠는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로부터 기고를 받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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