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를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구분한다면, 오늘날은 ‘플라스틱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주변은 플라스틱으로 가득합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버려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버리고 있는 수많은 플라스틱, 과연 ‘잘’ 재활용되고 있는 것일까요? 실제로 전 세계에서 분리수거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9%로, 모호한 분리배출 지침과 분해 및 세척 등 전처리 과정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해 재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고 ‘잘’ 재활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GS칼텍스 시리즈 콘텐츠 <플리를 알려줘>! 이번 시간에는 아이스박스, 상품 포장 등에 자주 활용되는 ‘스티로폼’을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스티로폼은 플라스틱 소재에 해당하나, 폴리스티렌(PS) 재질에 공기를 집어넣어 팽창시킨 플라스틱 제품입니다. 따라서 일반 플라스틱과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분리배출 과정에도 구별이 필요합니다.
폐 스티로폼 배출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바로 분리배출 표시입니다! 분리배출 표시가 없는 스티로폼의 경우, 소재 합성 등의 이유로 재활용이 어려워 모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분리배출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면 효율적인 자원 재활용을 위해 폐 스티로폼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 주세요. 포장용으로 활용된 스티로폼의 경우, 스티로폼에 부착된 테이프나 스티커 등 이물질이 많은데요. 만약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폐 스티로폼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했다면 분리배출 성공률 90% 달성! 마지막으로 무게가 가벼운 스티로폼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여러 개의 스티로폼을 끈으로 묶거나 큰 비닐에 담아 고정시킨 뒤, 지정된 장소에 배출합니다.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폐 스티로폼은 감용기를 통해 기존 부피의 1/80로 대폭 줄어드는 압축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압축된 폐 스티로폼은 액자, 완구, 건축자재 또는 발전소 연료 등으로 쓰이는 ‘잉고트’로 거듭납니다. 이렇게 생산된 잉고트는 그대로 수출되기도 하고, 압출 및 재성형 과정을 통해 ‘펠릿’으로 재생산돼 산업재 부품이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