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시대, 진짜 친환경 제품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은?
최근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소비를 통해 표현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마크가 부착된 상품, 동물 테스트를 거치지 않는 비건 화장품,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는 기업을 선호하며 자신의 신념을 가진 바른 소비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특히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트렌드 보고서*[efn_note]출처: KB금융그룹 트렌드 보고서[/efn_note] 에 의하면 소비자의 54%가 ‘친환경 제품 구매 시 10% 이내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비슷한 제품인 경우 이왕이면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미이죠. 또 다른 조사*[efn_note]출처: 대학내일 ‘2021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 보고서’[/efn_note] 에서 MZ세대들은 71%가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의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친환경 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위장 환경 주의, 다시 말해 ‘그린 워싱’ 제품들은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동참한다는 ‘그린 마케팅(Green Marketing)’을 내걸어 친환경, 녹색 소비와 같은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시키지만 생산, 유통, 판매, 재활용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제품들이 그 사례이죠.
그렇다면 ‘그린 워싱’에 속지 않고 진정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공신력 있는 국제 인증 기관의 ‘친환경 인증 마크’를 부여받은 제품인지 따져 보며 구매하는 것도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인증 제도는 유기농 식품 인증 제도, 동물성 지방을 포함하지 않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Vegan 인증 제도, 식물성 원료를 활용하였을 때 부여하는 인증 제도 등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오늘은 단순히 버려졌던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또다른 물건으로 재탄생되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를 실천한 제품만이 획득 가능한 ‘리사이클(재활용)친환경 인증 제도’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GR 인증 제도는 현재 17개 분야, 308개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폐플라스틱, 폐식용유처럼 우리가 일상 생활 필수품인 휴지부터 폐알칼리, 식물성 잔재물 등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물건,그리고 스테인리스 철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자원 활용을 독려하고, 재활용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직접 지정한 인증 제도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된 폐자원을 사용한 제품이거나, 단순 가공 제품, 재사용 제품 그리고 2차적인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제품의 경우는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RCS는 구체적인 함유량에 따라 두가지의 인증 마크(RCS Blended, RCS 100)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95%를 기준으로 재활용 원료 95% 미만의 경우에는 ‘RCS Blended’ 등급, 재활용원료 95% 이상의 경우에는 ‘RCS 100’ 등급 마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RCS 인증제도는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의 Green Guide와 ISO14021 기준을 사용하여 원료의 출처 확인은 물론, 모든 생산과 공정에 대한 추적관리 하고 있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인증 제도입니다.
ISCC 협회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소재 사용 측면에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증을 획득하기 다소 까다로운 제도인데요. 국내에서는 식품부터 건축 자재 기업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ISCC PLUS 인증 제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GRS인증을 받은 GS칼텍스 친환경 복합 수지!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는 GS칼텍스만의 제품 색상, 강도, 폐플라스틱 비율 조절 역량 등 고도화된 재활용 기술을 통해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제품으로 자동차, 가전 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제품들이 낮은 품질로 인해 건축자재, 팔렛트 등에 사용되는데 반해,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부품, LG전자에서 생산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의 부품으로 사용되며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GS칼텍스의 차별적인 기술로, 기존에 재활용이 어려웠던 복합재질 폐기물을 재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공병을 비롯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플라스틱 커피 캡슐이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탄생됩니다.
GS칼텍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 중 10% 이상을 차지하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량은 연간 6.1만톤,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고 하니,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합니다.
지금까지 ‘리사이클’과 관련한 네 가지 친환경 인증 제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리사이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비하며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를 함께 만들어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