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처음엔 불편하기만 했던 마스크가 이제는 없으면 어색할 정도로 익숙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계획도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인데요.
코로나19로 일상 속에서 당장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의 양도 어마무시합니다. 버려진 마스크들은 환경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생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겐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였던 마스크가 버려진 후에는 야생 동물들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덫’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내가 버린 마스크, 생명을 위협하는 덫?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마스크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먹이를 찾아 헤매던 야생동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마스크를 삼킨 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있었다고 해요. 또, 마스크 귀걸이에 발이 묶인 새들은 부상을 입어 발이 퉁퉁 붓거나 날지 못하게 되어 생존 활동을 위협받기도 합니다.
마스크 폐기물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양생태계도 몸살을 앓게 했는데요. 홍콩 해양환경 보호단체 오션스아시아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일회용 마스크 15억 6000만 개가 2020년 한해 전 세계 바다로 밀려 들어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양으로 유입된 많은 양의 마스크들은 이를 먹이로 착각하게 만들거나, 부상을 입게 만들어 해양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할 뿐 아니라, 바다를 표류하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섭취한 해양 생물들을 먹이사슬에 의해 다른 생태계 동물들이 섭취하게 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우리 인간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책임감 있게 마스크를 폐기하는 방법
우리를 지켜주었던 마스크가 야생 동물, 더 나아가 우리 지구를 헤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난번 GS칼텍스가 안전하게 마스크를 버리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만 더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바로 ‘마스크 끈 자르기’ 입니다. 마스크 끈을 잘라내 주어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마스크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 동물들의 발에 걸리거나 묶일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해요.
올바른 마스크 폐기법
1. 마스크 벗기 전 손 씻기
2. 겉면에 손이 닿지 않게 마스크 끈을 잡아 당겨 벗기
3. 마스크 가장자리만 만져 반으로 접기
4. 가위를 이용해 마스크 끈 자르기
5. 살균제를 뿌리거나 봉투에 밀봉하여 ‘일반쓰레기’봉투 깊숙한 곳에
6. 다시 한번 손 씻기
2. 겉면에 손이 닿지 않게 마스크 끈을 잡아 당겨 벗기
3. 마스크 가장자리만 만져 반으로 접기
4. 가위를 이용해 마스크 끈 자르기
5. 살균제를 뿌리거나 봉투에 밀봉하여 ‘일반쓰레기’봉투 깊숙한 곳에
6. 다시 한번 손 씻기
마스크를 벗는 그날까지, 우리 조금 더 노력해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치료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요즘, 코로나 19와 이별할 날도 곧 다가올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완전한 이별을 하는 날까지 올바른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데요. 최근에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마스크들도 출시되고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꼭 친환경 소재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마스크 버릴 때 ‘끈 자르기’ 반드시 기억하세요.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소중한 마스크가 야생동물과 환경을 위협하지 않도록 올바른 폐기 실천을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