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과 냉방 사용 증가로 중요해지는 엔진 및 배터리 열관리
- 급가속과 공회전을 줄이고 내기순환을 활용하는 등 운전 습관을 통한 에너지 소비 절감
-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의 구동 방식에 따른 여름철 관리 포인트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이 늘고 차량 온도가 높아지면서 연료와 전력 소비도 함께 증가합니다. 특히 높은 외기 온도는 차량의 냉각 시스템에 부담을 주며, 내연기관차는 엔진과 에어컨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지면서 연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역시 냉방에 사용하는 전력이 늘어나고, 고온 환경에서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이 떨어지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연비와 전기차의 전비 및 주행 가능 거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폭염은 차량의 에너지 소비뿐 아니라 주요 부품의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운전 습관과 함께 차종별 특성에 맞는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비와 전비를 지키는 운전 습관
연비는 내연기관차가 연료 1L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전비는 전기차가 전력 1kWh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합니다. 기본적인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차종과 관계없이 연료와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부드럽게 가속하고 일정한 속도 유지하기
급가속과 급제동은 짧은 시간에 많은 연료와 전력을 사용하게 합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조작하고, 교통 상황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속도 변화를 최소화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불필요한 공회전 줄이기
장시간 공회전하면 차량이 이동하지 않는 동안에도 연료가 소비됩니다. 주정차 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것이 연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에어컨과 내기순환 기능 함께 활용하기
폭염 속에서 에어컨을 무조건 끄기보다는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가 충분히 냉각된 이후 내기순환 기능을 활용하면 이미 차가워진 실내 공기를 다시 순환시켜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내기순환을 장시간 유지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거나 유리창에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외기순환을 사용해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불필요한 짐 줄이기
트렁크나 좌석에 불필요한 짐을 장기간 싣고 다니면 차량 무게가 증가해 가속이나 오르막길 주행 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짐을 정리하는 것도 연비와 전비를 관리하는 작은 방법입니다.
차량 종류별 여름철 관리 포인트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차량의 구동 방식에 맞는 점검도 필요합니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는 각각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여름철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부분도 다릅니다.
● 내연기관차: 엔진오일과 냉각 계통 점검

고온 환경에서는 엔진오일의 점도가 낮아지고 산화가 빨라져 윤활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윤활 성능이 충분하지 않으면 엔진 내부의 마찰이 증가해 부품 마모와 연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엔진오일의 상태와 교체 주기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진오일은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체 주기를 지키고, 차량에 적합한 점도와 규격의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고온 환경에서 엔진을 보호하고 동력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의 ‘Kixx GX7’은 미국석유협회의 최신 엔진오일 규격인 API SQ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고온 환경에서 엔진 보호와 출력 손실 저감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외기 온도와 주행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의 불필요한 회전 저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냉각수와 에어필터 등 주요 소모품의 상태를 확인하면 여름철 엔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하이브리드차: 회생제동과 배터리 냉각 관리
하이브리드차는 회생제동을 통해 감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합니다. 급제동보다는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아 감속하면 회생제동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도심 저속 구간에서는 급가속을 피하고 부드럽게 주행해 전기모터의 주행 비중을 높이는 것도 연료 소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 냉각 흡입구는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흡입구 주변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거나 짐으로 가려지면 냉각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차량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흡입구를 막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전기차: 배터리 온도와 충전 환경 관리
전기차는 배터리 온도 관리가 전비와 주행 가능 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출발 전에 프리컨디셔닝 기능을 활용해 충전 전력으로 실내 온도를 미리 조절하면 주행 중 냉방에 사용하는 배터리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야외 주차 공간보다는 그늘이나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차량과 배터리의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행 중에는 급가속을 줄이고 회생제동을 적절히 활용하면 전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폭염 속에서 급속 충전을 연속으로 이용하면 배터리 온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그늘이나 실내에 설치된 충전소를 이용하고, 충전 중 배터리 온도와 차량 경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차량 효율을 지키는 작은 습관
길어지는 폭염을 피할 수는 없지만,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에 따라 불필요한 연료와 전력 소비는 줄일 수 있습니다. 급가속과 공회전을 줄이고, 엔진오일과 배터리, 타이어 등 차종별 주요 부품을 꾸준히 점검하는 작은 습관으로 여름철 차량의 효율과 성능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