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전략,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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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현대 사회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노동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World Economic Forum의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전체 직업의 4분의 1이 변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과 개인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면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의 개념과 중요성을 살펴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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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은 기존 인력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시켜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교육의 목적 및 결과에 따라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업스킬링은 현재 직무에서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관련 지식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입니다. 이는 주로 개인이 가진 기존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현재의 역할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교육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 분석가가 데이터 사이언스와 머신 러닝 기술을 습득하여 고급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능력을 갖추거나, 마케팅 전문가가 디지털 마케팅 도구와 소셜 미디어 분석 기술을 학습하여 더 효과적인 온라인 캠페인을 수행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반면 최근 AI가 발전하면서 전통적 직무가 사라지고, 새로운 직무가 생기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리스킬링은 기존 개인이 맡은 업무에서 새로운 직무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 생산라인 작업자가 로봇 프로그래밍과 유지보수 기술을 학습하여 자동화 설비 관리자로 전환하거나, 전통적인 은행 창구 직원이 핀테크 기술과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화폐 전문가로 전환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은 개인과 조직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두 전략은 단기적인 기술 격차 해소를 넘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 두 전략을 통해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며, 직원들은 자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회에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왜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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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또는 개인이 현대 사회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뒤처지게 될 경우 시장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점에서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두 전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구성원의 스킬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개발되지 않으면 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습니다. AI 기술을 비롯한 빠른 기술 변화는 기업의 노동수요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PwC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의 14%(약 15.7조 달러)가 AI 관련 활동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업이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직원 개인의 고용 안정성과 경력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World Economic Forum의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에 따르면, 2027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44%가 기존 인력의 스킬 부족으로 인한 비즈니스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직원들은 자신의 직무가 사라지거나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셋째,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을 습득하지 못하는 경우 기업 내부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을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못하면 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LinkedIn의 2023 Workplace Learning Report에 따르면, 93%의 조직이 직원 유지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직률을 줄이기 위해 조직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학습 기회 제공’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기업은 인재 유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며, 결국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져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두 전략은 단순히 기업의 생존 수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성공적인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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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 습득을 넘어 기업과 개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공적인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전략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이를 위한 5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현재 위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조직과 개인의 현재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에 필요한 스킬을 예측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숙달해야 할 기술과 역량을 파악해야 합니다. 기업은 조직의 비전과 전략을 고려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신기술과 혁신적 사고방식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 주입을 강조해야 합니다. 기업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학습 방법을 적극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개인 또한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새로운 경험과 공간 마련을 통해 경직된 사고나 관행을 타파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 조성은 조직이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상을 설득해야 합니다. 이 대상에는 조직 내 의사결정자 뿐만 아니라 조직 밖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부, 정책 입안자, 교육기관 등 모든 주체를 의미합니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업스킬링, 리스킬링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입안자, 교육기관 등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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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글로벌 경제 속에서 기업과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Live Better U’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학위 취득과 전문성 개발을 지원하며, 아마존의 ‘Upskilling 2025’와 ‘Amazon Career Choice’는 첨단 기술 교육과 경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AT&T의 ‘Future Ready’ 이니셔티브와 IBM의 “New Collar” 프로그램 역시 직원들의 기술 역량 강화와 새로운 직무로의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술의 발전과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해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의 필요성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업과 개인 모두 이러한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함으로써, 미래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본 콘텐츠는 김창일 작가님의 기고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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