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후 이별상담 치료사들을 만나다!

GS칼텍스 -

헤이후 이별상담 치료사들을 만나다! | 20210219 01 01
화이트어비스의 공동대표 : 오영미 미술치료사, 최영석 무용동작 치료사
마음톡톡의 새로운 도전! 예술치료 사회적경제 프로젝트를 알고 계시나요? 마음톡톡 예술치료사들이 의기투합하여 심리치유 스타트업 ‘화이트어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음톡톡의 주요 수혜대상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치료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지요. 회사는 임직원 후원금과는 별도로 화이트어비스의 무한한 가능성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였고, 마음톡톡 예술치료사들이 자생력을 높여 더 많은 사회적 가치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잠깐, 사회적경제는 무엇? 이 프로젝트는 왜 시작하게 된 건가요?

사회적경제는 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그 이익추구 행위가 사회문제의 해결과 공익(公益)을 가져다주는 모든 경제 활동을 말해요. GS칼텍스는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지금보다 더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회사가 계속 예산을 들여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에 따라 구상된 것이 바로 예술치료사 사회적경제 프로젝트입니다. 수입의 불안정성을 갖는 예술치료사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회사가 지원하여 그들의 경제적 자생을 돕는 동시에, 예술치료사들이 직접 사회구성원의 심리정서적 건강 증진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을 구상한 것이죠.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치료사들이 오랜 창업 준비를 통해 작년 12월에 ‘화이트어비스’ 법인을 마침내 만들었습니다.

화이트어비스 “당신의 심연을 정화하다”

화이트어비스는 마음톡톡 사업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최영석 치료사, 오영미 치료사가 현재 대표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심리치유 전문 기업이에요. 화이트어비스는 이름 뜻 그대로, ‘당신의 어두운 마음 한 구석을 하얗게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GS칼텍스는 사회적경제 창업 육성 전문 기관인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 지원하고, 이 2명의 예술치료사가 창업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시장 조사, 조직 목표 설정, 고객 니즈 발굴, 상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의 과정을 통해 화이트어비스가 경제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오고 있답니다.

화이트어비스가 궁금하다면 다음 인터뷰를 클릭!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화이트어비스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 ‘이별상담’입니다. 화이트어비스는 2019년에 제대로 된 고객 니즈를 발굴하기 위해서 고객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단순히 숫자를 기입하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잠재고객을 만나서 2시간 이상씩 그들의 니즈를 대면으로 심층 청취하는 인터뷰를 100여명 가까이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도출된 사업 아이템이 바로 이별상담이었어요. 이별로 힘들어하는 2030 세대들은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좋은 심리상담을 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헤이후 이별상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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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후 이별상담의 교보재 ‘이별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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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후 발간 이별도서 ‘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났다’
사업 아이템이 정해지고 치료사 2명은 이별상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프로세스, 상담 교보재 제작, 공식 홈페이지,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채널, 랜딩페이지, 광고 시안 등 일체의 준비 과정을 대행사나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준비하였어요. 그리고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이별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기존 심리상담보다 차별적인 요소를 더하여 ‘헤이후’(헤어진 이후)라는 브랜드를 이름 붙이게 되었습니다. 헤이후 이별상담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어요.

고객'을' 찾아가는 헤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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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후 이별상담 진행 중인 모습
영미권에서는 심리상담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심리상담센터나 정신의학과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에요. 특히 심리상담소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서,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일반 성인이 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환자 취급받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헤이후 이별상담은 고객이 편하게, 주변의 시선에 대한 부담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이 있는 곳으로 치료사가 개별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하였어요. 고객이 상담받기를 원하는 지역이 있으면, 치료사가 그 지역 범위 내의 스터디카페나 일반 카페로 찾아가서 1:1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에요.

1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게

심리상담은 장기로 오랜기간 동안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와 치료사가 서로 상황을 공감하고, 함께 호흡해나가야 하는 시간들이 일정 이상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이트어비스는 고객들이 장기 심리상담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더군다나 장기 심리상담이 과연 정말로 자신에게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객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었죠. 그래서 헤이후 이별상담을 처음 찾은 내담자에게는 장기 심리상담을 진행하지 않고, 우선 1회만 심리상담을 받아보게끔 하고 있어요. 또한 그 1회만으로도 어느 정도 상담의 효과를 느낄 수 있게끔 이미지카드(미술치료적 요소)를 활용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상담 시간동안 말로 대화만 계속 하는 것보다, 이미지 심상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도 내담자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더 깊고 풍부히 예술치료사가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화이트어비스는 2020년 봄에 헤이후 이별상담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에 100여건이 넘는 유료 심리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파일럿(Pilot) 기간 중 무료 상담으로 만난 고객들까지 합하면 200여건이 넘네요. 도중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져서 서비스 진행에도 많은 차질이 있었고, 헤이후가 처음 시작되어 인지도도 낮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헤이후 이별상담을 찾아주셨습니다. 물론 화이트어비스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오프라인 이별상담을 잠시 쉬고, Zoom(온라인 비대면) 이별상담 서비스를 발빠르게 대응한 부분도 고객을 지속적으로 만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이트어비스의 앞으로의 목표는 많은 실력있는 예술치료사들과 성인 잠재고객들이 지금보다 더 손쉽고 부담없이 만나고, 고객분들이 이를 통해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에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더 많은 예술치료사를 고용하고, 서비스 확장 시도, 수익 모델 다각화 등 기업의 영리 활동이 현재보다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마음톡톡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사회구성원들의 심리정서적 건강을 ‘플러스’하기 위해 도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예술치료사 사회적경제 프로젝트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아! 주변에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 하는 지인이 있다면, 헤이후 이별상담을 소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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