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한글을 시작할 때, 사회에 나온 초년생이 일을 시작할 때에도 우리는 ‘단계’를 거쳐 배우고 익힙니다. 이렇게 일의 차례를 따라 나아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딘가에 도달해 있을 텐데요. 그럼 자동차 주행 기술은 지금 어디쯤 있을까요?
바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대에 도착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나고 있어요. 자율주행 자동차는 한때 우리의 꿈이기도 했던,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이죠. 한때는 꿈에 불과했던 기술이 거듭되는 실험과 높아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었어요. 그저 ‘자율주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 따라 점진적인 단계로 구분되는데요! 미래소년펭군이 자율주행의 단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스스로 도로를 달린다, 자율주행
먼저 자율주행에 대해 알아볼게요. 자율주행(自律走行)이란, Autonimous diving 또는 Self-driving으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는 자동차 등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여 운행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현재까지는 철도에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기관사 없이 운행되는 ‘경전철’을 통해 우리는 이미 자율주행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점차 자동차 시장에도 적용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했어요. 최근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보셨을 거예요. 세상에 같은 립 컬러는 없다고도 하죠. 자율주행 마찬가지로 다 같은 자율주행이 아닙니다.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
자율주행은 0단계부터 5단계까지의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미국자동차기술회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총 6가지 단계로 세분화하여 정의했습니다. 이는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어요. 단계별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Level 0, 비자동화(No Automation)
먼저 0단계부터 시작합니다. 0단계는 운전자의 개입을 필수로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예요. 쉽게 말해서 운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책임지며, 자율주행 시스템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의 긴급상황을 알려주는 단순 보조 기능만 수행합니다.
Level 1, 운전자 보조(Driver Assistance)
다음 1단계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를 조금씩 도와주기 시작해요. 자동차의 속도와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등의 보조 역할을 합니다. 아직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반드시 잡고 조종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어요.
Level 2, 부분 자동화(Partial Automation)
2단계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운전대를 조작하고 상시 모니터링은 필수입니다. 1단계에서 조금 업그레이드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율 주행 시스템이 1단계에서 단순히 운전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면, 2단계에서는 자연스러운 커브에서 방향을 조종하거나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의 보조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들이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0단계부터 2단계까지 6단계 중 절반을 설명 드렸어요. 앞으로 설명해 드릴 3단계부터는 더욱 주목해야 합니다. 완전한 자율 주행에 점점 가까워지기 때문인데요! 운전자의 도움이 필수였던 이전까지의 단계와 달리 3단계부터는 운전자의 개입이 확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Level 3, 조건부 자율주행(Conditional Automation)
3단계로 들어서면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행 제어와 주행 중 변수 감지를 할 수 있어요. 고속도로처럼 특별한 방해 없이 운전 가능한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게 되는 거죠. 2단계와 달리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지만, 위험 요소나 변수가 발생할 시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의 개입을 요청합니다.
Level 4, 고도 자율주행(High Automation)
다음 4단계는 고속도로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주행 제어와 주행 책임 등 모두 자율주행 시스템에게 주어져요. 운전자의 개입은 악천후와 같은 상황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단계로 자율주행의 시스템이 점차 고도화되었음을 알려주는 단계입니다.
Level 5, 완전 자율주행(Full Automation)
마지막으로 5단계는 운전자가 없어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떠한 개입도 필요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전적으로 자동차를 운행합니다. 운전석을 비롯해 모든 제어 장치도 필요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의 등장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2~3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운전석이 남아있거나,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말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4단계를 적용한 자율주행차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4단계의 시작, 오토비(AuotVe)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TI)에서 운전석 없는 ‘오토비(AutoVe)’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4단계 자율주행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토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음성인식 기능까지 탑재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만들어낸 똑똑한 자율주행차예요.
앞으로 개발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들도 오토비처럼 한 가지의 기술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통신, 센서, 디스플레이 등 수많은 분야의 기술이 집약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행하는 동안 바깥에 설치되어 있는 센서와 자율주행차의 통신장비와 소통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어요. 실시간으로 얻는 정보들은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앞으로 개발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들도 오토비처럼 한 가지의 기술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통신, 센서, 디스플레이 등 수많은 분야의 기술이 집약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행하는 동안 바깥에 설치되어 있는 센서와 자율주행차의 통신장비와 소통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어요. 실시간으로 얻는 정보들은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GS칼텍스, 자율주행기술과 드론을 접목하다!
GS칼텍스는 자율주행기술을 드론에 접목했습니다. 이착륙이 어려운 장소에는 배송이 어려웠던 점을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 어디든 배송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를 통해 기존 드론 배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드론의 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요구하는 지금, 유통 인프라에 접근이 쉽지 않은 도서 지역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상용화를 위해 GS칼텍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이렇듯 자율주행 기술의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접목하여, 그 시너지를 발휘하는데요. 5단계까지 적용된 자율주행차를 만나는 일도 머지않았다고 봅니다. 그럼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일반 내연기관차 그리고 전기차 등 운전자를 필요로 하는 현재, 전체 교통사고의 95%는 운전자의 부주의 또는 보복 운전으로 집계되고 있어요. 미래에 운전자를 완전히 대체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교통체증 문제를 포함하여 사고, 자동차 보험 등은 자연스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범죄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실수를 범할 일이 없는 거죠. 게다가 자율주행차가 보급 되면, 긴급 서비스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찰차, 구급차 등은 긴급 상황에서 운전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응급처치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ir○야”, “하이 빅○비”, “헤이 구○” 등 부르기만 하면 “네”라고 대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AI 기술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4단계 이상의 운전석 조차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곧 상용화될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만큼 관련 법률과 제도 또한 잘 갖추어지길 바라며 미래소년펭군은 알찬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