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EA, 석유시장 5년간 중기 전망 발표
※ IEA는 매년 중기 석유시장 전망을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발간 유예
- 공격적 통화긴축에 따른 경제 하방압력 영향, 2025년 되어야 완화 예상
- 공격적 통화긴축정책으로 OECD 경제성장 하방압력 ⇒ 중국 경제 회복 모멘텀 유지 여부 중요성이 높아짐(세계 GDP 2023년 2.4%, 2024년 2.8%)
※ 리오프닝 이후 보복수요 2023년 중반 마무리, 이후 모멘텀 상실
※ 2020~22년 부각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국경간 이동제한 완화
-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선회로 2025년 OECD 경제 회복(세계 GDP 2025년 3.7%, 2026~28년 3.3%)
- 전망 리스크 요인 다수(하향 리스크 편중) : 지정학 리스크(서방-중국 갈등, 중-러-중동 결합), 인플레이션 고착화(추가 금리 인상), 신종 바이러스 확산
- 전망기간 내 실질유가 $76/B (North Sea Dated 현물유가) 유지 가정
- 고유가 시나리오 : 실질유가 연 2.5% 상승 가정
- 저유가 시나리오 : ICE Brent 포워드커브 기반(2023년 $79/B → 2028년 $67/B)
2. 에너지 전환 진행되며 석유수요 증가속도 둔화
현재 정책을 기반으로 볼 때에 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며 세계 석유 수요 증가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
- 세계 석유수요 증분은 2023년 240만b/d이나, 2028년에는 40만b/d로 위축
※ 전망기간 초기 항공유 수요, 전망기간 후반 아시아 석유화학 수요가 소비 증가 견인
- 선진국의 석유수요 감소(OECD 2023년 정점)를 신흥국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상쇄하며 전체 수요 증가세 유지
- 북미·유럽 수요는 2023년까지 증가 후 2024~28년 각 연간 24만b/d, 12만b/d 감소(2019년 수준 미달)
- 아/태지역 수요는 2023년 수요가 팬데믹 전 수준을 처음으로 상회하며 2022~28년 550만b/d 증가해 전체 수요 증분 중 비중 약 90% 차지
- 리오프닝으로 중국은 올해 상반기 대규모 수요 회복을 보였으나 2024년 후 수요 증분 둔화(2023년 140만b/d → 2024~28년 연평균 29만b/d)
※ 2022~28년 총 290만b/d 증가해 세계 수요 증분(590만b/d) 중 절반 가량 차지
- 인도의 석유수요 증분 규모가 2027년 중국을 상회(2022~28년 100만b/d)
※ 이는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2024~28년 6.9%), 인구증가, 도시화, 산업화, 중산층 증가에 따른 차량 이용 및 여행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함
2020년대 중반 수송부문 수요 피크 발생하나, 석유화학 원료·항공부문 수요 지속 증가
- 바이오연료,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한 석유소비는 2028년 8,160만b/d로 정점
- 도로수송과 전체 수송부문 소비는 각 2025년, 2026년 정점
- 도로수송부문 수요는 2025년 정점(4,530만b/d, 2019년 대비 소폭 상회) 이후 점진 감소(2028년 도로수송 소비 : 2019년 대비 △46만b/d)
- 2022~28년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 규모는 300만b/d(휘발유 230만b/d·경유 63만b/d)에 달하며 연비개선으로도 480만b/d 감소
※ 2028년 차량 판매 4대 중 1대 이상은 전기차
※ 휘발유 소비 2023년 정점에 도달(2028년 휘발유 소비 : 2022년 대비 △30만b/d)
- 석유화학 부문(2022~28년 230만b/d↑)은 석유수요 증분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LPG/에탄, 나프타가 2022~28년 증분의 50% 이상 차지
※ 2022~28년 증분 : LPG/에탄 170만b/d, 나프타 150만b/d
※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와 석유화학 소비 증분 중 각 51%, 48%가 중국에서 발생
- 팬데믹 후 국경 개방, 신흥국 경제성장으로 2028년 항공유 수요는 2022년 대비 200만b/d 증가
※ 중국 리오프닝 후 중국과 인접국 항공부문이 2023년 4분기에 2019년 수준 회복 전망 ⇒ 2023~28년 등유 소비 증가의 76%가 아/태지역에서 발생
※ 다만 연비개선, 소비자 행태변화로 항공유 소비는 2027년 되어야 2019년 수준 회복
- GDP 증가에 따라 2028년 벙커수요는 약 450만b/d로 증가(2022년 대비 30 만b/d↑)하겠으나, 연비개선·국제해사기구 온실가스 배출 감축 강화로 증분 제약(수요 감소 영향 : 40만b/d)
- 재생발전 확대는 중동지역 중심(55만b/d↓)으로 발전용 석유소비 위축
3. 비OPEC+, 석유공급 증가 주도
글로벌 유가스 상류부문 투자 증가
- 2023년 글로벌 상류부문 자본투자는 $5,280억으로 전년($4,740억)대비 $540억 증가하여 2015년 이후 고점
- 석유회사들은 ESG 이슈, 기후 이니셔티브로 인해 소규모·단기 사이클 중심 프로젝트, 미주·중동지역 중심 개발 ⇒ 저비용·저탄소·짧은 회수 기간의 프로젝트 개발로 좌초자산 가능성 회피
- 미주 중심으로 글로벌 석유생산 능력 확장되나 전망기간 내 증가속도 둔화
- 2028년까지 생산능력 1억 1,100만b/d, 순증가 590만b/d(증가속도 : 2022~23년 190만b/d→2028년 30만b/d, 특히 미국 증가세 둔화)
※ 생산능력 증대 속도 둔화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수요 증분 약세에 기인
중기 생산능력 확장은 비OPEC+에 집중되며 미국·브라질·가이아나가 주도
- 미국이 비OPEC+ 생산능력 확대(510만b/d↑) 중 50%를 차지하며, 브라질· 가이아나가 남미지역 190만b/d 생산능력 추가에 기여
- OPEC+(80만b/d↑) 내에서는 사우디·UAE·이라크가 주도
※ 원유생산능력(만b/d) :
사우디 2022년 1,220→2028년 1,300 (80↑), UAE 2022년
420→2028년 480 (69↑),
이라크 2022년 470→2028년 530
(56↑), 쿠웨이트 2022년 280→2028년 300 (19↑)
- 미국 생산 증가 둔화는 사우디, UAE, 이라크가 세계 석유수요 증분 충족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는 기회로 작용
※ 중동의 석유공급 시장 점유율 : 2023년 30% → 2028년 32%
(현재 투자 여건과 시장 트랜드 상 중동의 석유공급 시장 점유율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
- 반면 아프리카·아시아 참여국은 생산 위축 지속이 예상되며 러시아도 제재·서방기업 이탈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생산능력 감소
※ 원유생산능력(만b/d) :
나이지리아 2022년 140 → 2028년 110 (30↓), 앙골라 2022년 117 → 2028년 82 (35↓), 리비아 120 (유지)
수요 증가 감안 시 2028년까지 580만b/d 공급증가 필요(1억 570만b/d)
- 석유 생산량 증대 중 미국 45%, 중동 40% 비중 차지(OPEC+ +69만b/d, 비OPEC+ 510만b/d)
※ 2025년부터 핵심 중동 산유국 공급이 대OPEC원유 수요에 따라 비례 변동함을 가정
- 미국(+260만b/d, 원유 +170만b/d), 브라질(+97만b/d), 캐나다(+40만b/d) 2028년 생산량 신고점 경신 예상되며 카타르(+36만b/d) 생산량도 전망기간 말 신고점 경신
- 미국 원유 생산은 2027년까지 신고점 경신하며 이는 퍼미안 분지 중심 타이트오일(2022~28년 +210만b/d, 증분속도 2023년 78만b/d에서 2028년 17만b/d로 둔화)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
- 이외 아르헨티나 생산이 2028년 100만b/d를 상회해 신고점 경신하며 가이아나 생산량은 전망기간 동안 100만b/d 가량 증가
※ 특정 지역 외 비OPEC+ 내 증산 유망한 지역 미미 (북해(△40만b/d)는 에너지 전환에 직면해 있으며, 아/태 지역(△69만b/d)은 감소 추세 지속)
- 사우디, UAE, 카자흐스탄 생산량도 전망기간 후반 생산량 사상 최고치 기록 예상
※ OPEC+ 공급은 2023년 47만b/d 감소한 후 2025년부터 완만 증가(2025~28년 대 OPEC 원유수요가 누적 110만b/d 증가)
※ 원유생산량(만b/d) :
사우디 2022년 1,050 → 2028년 1,120, UAE 2022년 330 → 2028년
360, 카자흐스탄 2022년 150 → 2028년 175
- 반면, 러시아는 제재로 2028년까지 큰 감소를 보이겠으며 멕시코와 앙골라도 투자부족으로 감소세 주도
- 전망기간 동안 이란이 석유시장의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
※ 이란 원유생산은 2022년 250만b/d에서 2023.5월 290만b/d(수출,정제처리 증가)로 증가했으며 제재 유지를 가정해 전망기간 내 동 수준 유지 전망
※ 제재 해제 시 생산능력이 380만b/d에 도달하며 생산이 점진적으로 90만b/d 증가
잉여생산능력은 전망기간 내 최소 410만b/d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사우디(200만b/d), UAE(120만b/d)에 편중(OPEC+ 23개국 : 380만b/d)
4. 정제능력 증가가 석유수요 증분 규모 상회
2028년 글로벌 정제규모가 2022년 대비 440만b/d 순증가(신규 600만b/d, 폐쇄 160만b/d)로 제품 수요 증분 초과
- 향후 정유시장의 중심, 수에즈 이동(以東)으로의 이동 가속화
- 신규 시설 약 70%가 수에즈 이동(중국, 인도 및 중동) 시장이며, 대서양 분지 시장은 180만b/d에 그침
- 시설 폐쇄의 약 40%는 유럽과 미국에서 나타나며 수에즈 이동에서도 100만b/d 규모가 폐쇄되나 신규 시설로 대체됨
※ 2022~28년 순증가(만b/d) : 수에즈 이동 330(중국 150), 대서양분지 110
※ 중국 정제처리량이 2022~28년 280만b/d 증가하며 2022년 정제능력이 미국을 초과한데 이어 정제처리량도 2025년 미국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다만,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유동적)
- 정제시설 신규 추가 규모가 석유수요 증분을 상회하며 2028년 잉여 정제시설 규모가 800만b/d에 달함(중국 잉여능력 : 320만b/d)
- 중국 정부의 배출저감 정책으로 수출량이 변동성을 띌 수 있음 ⇒ 제품 마진 상승 가능성 존재
- 제품 수급 전망은 중국 제품수출(특히 디젤)정책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평가
- 팬데믹에 따른 수요 급감·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석유공급 차질에 이어 도로수송수요 피크 임박 및 등유 소비 급증에 직면 ⇒ 중간유분·석유화학 원료 부문으로의 구조적 변화 발생
- 정유사가 수익성 관리와 수요 충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했으며, ‘원유 slate 변화’에 대응 필요
※ 원유 공급 변화에 대한 노출도가 심한 정유사 경우 폐쇄 리스크 고조
※ 미국 LTO 증산 둔화, OPEC+(중질유)의 공급 축소 가능성
5. 대서양분지에서 수에즈 이동(以東)으로의 석유 이동 지속 증가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 트레이드 흐름 전례없는 변화를 겪었고, 가까운 미래에 이전 상태로의 복귀 없을 것으로 전망
※ 러시아에서 유럽·G7으로의 원유 250만b/d 이동이 중단되고 주로 아시아 중심 신규
시장 확보(2023년 5월 러시아 원유 수출의 약 80%가 인도·중국으로 유입되었고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입 중 러시아 산 비중이 각 20%, 45% 차지)
※ 러시아에서 유럽·미국으로 유입되던 나프타·경유·중유도 튀르키예·수에즈이동·
남미·아프리카 등의 신규 시장으로 물류 흐름 변화
수요 증가 지역(수에즈 이동)과 원유 공급 증가 지역(대서양분지) 상이
- 대서양 분지(러시아 제외)의 원유(컨덴세이트 포함) 공급과잉 규모가 2028년 450만b/d로 2022년 대비 430만b/d 증가
※ 미국·브라질·가이아나 생산 증가하나 수송연료 소비 감소로 정제처리는 감소함에 기인
※ 서방(특히 미주)지역이 글로벌 석유공급 증가 주도(2028년까지 수출 410만b/d 증가)
- 아시아 수요 증가 규모(아시아 원유 수입수요 : 2028년 2,800만b/d, +480만b/d)가 중동발 원유 공급 증가분을 상회 ⇒ 아시아 수요 충족에 대서양 분지 공급분 역할 중요
※ 중동 내 신규 정제시설 가동 등으로 중동발 원유 수출 증가가 제한됨
- 글로벌 원유순수출 중 대서양 분지의 수입 비중은 25%로 하락하는 반면, 수에즈 이동 비중은 증가
※ 2028년 원유 수출 중 중국과 인도가 1/3, 17% 흡수
경질제품은 이서(以西)에서 이동(以東)으로의 이동 증대되는 한편, 중간유분은 이동(以東)에서 이서(以西) 시장으로 이동
- 휘발유는 상대적으로 수급 균형(아프리카·기타 아시아 지역 부족분이 러시아· 중동지역 과잉으로 상쇄)을 이루나 2025년 공급과잉으로 전환되어 정유업계 내 조정이 없다면 2028년 과잉규모가 130만b/d에 달함
※ 아시아(중국·인도 제외)에서 공급부족 규모가 34.5만b/d 증가하나 북미·중국·인도는 수급균형에서 2028년 순수출로 전환(각 60만b/d, 90만b/d, 13만b/d)
- 한편, 중국 주도의 석유화학 플랜트 확대로 아시아 지역은 나프타 등의 제품군에서 공급 부족 발생
※ 나프타 부족 규모 : 중국 70만b/d↑, 기타아시아(인도제외) 20만b/d↑
※ 한편, 나프타 수출 증가는 중동 27만b/d, 미국 12만b/d 등으로 제한적
- 중국이 대규모 정제 및 석유화학 잉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정책에 따라 수에즈 이동 시장의 대서양 분지로부터의 원유·경질제품 수입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
※ 미국과 유럽의 휘발유 공급과잉 감안 시 경제성 확보된다면 휘발유에서 나프타로의 수율변경 잠재성이 충분함
- 대서양분지(러시아 제외), 동아프리카, 기타 아시아 지역(중국·인도 제외)에서 중간유분 공급부족 규모는 2022년 대비 110만b/d 확대 전망
- 러시아(10만b/d), 인도(5만b/d), 중동(8만b/d), 중국(110만b/d)에서 중간유분 수출 증가하며 인도·중동·중국 물량이 러시아 물량 보전을 위해 유럽 등 대서양분지 시장으로 이동
- 중국의 대규모 수출 증가는 수출물량 저장을 위한 터미널 등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하며 인프라 확충에 실패할 경우 중간유분 시장은 타 이트한 상태 지속 가능
- 또한 중국 중심의 이동에서 이서로의 중간유분 이동 촉진은 차익거래 경제성 확보 위해 아시아 제품가격 하방압력 가능(아시아 정제마진 약화)
중질(Heavy) 고유황 생산은 감소하는 반면 생산 증가가 중질(Medium)·경질 저유황 유종에 집중되며 경질-중질, 저유황-고유황 간 가격 차 축소 ⇒ 복합정제시설의 정제마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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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대리 - 한국석유공사 정보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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