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솔루션 인사이드 토크: 고독의 시대, 어떻게 예술로 연결되는가? — 교실 안 고독, 예술로 ‘마음톡톡’

GS칼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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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아트솔루션 인사이드 토크 행사가 열렸습니다. 본 행사는 ‘예술은 사회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공공정책기관 관계자, 기업 담당자, 의학 전문의 등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토크에서는 현대사회의 깊어지는 문제인 ‘고독’을 주제로, 특히 문화예술 솔루션이 이 문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이제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로 자리잡았고, 그 우수 사례로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음톡톡’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 및 청소년의 정서적 고립 문제에 문화예술 기반의 접근을 통해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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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창의적 시간, 외로움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첫 번째 강연자인 유영서 정신건강전문의는 상담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유형의 고독을 ‘스스로 선택한 시간’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고독을 회피하거나 견디는 것이 아니라, 이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감각적으로 몰입하여 현재에 머물고 창의적 활동으로 감정을 표현할 때, 고독은 비로소 불안이 아닌 창의성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강연자인 김해보 서울문화재단 정책협력실 전문위원은 문화예술의 본질과 외로움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인간은 개별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이며, 외로움은 개별자로서 가지는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정적 감정이 아닌, 인간 내면의 본질을 드러내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와 별개로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로, 자신을 넘어 타인과 연결되어야 하는 보편자의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은 문화예술이 이런 감정을 화해시키고, 개별자와 보편자를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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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고독을 해결하는 문화예술 기반 솔루션

세 번째 강연으로 행사를 주관한 김상미 ㈜블루버드씨 대표가 예술 솔루션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연결시킨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병원이라는 장소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 해당 프로젝트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매주 운영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문화예술이 불안과 두려움을 경감시키고 나아가 의료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수치적으로 증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기업 내에서도 임직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함께 소개했습니다.

아이들의 관계성을 회복하는 마음톡톡 프로그램

행사 마지막 강연에서는 교실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청소년들의 고독 문제와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GS칼텍스 ‘마음톡톡’ 프로그램이 소개되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단절된 교우관계와 더불어 디지털 과잉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은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마음톡톡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술을 활용한 비언어적 감정 표현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어루만지고, 심리적 회복을 돕는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을 치료사 중심에서 교사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더욱 폭넓게 실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마음톡톡은 학생 간의 관계 회복은 물론, 교사와 학생 간 신뢰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독을 치유하는 문화예술의 가능성

이번 행사는 고독과 외로움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화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본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문화예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의 저변을 확대하는 후원기관과 기업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문제 중 문화예술의 우선순위가 낮게 평가되거나, 단기간의 효과 입증이 어렵고 측정이 복잡한 측면으로 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서 문화예술이 우선순위로 다루어 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만큼 삶에 깊은 울림과 변화를 가져오는 영역은 드뭅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이 제공하는 가치를 아직 체감해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과 같은 솔루션 프로그램 외에도, 지속적인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인프라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여수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GS그룹 차원에서 서울 ‘GS아트센터’를 개관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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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도 고독을 비롯한 정서적 결핍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서 문화예술은 개인의 삶을 회복시키고,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일, 그것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회복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단단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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