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KPMG Global이 발간한 “Getting real about the EV transition”을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서 한글 요약한 자료에 기반하며, 삼정KPMG의 허가를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Getting real about the EV transition
2024년도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이슈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리더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GS칼텍스에서 업계의 흐름을 내다보고자 KPMG 글로벌에서 발간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올해 발간된 24회 보고서는 2023년 10월 전 세계 30개국 1,041명의 자동차 및 관련 산업 경영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모빌리티의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한 자동차 산업. 그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산업 관련 이슈부터 공급망에 대한 견해, 업계를 리딩할 신기술까지.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전망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41%의 임원들이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으나, 2023년 조사에서는 해당 항목의 답변이 34%로 떨어졌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임원진들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2022년 32%의 임원이 자신감을 보였던 반면 2023년에는 10%의 임원진만 자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유럽과 미국 내 임원진 역시 각 나라 자동차 산업이 향후 5년간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는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1년 만에 분위기가 급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들은 최근 몇 년간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투자 성과를 단시간에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불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는 이전 대비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임원진 중 36%가 자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예견하며, 지난 2022년 28%의 수치 대비 8%나 증가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등에 수출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 –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먼 전기차 전환
2년 전 2030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에 답변이 20%~80%로 천차만별이었는데요. 올해는 동일한 질문의 답변 폭이 매우 좁혀진 추세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3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추정했는데요. 미국이 33%, 일본이 32%, 서유럽이 3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기차 전환에 있어 화두가 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에 대해서 경영진들은 예년에 비해 더욱 강력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2022년 75%의 경영진이 동의를 표했던 것에 비해 2023년에는 84%의 동의율을 보였는데요. 특히 고가의 전기차 모델까지 포함해 모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영진의 비중은 2022년 21%에서 2023년 30%로 늘어났습니다.
또 다른 화두는 충전 인프라 구축 수준입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아직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설문 결과에 의하면 충전 관련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주체로 전기차 충전 기업(19%), 전력 유틸리티(19%), 테슬라 수퍼차저(17%), 정유 기업/주유소(17%), 완성차 제조사 또는 컨소시엄(14%), 딜러사(14%) 순으로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였는데요. 개별 기업으로는 테슬라의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디지털 소비자 – 고객 경험이 핵심 요소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결정에 주행 성능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영진들은 판단했습니다.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경영진 비중이 38%,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0%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경영진들은 2030년까지 신차의 69%가 온라인 소매 플랫폼이나 자동차 제조업체에 의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뿐만 아니라 향후 소비자들은 자동차 정비 및 주행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기꺼이 월간 구독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경영진도 64%에 달했습니다.
공급망 – Just in time 보다 Just in case
중국과 중국 외 국가에서 원자재 및 부품 공급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야는 상이하게 나타났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의 40% 이상이 원자재 및 부품 공급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공급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부품은 리튬, 코발트, 니켈, 기타 배터리 부품이었는데요. 우려하는 비율이 가장 적은 부품은 26%를 기록한 파워트레인 전자부품이었습니다.
반면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타 국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공급망 안정성 또는 탄력성에 대해 타 국가 대비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리튬, 코발트, 니켈, 기타 배터리 부품 공급 수급을 우려하는 경영진의 비율은 28%로 현저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타 국가에서 우려하는 비율이 가장 적었던 파워트레인 전자부품의 경우 중국에서는 33%의 경영진이 우려한다고 답해 다소 상이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은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자재 직접 조달, 금융 헤징, 생산 내재화 방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공급망의 탄력성을 높이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는 ‘Just in case’ 방식으로 전환을 꾀하며 미래 공급망 위험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기술 – 더욱 복잡해진 기술 과제에 직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 로보틱스 등 다양한 첨단 제조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영진들은 자사의 첨단 제조 기술에 대한 준비 수준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고 판단했는데요. 준비도가 높다고 대답한 경영진 비준은 2022년 대비 약 23%나 하락했습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상당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 만큼 많은 기업이 한계를 체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년 동안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역량/직무 역시 인공지능(AI)/자율주행(AV)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차지했습니다. 예년 AI 역량의 중요도가 3위였던 것에 반해 그 중요성이 매우 상향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산업 분야에 등장한 신기술, ‘자율주행 기반 라이드 헤일링 및 배달 서비스’는 기존 예상 대비 더 빠른 도입이 예측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미국, 일본, 중국, 독일에서 2030년 안에 자율주행 기반 라이드 헤일링 및 배달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 기대하는 임원진 비중이 약 4~9% 증가했습니다. 반면 주목해야 할 또 다른 기술인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기존 예상 대비 도입이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및 요약
자동차 산업은 불확실성이 보다 대두되며 숨을 고르는 시기를 지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경영진은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세를 기대하면서도, 기존 전망보다는 수익성 높은 성장을 달성할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하지만 불확실성이 드러나는 시기임에도, 자동차 산업의 경영진은 미래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고객 경험이 핵심으로 등장한 디지털 소비자에 대한 대응,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입각한 공급망 전략 다각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분야 인재 발굴 등을 중요한 아젠다로 선별하며 강조함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본 보고서는 삼정KPMG 경제연구원과 KPMG Member firm 전문가들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보고서에 포함된 자료의 완전성, 정확성 및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닙니다. 본 보고서는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개별 사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당 법인의 전문가와 상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삼정KPMG의 사전 동의 없이 본 보고서의 전체 또는 일부를 무단 배포, 인용, 발간, 복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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