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일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위기가 찾아올 거라는 이야기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이 계속 찾아오는 세계에 살고 있으니까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이 주체적이고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는 세계, 바로 리추얼(ritual)의 세계입니다.
리추얼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매일 나 자신을 위해 반복적으로 행하는 의식 활동을 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는 나 자신을 위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일컫는데, 리추얼의 세계는 결과보다 행위를 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커피를 천천히 내리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명상으로 생각을 비워내는 시간, 아침에 짧은 일기를 쓰는 시간, 하루 계획을 세우는 시간 등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쓰는 의식적인 시간입니다. 타인의 개입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해 집중하고 반복하는 시간이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리추얼’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먹고 사는 것을 고민하는 ‘결핍의 시대’가 아닙니다.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모든 것이 넘쳐 나는 ‘과잉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이제는 무엇을 더 할까 보다 어떤 것을 덜어낼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갈 지 고민하기 위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물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결핍의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타인을 이기기 위해 경쟁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언제나 분주하고, 삶의 여유를 가지면 도태될 것 같은 불안을 느끼면서 말이죠. 하지만 과잉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누구인지 알고 심리적인 풍요로움을 만드는 삶의 자세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집중하고 반복하는 시간, 즉 리추얼은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리추얼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매일 나 자신을 위해 반복적으로 행하는 의식 활동을 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는 나 자신을 위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일컫는데, 리추얼의 세계는 결과보다 행위를 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커피를 천천히 내리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명상으로 생각을 비워내는 시간, 아침에 짧은 일기를 쓰는 시간, 하루 계획을 세우는 시간 등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쓰는 의식적인 시간입니다. 타인의 개입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해 집중하고 반복하는 시간이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리추얼’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먹고 사는 것을 고민하는 ‘결핍의 시대’가 아닙니다.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모든 것이 넘쳐 나는 ‘과잉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이제는 무엇을 더 할까 보다 어떤 것을 덜어낼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갈 지 고민하기 위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물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결핍의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타인을 이기기 위해 경쟁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언제나 분주하고, 삶의 여유를 가지면 도태될 것 같은 불안을 느끼면서 말이죠. 하지만 과잉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누구인지 알고 심리적인 풍요로움을 만드는 삶의 자세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집중하고 반복하는 시간, 즉 리추얼은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삶의 프로세스를 만드는 달리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집요한 반복에 의해 자신을 변형시키고, 그 프로세스를 자신의 인격의 일부로서 수용할 수밖에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라는 직업을 지속하기 위해 달리기를 합니다.
하루키는 달리기를 통해 소설가로서 마주칠 수 있는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는 태도를 인격의 일부로 만듭니다. 우리는 늘 성장하고 싶어 하며 자신의 취약성을 이겨내고 변화를 바라지만, 늘 해오던 방식으로 시간을 쓰고 행동한다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생의 한 이벤트로 잠깐의 불꽃처럼 순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피어 올랐다가 곧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하나의 행위를 의식적으로 반복하면 몸은 그것을 기억해 냅니다.
‘아 이렇게 꾸준히 반복하면, 천천히 변화가 오는구나. 내 삶의 일부가 되는구나’ 라고.
삶이 요동치고 내 주변 상황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는 리추얼을 삶의 한 메타포로 만드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죠. 오늘 일이 뜻대로 안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유지시키는 리추얼을 해내고 나면, 작은 성취가 찾아옵니다. 매일 하는 일상의 작은 의식은 삶을 유지시키고,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좋은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를 응원해주는 시간이 있나요?
최근 방영한 <나의 해방 일지>는 따뜻한 마음의 감동을 주며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삶 속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것을 잊고 지내던 우리들에게, 나를 응원하고, 옆 사람을 응원하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주었죠. 회색 인간처럼 살아가는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드라마의 후반부에 저마다의 빛을 띄며 일상에 활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거나, 삶에 큰 행운이 찾아와서는 아닙니다. 삶을 긍정하고, 자신의 삶을 오롯이 응원해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삶에 변화가 깃들기 시작한 것이죠. 리추얼은 등장인물이 한 추앙처럼 ‘응원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을 긍정하고, 내 사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나 자신을 추앙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든 자신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 화려하다기보다 단조롭고 규칙적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성취가 한두 번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아껴주는 태도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잘 아껴주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이 머물고 있는 공간에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과 취향으로 공간을 채우고, 좋아하는 시간을 집에서 보낼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소중히 대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하루 일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을 때, 나를 위로하고 토닥여 줘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기 전에, 내가 되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흑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오프라 윈프리’는 감사일기를 쓰는 리추얼로 삶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0대 때 친척과 엄마의 지인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하고,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됩니다. 삶을 자포자기하기 쉬운 시기에도 그녀는 삶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합니다. 매일 감사한 일을 적고, 자기 안의 긍정성을 찾으려는 작은 노력은 시간이 쌓이고 나니, 삶의 큰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때의 힘을 기억하는 그녀는 성공을 누리고 있는 지금도 매일 감사일기와 책 읽기를 리추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응원의 힘은 이처럼 큽니다. 거창한 응원이 아니어도 됩니다. 매일 자기 전에 내가 감사했던 것을 3가지만 쓰는 것만으로 나를 응원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어떤 분야든 자신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 화려하다기보다 단조롭고 규칙적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성취가 한두 번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아껴주는 태도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잘 아껴주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이 머물고 있는 공간에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과 취향으로 공간을 채우고, 좋아하는 시간을 집에서 보낼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소중히 대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하루 일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을 때, 나를 위로하고 토닥여 줘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기 전에, 내가 되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흑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오프라 윈프리’는 감사일기를 쓰는 리추얼로 삶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0대 때 친척과 엄마의 지인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하고,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됩니다. 삶을 자포자기하기 쉬운 시기에도 그녀는 삶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합니다. 매일 감사한 일을 적고, 자기 안의 긍정성을 찾으려는 작은 노력은 시간이 쌓이고 나니, 삶의 큰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때의 힘을 기억하는 그녀는 성공을 누리고 있는 지금도 매일 감사일기와 책 읽기를 리추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응원의 힘은 이처럼 큽니다. 거창한 응원이 아니어도 됩니다. 매일 자기 전에 내가 감사했던 것을 3가지만 쓰는 것만으로 나를 응원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나를 관찰하는 시간
우리가 어떤 사람의 능력을 이야기할 때, 생산성의 관점에서만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효용 가치가 높은 생산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육심리학 교수 가드너는 8가지 지능 중 ‘성찰 지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자기 성찰 지능은 자신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능력이며, 리추얼은 이 자기 성찰 지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입니다. 의식적으로 매일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떠한 감정을 가졌는가’를 생각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나를 매일 객관적인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회피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일기는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3자가 되어, 오늘 있었던 일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글’이라는 매개체로 분리해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추얼’로 시작되는 작은 변화
삶을 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삶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찾던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나를 돌보는 순간,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내가 어떤 맛을 느끼고 있고 어떤 기분인지 감각하는 그 순간,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응원해 주는 순간, 바로 이 순간에서 변화의 씨앗은 움틉니다. 하루 5분이라도 나를 만나고 싶다면, 리추얼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글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GS칼텍스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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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빈 - ㈜ 밑미 대표
현재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밑미’라는 자아성장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에어비앤비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6년간 재직하며 브랜드를 성장하는 일을 했으며, IBM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도 일했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공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