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전에 ‘DX’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
여러분도 디지털 노마드이신가요?
스마트폰은 우리를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디지털 유목민)로 바꾸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란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 유목민처럼 어느 곳에서나 디지털 무선 통신, 무선 디바이스 등을 이용하여 생계를 유지하거나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데, 이미 상당 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으며,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받고 있습니다.
COVID-19는 의도치 않게 이러한 디지털 노마드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실리콘 밸리에서나 있을 법한 재택 근무가 국내의 많은 회사들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되었고, 유치원생부터 연세 많으신 분들까지 원격 수업, 온라인 예배 등 상당 부분의 활동들이 비대면으로 바뀌었습니다. 밖에서 뛰어 놀기 힘든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친구를 만들고 그 안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실질적인 변화’에 집중하는 GS칼텍스의 DX
이와 같이, 급변하는 외부 환경과 더불어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은 시장 환경과 고객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서비스 / 일하는 방식 /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DX(Digital Transformation)’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DX는 전통적인 ISP(Information Strategy Plan),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과 같이 공급자 중심의 정보화/전산화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디지털을 활용한 임직원들의 실질적인 변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고객과 비즈니스 가치의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법은, DX!
20세기초 1차 세계대전은 신무기의 각축장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기마부대가 지금의 탱크 역할을 담당했고, 전장(Battlefield)에 맞는 포병 / 기마대 / 보병을 어떻게 전술에 녹여 전투를 수행하는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 야포 / 철조망 / 기관총 등 방어에 유리한 신기술들이 나오면서 전쟁의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철조망과 기관총은 기마대의 기동력을 무력화시켰고 방어 기술의 발달로 전쟁의 양상도 참호전으로 변질되어 단 몇 백미터 땅을 차지하기 위해 수 만명의 인력을 희생시키는 소모전 방식으로 변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기술의 발달은 전략과 전술에도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기존 철조망, 기관총과 같은 참호전에서의 희생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탱크 / 전투기 / 잠수함 등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GS칼텍스가 처해 있는 비즈니스 환경도 소리 없는 전장입니다.
AI, Cloud와 같이 급변하는 기술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디지털 노마드로서 우리의 고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무기와 더불어 그에 맞는 우리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AI를 기반으로 신제품 연구 기간을 단축시키고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며, Data 기반의 빠른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출시하는 다양한 일들이 GS칼텍스의 DX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S칼텍스가 떠난 DX 여정(Journey)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GS칼텍스의 DX는 임직원들의 의사결정,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 현장의 비즈니스 이슈를 같이 고민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를 같이 해결하면서 실제 적용되고 효과를 동반하는 DX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디지털 해커톤, 오픈이노베이션 캠프 등 다양한 DX 활동을 통해서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현장의 고민과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Design Thinking 방법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고객 관점에서 프로토타이핑 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자와 아이디어를 제출한 사람이 같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는 것까지 DX 과정에서 진행되게 됩니다.
한편, 올해는 전 사업조직이 가지고 있는 미래 변화 모습을 고려하여 3개년 DX 방향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정유/석유화학 사업 환경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미래 청사진을 그렸으며 앞으로 3년 동안은 이러한 방향성 안에서 우리의 DX Journey(여정)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특히, GS칼텍스는 DX Journey를 가속화 하기 위해서 올해 DX센터를 신설하였으며 외부에서 디지털 전문가를 DX센터장으로 영입하였습니다. 또한, 외부 디지털 전문가 확보 및 내부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을 직접 배우고 적용해 나가는 GS칼텍스 임직원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임직원들이 DX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디지털이 누군가 만들어 주는 일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조직에서 직접 BI(Business Intelligence) Tool인 태블로로 리포트를 만들어서 전사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파이썬을 공부한 생산본부 엔지니어는 머신러닝을 적용하여 생산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사업조직은 Low-Code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여 직접 APP을 만들어서 기존에 수행하던 반복적이고 불편한 일들을 개선하였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디지털을 배우고 실제 적용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열정을 가지고 임해주시는 임직원 분들께 다시 한 번 경이를 표하며, 앞으로 진행되는 DX Journey에도 더욱 많은 임직원 분들이 동참하시고 또 다른 유스케이스(Use Case)로 다양한 마일스톤(Milestone)들을 쌓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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