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통해 수입한 원유, 부가가치 더해 전세계로 수출하다
국가 수출액 100원 중 8.3원이 석유제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품목으로 반도체, 자동차가 연상되는데 석유제품의 수출 기여도도 최상위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 중 1위는 986억 3,4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가 차지했고 자동차가 708억 7,200만 달러로 2위, 일반기계가 534억 6,300만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수입 원유 중 절반, 석유제품으로 재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수입 원유 중 48.2%가 석유제품으로 가공돼 재수출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원유를 도입하는데 지출된 금액 중 57.8%가 석유 수출로 다시 회수됐다.
지난해에도 1월부터 11월 사이 배럴당 86.09달러에 9억 1,588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하는데 788억 4,430만 달러가 지출됐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배럴당 평균 101.32달러로 4억 4,934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해 455억 2,669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가공하고 수출하는 가공무역의 최첨단에 석유제품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IEA ‘한국은 중요한 정유산업 보유, 석유 자급자족’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한국의 석유 안보 정책(Korea Oil Security Policy)’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정유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석유화학 원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석유제품을 자급자족하고 있다’(Korea has a very significant refining industry and is self-sufficient in most products, apart from petrochemical feedstocks)고 평가했으며, 우리나라가 ‘하루 350만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With a capacity of 3.5 mb/d, Korea has one of the world’s largest oil refining capacities)고도 밝혔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김신 - 에너지플랫폼뉴스
GS칼텍스에 의해 작성된 본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며, 에너지플랫폼뉴스의 저작물에 기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