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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생명 구한 ‘의인’ 8명, 이웃사랑 실천한 ‘선행’ 3명 및 1개 단체 등 총 12명(팀) 선정
- 인천 흉기난동범 제압 시민, 장애를 이겨내고 나눔에 앞장선 치과의사 등 우리사회 귀감 시상
- 2020년 제정 이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우리 이웃의 영웅’ 발굴 지속

(1열 왼쪽부터) 이원숙, 박윤규, 이복단, 이해숙(나눔누리회), 신인수, 이동규
(2열 왼쪽부터) 고영우, 김중연, 신중현,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김세웅, 나현준, 이현민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이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돕거나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을 펼친 시민들을 격려하는 ‘2026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28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는 이들과, 이웃을 위해 묵묵히 선행을 베푸는 이들에게 수여해 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인천 흉기난동범 제압 시민 5명을 포함한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과 1개 단체 등 총 12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인 부문 수상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망설임 없는 행동으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더 큰 사회적 피해를 막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참사람상을 수상했다.
나현준, 신인수, 신중현, 이현민, 김중연 씨는 지난 10월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상가 건물에서 양손에 흉기를 묶고 난동을 부리던 범인을 맨몸으로 맞서 제압했다. 이들은 범인이 흉기로 시민들을 공격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범인을 뒤쫓고, 의자를 던져 진입을 막았으며, 쓰러진 범인을 함께 제압해 양손의 흉기를 풀어내는 등 완벽한 공조로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아냈다.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산여단 고영우 하사는 지난 7월 19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고성군 거진읍의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휩쓸린 13세 아동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구조 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으나, 아이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을 통해 뒤늦게 의로운 행동이 세상에 알려졌다.
전주시설공단 직원 이동규 씨는 지난 9월 15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거센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부녀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가라앉던 부녀를 차례로 서핑보드에 태워 안전하게 해변으로 이송해 소중한 두 생명을 살렸다.
김세웅 씨는 지난 2월 2일 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발생한 상가 강도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맨몸으로 뒤쫓았다. 추격 중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범인 검거를 도와 2차 피해를 막았다. 특히 과거 사고 후유증으로 시각장애가 있음에도 불의를 참지 않고 나선 용기로 큰 감동을 주었다.
선행 부문에서는 장기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며 묵묵히 나눔과 포용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가 선정됐다.
경남 창원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박윤규 원장은 젊은 시절 불의의 기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는 아픔을 딛고 의사가 된 후, 30년 가까이 국내외 소외지역을 찾아 무료 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매년 사비를 들여 해외 오지 마을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주말에는 섬마을 진료 및 교도소 수용자를 위한 틀니 봉사 등 의료 취약계층의 구강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있다.
1996년 서울 강서구 가양동 주민봉사 모임으로 결성된 ‘나눔누리회’는 지난 30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결식아동 아침밥 차려주기,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등을 지속해 왔으며, 현재도 60대 이상 회원 17명이 회비와 수익 사업으로 스스로 재원을 마련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이웃은 연인원 10만여 명에 달한다.
2010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이원숙 지휘자는 시각·발달장애 및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전문 연주자로 육성해 왔다. 전 세계 77개국에서 공연하며 편견 없는 세상을 알렸으며, 장애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들의 사회적 자립을 적극 돕고 있다.
서울 지역의 이복단 씨는 20년 넘게 평일마다 독거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및 반찬 배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포함해 단 한 번도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선행자들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신적인 참사람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