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더블 그린플레이션을 대비한 에너지·자원 안보
2022-03-29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되어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 부지로 뛰고 있다. 경제위기의 불안함 속에서 여러 문제와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여러 제약 조건 속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자원 안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팬데믹 위기 뛰어넘은 석유수요, 이제는 수급 균형이 중요
2022-03-10
2019년 12월 첫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 곳곳은 2년 넘게 이동이나 산업 활동을 제약하고 빗장을 걸어 잠그는 등 팬데믹 확산 방지에 주력해왔다. 다행스럽게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행의 끝을 지나 미국 등 해외의 경우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정점을 찍은 이후의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 주력 에너지인 석유의 소비·생산은 이미 팬데믹을 극복하며 한 발짝 앞서 가는 모습이다. 내수는 물론이고 세계 석유 수요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거나 머지 않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덩달아 수출 전략 산업인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정제가동률도 상향 중이다. 팬데믹을 벗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석유 산업 현 상황을 통계로 알아보고 이후의 과제도 살펴본다.
2022년 중동 정세 전망: 국가 대항 서바이벌 탐색전의 격화
2022-02-22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이어 중동 내 군 감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중동 떠나기' 가시화에 따른 중동 정세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환경규제의 압박,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대응
2022-01-21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과 이에 따른 환경규제의 강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 관련 규제들은 에너지 시장을 넘어, 전 경제주체들의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규제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계기 중 하나는, 새로운 기후 체제의 출범이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기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근거였던 교토의정서가 만료되었다. 그리고 2021년부터 파리협정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과거 동조 현상을 보여왔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유가와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 2020년이고 다수의 국가가 탄소중립을 선언한 시기도 2019~2020년이라는 점은 결코 우연은 아니다.
2022년 석유화학산업 주요 이슈 및 전망
2022-01-14
2021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위드 코로나가 아닐까 싶다.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국내외 수요의 증가가 경기 활성화를 이끌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국들의 봉쇄 조치 해제 등은 실물경기를 회복시켜 국내 수출을 증대시키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백신 보급률 역시 경기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는데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주요국들 역시 백신 보급을 확대하면서 민간 부문의 고용 회복과 인프라 투자 등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과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전환, 추가 재정정책의 한계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경제 성장에 제한을 두고 있다. 2021년의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산유국들의 생산량 유지에 따른 원유 수급 불균형 지속 우려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80달러를 상회하는 등 예상외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상반기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원유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증산 합의와 높은 이행률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하반기에도 달러화 강세, 미·중 갈등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하방 압력 요인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증가와 OPEC+ 국가의 기존 증산 계획 유지 결정에 따른 원유 공급 부족 등으로 유가는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유가의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글로벌 경제 동향에 근거하여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다음의 1년이 어떻게 전망되는 지를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크게 수출, 수입, 내수, 생산의 네 부문으로 나누어 국내외 여건을 살펴보고, 각각의 2022년 성장률을 전망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슈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과제와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2022년 유가 전망
2022-01-07
석유수출국기구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들이 모인 석유 카르텔이다. 국제에너지기구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중동 중심 산유국 카르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모여 결정한 국제단체로 우리나라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이자 산유국인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선도하는 정부 기관이다. 석유 에너지와 관련한 세계 3대 기구는 주기적으로 석유 시장 분석 리포트를 생산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제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공급 확대, 팬데믹 이전의 석유 수요 회복’을 공통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책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도 신년 유가 전망을 제시했다. 임인년 세계 석유 시장의 관전 포인트와 주요 기관들의 유가 전망을 정리해본다.
세계 주요 국영석유회사 동향 및 전략적 시사점
2021-12-21
전 세계 석유·가스 생산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연간 16억 탄소톤(세계 총배출량의 8% 차지)이다. 이 중 58%는 시추, 생산 및 처리 과정에서 발전을 위한 연료의 연소 때문에 발생한다. 수십 개의 석유회사가 이미 생산·운영 부문(Scope 1, 2)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세계 석유·가스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국영석유회사들(NOCs)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초기 단계를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석유·가스 사업을 현금창출원으로 유지하면서 저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의 포집 및 저장(CCS)과 그린 LNG 등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사업의 개발을 통해 석유·가스를 지속해서 생산하면서 탄소 배출의 감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나, 각 사별로 자국과 자사의 상황을 고려하여 에너지 전환 전략에 있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는 저탄소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큰 비용과 노력이 요구됨에 따라 에너지 전환 및 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자금 확보와 네트워크 구축이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세계 주요 국영석유회사 동향 및 에너지 전환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전략적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알프스 생수·록키 산맥 산소에도 값 매겨지는데…저탄소 전기 값은 얼마?
2021-12-13
최근 10년 사이 EU 전기요금은 연평균 1% 넘게 올랐다. 미국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요금은 오히려 내렸다. 기본적으로 전력 생산 단가나 공급 가격은 발전 연료 가격에 연동되니 전기요금이 꾸준히 오른 EU나 미국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크게 높아진 영향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 사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높아지기는 했지만, EU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에 그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주요국의 전기요금 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는데 이를 토대로 주요 선진국들의 전기요금 트렌드와 향후 우리나라 전력 요금을 전망해본다.
COP26의 성과와 석유산업 영향
2021-12-06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nvention of Parties, COP)’가 10월 31일부터 2주간 영국 북부의 고도 글래스고(Glasgow)에서 개최되었다. COP는 1992년에 체결한 ‘UN 기후변화협약(UN Framework Convention of Climate Change, UNFCCC)’ 가입국들이 매년 개최하는 총회로서, 올해 개최된 회의는 스물여섯 번째 열린 회의인 관계로 COP26으로 불린다. UNFCC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193개 UN 회원국 외에 일부 비회원국가 및 EU와 같은 지역 기구 등이 가입하고 있는데, COP는 이들 국가가 참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COP26은 당초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개최가 취소되었다. 더욱이 코로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COP 개최도 덩달아 계속 불투명해질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국제적 노력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이런 우려 속에서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에서 환경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COP26의 올해 개최가 탄력을 받았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Agreement)을 탈퇴한 적이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협약 복귀 천명은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미국 서부와 시베리아의 대형 산불, 유럽의 열풍(heat wave)과 고온, 중동의 홍수 등 올해 들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를 기후변화 내지 지구 온난화와 연관 지으려는 시각이 강력하게 대두되면서, 일반인들도 기후변화를 더 깊이 인식하고 COP26을 주시하게 되었다. 이런 배경하에 열린 COP26은 5년마다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강화한다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각국은 강화된 목표를 제출하고 ‘글래스고 기후협약(Glasgow Climate Pact)’에 합의하고 종결되었다.
OPEC WOO를 통해 본 석유시장 장기 전망
2021-11-24
지난 9월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World Oil Outlook(WOO)을 발간하였다. 동 보고서에서 OPEC은 2020년부터 2045년까지 전체 에너지원 수요와 석유 수요, 석유공급 등 석유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다. 2020년은 전체 에너지원은 물론, 석유 수요와 공급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작년 석유 수요 급감에 이어 올해는 감소분을 회복하는 가운데 OPEC+의 감산 정책 등으로 오히려 공급 부족 우려가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이에 유가는 수년래 고점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또한, 여러 매체와 전문기관에서는 팬데믹으로 에너지 전환이 가속되었다고 전하는 등 에너지와 석유시장의 향후 경로에 있어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하겠다. 이에 올해 WOO 보고서를 통해 OPEC은 에너지시장과 석유시장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올해 WOO의 전망 기간이 2020~2045년으로 2020년 팬데믹 영향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여야 하며 수요와 공급 전망에 있어 팬데믹발 회복 분을 분리하여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탄소중립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의 역할
2021-11-12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CCUS, 탄소중립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물가 급등 진화 위해 유류세 20% 내린 정부, 국제유가 안정이 관건
2021-11-05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 11월 12일부터 6개월 동안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국세 2조1천억 원을 포함해 2조5천억 원 규모의 세수 감소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세금 규모가 연간 20조 원 규모로 국가 재정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과감하게 유류세 인하 조치에 나선 것은 현재의 유가 수준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 그리고 향후 변수 등을 분석해봤다.
향후 유가는 어디로 가는가?
2021-10-22
- 원유시장 Key Driver 분석 및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4월 ‘마이너스 유가’ 사태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 원유가격은 올해 7월 초에 정점을 기록 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백신 접종률이 달성되면 팬데믹이 종식되고 완전한 일상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희미해졌고, 여름철 수요 성수기와 경기부양책 등 유가를 견인해온 주요 요소들도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까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승론이 대세를 점하고 있었으나, 7~8월 몇 차례의 급락을 거치면서 유가의 향후 향방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석유산업연구소(PIRA) 등의 기관에서는 유가가 향후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 투자은행에서는 최근의 유가 급변동은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 과정이며, 조정을 마치고 나면 공급 부족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앞서 필자는 2020년 10월과 2021년 3월, 두 편의 주간 석유 뉴스 해설“원유 슈퍼사이클은 올 것인가?”와“포스트 팬데믹, 증가한 유가 급등 위험성”을 통해 유가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던 바 있다. 해당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2021년 여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미국 등 선진국 수요회복과 부양책의 힘으로 유가 상승이 이루어지고, ②저유가와 ESG 이슈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저하되어 OPEC+의 시장 점유율과 통제력이 늘어나고, ③상류 부문 투자 부족과 공급 차질에 대한 취약성 증가로 유가 급등의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해당 시나리오는 현재까지 대체로 적중하고 있으나, 델타 변이라는 의외의 요소가 수요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물 수급 이외에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증가하는 등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에서는 향후 몇 달간의 유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소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2045년 석유 비중 가장 높고 내연기관차 주도’ OPEC 전망 근거는!
2021-10-15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은 지난해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60년 원유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결성한 협의체가 모태로 현재 13개 산유국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유례없는 석유 소비 급감을 겪었던 흐름 속에서 벗어나고 있다. 때마침 OPEC은 향후 2045년까지의 세계 에너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OPEC’s World Oil Outlook 2021(이하 WOO 2021)’을 발간했다. OPEC이 미래 세계 석유 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올해로 15회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 성장이 재도약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OPEC이 바라보는 미래 에너지 그리고 모빌리티 전환 전망을 요약해본다.
세계 전기차 시장 동향 및 석유 시장 영향
2021-10-08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저탄소 기술 확보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각국의 움직임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휘발유 및 경유를 소비하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전기차 확대를 위해 주요국의 투자 및 정책적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석유 산업계는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에 아직은 둔감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Ernst & Young AI의 수급 분석을 토대로 전기차 판매량이 2033년에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유럽은 2028년에, 중국은 2033년, 미국은 2036년에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정부 정책 및 보조금 지원에 아직은 많이 의존하고 있다. IEA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0년에 전체 차량 판매량(6,520만대)의 4.6%를 차지하였으며, 도로상에 있는 전체 차량(13억대, 화물차 제외) 중에 약 1%를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미국, EU 및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신흥지역에서 리더십 확보를 추구하고 있으며, 전기차 제조업체 및 소비자를 위한 국가 보조정책을 취하고 있다. EU는 기후변화에 대한 강한 우려감 속에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미국은 미 자동차 산업계에 실리콘 밸리식 접근방식을 취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본 글에서는 전기차 시장 동향은 물론, 전기차의 판매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인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이슈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수송 부문의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전망치를 살펴봄으로써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