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탄소중립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의 역할
2021-11-12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CCUS, 탄소중립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물가 급등 진화 위해 유류세 20% 내린 정부, 국제유가 안정이 관건
2021-11-05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 11월 12일부터 6개월 동안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국세 2조1천억 원을 포함해 2조5천억 원 규모의 세수 감소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세금 규모가 연간 20조 원 규모로 국가 재정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과감하게 유류세 인하 조치에 나선 것은 현재의 유가 수준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 그리고 향후 변수 등을 분석해봤다.
향후 유가는 어디로 가는가?
2021-10-22
- 원유시장 Key Driver 분석 및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4월 ‘마이너스 유가’ 사태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 원유가격은 올해 7월 초에 정점을 기록 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백신 접종률이 달성되면 팬데믹이 종식되고 완전한 일상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희미해졌고, 여름철 수요 성수기와 경기부양책 등 유가를 견인해온 주요 요소들도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까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승론이 대세를 점하고 있었으나, 7~8월 몇 차례의 급락을 거치면서 유가의 향후 향방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석유산업연구소(PIRA) 등의 기관에서는 유가가 향후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 투자은행에서는 최근의 유가 급변동은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 과정이며, 조정을 마치고 나면 공급 부족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앞서 필자는 2020년 10월과 2021년 3월, 두 편의 주간 석유 뉴스 해설“원유 슈퍼사이클은 올 것인가?”와“포스트 팬데믹, 증가한 유가 급등 위험성”을 통해 유가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던 바 있다. 해당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2021년 여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미국 등 선진국 수요회복과 부양책의 힘으로 유가 상승이 이루어지고, ②저유가와 ESG 이슈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저하되어 OPEC+의 시장 점유율과 통제력이 늘어나고, ③상류 부문 투자 부족과 공급 차질에 대한 취약성 증가로 유가 급등의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해당 시나리오는 현재까지 대체로 적중하고 있으나, 델타 변이라는 의외의 요소가 수요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물 수급 이외에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증가하는 등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에서는 향후 몇 달간의 유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소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2045년 석유 비중 가장 높고 내연기관차 주도’ OPEC 전망 근거는!
2021-10-15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은 지난해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60년 원유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결성한 협의체가 모태로 현재 13개 산유국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유례없는 석유 소비 급감을 겪었던 흐름 속에서 벗어나고 있다. 때마침 OPEC은 향후 2045년까지의 세계 에너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OPEC’s World Oil Outlook 2021(이하 WOO 2021)’을 발간했다. OPEC이 미래 세계 석유 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올해로 15회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 성장이 재도약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OPEC이 바라보는 미래 에너지 그리고 모빌리티 전환 전망을 요약해본다.
세계 전기차 시장 동향 및 석유 시장 영향
2021-10-08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저탄소 기술 확보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각국의 움직임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휘발유 및 경유를 소비하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전기차 확대를 위해 주요국의 투자 및 정책적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석유 산업계는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에 아직은 둔감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Ernst & Young AI의 수급 분석을 토대로 전기차 판매량이 2033년에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유럽은 2028년에, 중국은 2033년, 미국은 2036년에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정부 정책 및 보조금 지원에 아직은 많이 의존하고 있다. IEA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0년에 전체 차량 판매량(6,520만대)의 4.6%를 차지하였으며, 도로상에 있는 전체 차량(13억대, 화물차 제외) 중에 약 1%를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미국, EU 및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신흥지역에서 리더십 확보를 추구하고 있으며, 전기차 제조업체 및 소비자를 위한 국가 보조정책을 취하고 있다. EU는 기후변화에 대한 강한 우려감 속에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미국은 미 자동차 산업계에 실리콘 밸리식 접근방식을 취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본 글에서는 전기차 시장 동향은 물론, 전기차의 판매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인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이슈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수송 부문의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전망치를 살펴봄으로써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온실가스 배출 탄화수소에서 정유사 ‘탄소 빼기’ 열중하는 이유는…
2021-09-27
탄화수소 결정체인 화석연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원이다. 원유나 천연가스, 석탄 같은 1차 에너지는 물론이고 휘발유나 경유, 도시가스 같은 2차 에너지도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 때문에 정유산업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압박이 상당하다. 그런데 정유사들이 탄소중립 원유와 석유제품을 도입, 생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고 e-퓨얼을 생산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동하면서도 탄소 배출 중립을 유지하거나 크게 저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석유제품을 생산, 유통하면서도 탄소중립에 기여하려는 정유산업의 노력을 소개한다.
IEA 넷제로 보고서의 우리나라 탄소중립 이행 시사점
2021-09-03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작년 10월 28일 탄소중립 선언 이후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핵심 의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작년『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수립 이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에너지나 산업부문 등 주요 부문별로도 탄소중립 이행 전략이 수립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석유시장 동향 및 전망
2021-08-25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가는 2018년 말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연초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상승 회복세를 보이며 6월 이후 배럴당 70달러대에 진입하여 7월 초에는 2018년말 이후 최고치(7.6일, 두바이유, $75.88/bbl)를 기록하였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운송용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주요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확산하며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이다. OPEC+ 산유국들이 예정된 감산 완화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수 증가 등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증가하고는 있으나 그 증가 폭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지연으로 이란산 원유의 국제시장 유입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는 점도 유가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7월 초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가 결렬되며 2주간 석유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7월 중순까지도 70달러대를 지속하던 유가는 지난 18일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매달 40만 b/d 추가적인 감산 완화에 합의하면서 7월 19일 배럴당 7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하였다.
화석연료 기반 수소에 ‘청정(淸淨)’ 옷 입혀 인증, 어떻게?
2021-08-19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고 물을 배출하는 수소의 청정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활용 범위도 수송용을 비롯해 가정, 상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이 청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화석연료인 메탄(CH₄)이 원료가 되는 추출 수소나 석유화학·철강 생산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부생 수소는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하게 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를 소비하려 하는데 정작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넌센스가 연출되는 셈인데 세계 주요 국가들이 청정 수소 생산에 몰두하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해 EU나 중국, 일본 등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청정 수소 도입과 사용을 의무화하기 위한 입법이 모색 중인데 어떤 방식이 유력한지 알아본다.
수소에너지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1-08-12
1971년에 14GT(Giga Ton)이었던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에 이르러 30GT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면 2050년경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55GT에 달해, 지구 평균기온이 약 6℃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엔 산하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또한 금세기말의 기온이 20세기 말(1986~2005)에 비해 최대 4.8 ℃ 오르고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가 가속화되자, 2015년 12월에 열린 파리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는 195개 당사국이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넘어, 1.5℃까지 억제하자는 선언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모든 당사국에 2050년까지 탄소 사용을 줄일 계획을 작성하여, 「2050년 장기저탄소 발전전략」을 2020년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그로 인해 많은 국가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게 되었다.
국제유가의 급등과 중동·아시아 실물시장의 중대한 변화
2021-08-06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심상치 않다. 백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작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더니 올해 7월 들어서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73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평균 $39.3보다는 무려 85% 폭등한 것이고, 유럽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와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 유가도 2020년 평균보다 75%가량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팔라서 주요 금융기관들은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여름에 $100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고, 골드만삭스와 세계적 석유트레이딩회사인 트라피구라(Trafigura) 등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일본 수소 전략의 배경과 의도는 무엇일까?
2021-07-27
비즈니스 세계에는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러’가 있는가 하면 의미 있는 숫자와 모델을 통해 계좌를 구축하는 ‘넘버크런처’도 있다. 뉴욕대 교수 어스워스 다모다란은 저서 ‘내러티브&넘버스’에서 내러티브와 넘버를 균형 있게 결합하여 판단할 수 있을 때 비즈니스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너무나 당연한 아이디어임에도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그만큼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2021년 석유화학 상반기 주요 이슈 및 하반기 전망
2021-07-22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COVID-19의 유행은 2021년 초겨울 대유행 이후, 4~5월에 걸쳐 2차 유행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빠르게 안정화된 중국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백신 접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안정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IMF에서는 경제성장률을 2020년 –3.3%에서 2021년에는 6.0%로 예상하며 강한 성장률의 반등을 예상하였다.